만남과 헤어짐을 끝없이 반복하며 지겹게도 만났다. 그리고 결국은 헤어졌다. 아직 실감하지 못 하지만 결국엔 헤어지고 말았다.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상처를 부둥켜안고 끙끙거리던 시절을 잠시나마 함께했다. 니 옆을 지켜오며 난 상처 투성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고, 니가 날 통해서 니 상처를 추스리는 동안, 나는 너를 통해 너무 많이 다쳐버렸다. 난 그런 너를 나 자신보다 사랑했다. 모두에게 너를 자랑했고 그런 자랑스러운 네가 사랑스러워서 매일매일이 봄이었다. 너와 보낸 모든 날들이 맑음이었다. 다투다가도 네 말 한마디에 세상이 무너졌고 억장이 무너졌다.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내 세상이지 않을까 싶어 언젠가 네게 부탁했다. 꼭 나를 아내로 맞아달라고, 우리 언제까지나 함께하자고. 이제야 행복이 뭔지 알거 같다던 니말. 그말에 앞으로 평생 너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했었어. 그런데 시간이 참 무섭더라. 아주 잠깐은 나를 위해 네 이기심을 거두었던 것 같은데 잠깐 뿐이었다. 그 잠깐이 흐른 뒤로부터는 넌 늘 이기적이었다. 오래간의 외로움이 사라지니 잠시 들떴을 뿐이라는 걸 사랑이 아니었음을 눈치챘다.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이 널 사랑했다. 지독히도 이기적인 너에게 사랑받으려 한참을 홀로 속앓이했고 홀로 울었다. 일에 받은 스트레스부터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까지 내게 풀어대는 너에게 그래도 좋다며 웃었다. 나를 사랑하긴하는 걸까 의구심이 치미는 밤엔 애써 니 흔적을 찾아 그 흔적에 취해보려 애를 썼다. 그렇게 버티고 버텼다. 영영 내 아픔을 몰라줄 것 같던 네가 미안하다며 나를 안아주던날은 내 모습이 이렇게 비참할 수가 없지 싶었다. 너에게 이제와 이러지 말라며 밀어냈지만, 결국은 아직 어린 내 마음은 그리 모질지 못 해 또 한번 너를 받아들였다. 다시 만난 넌 지나치게 내게 친절했고, 난 그 친절함에 또 다시 너를 사랑했다. 애써 비워낸 마음에 또 다시 너를 채워냈다. 내 안에 가득 찬 니가 내 가슴을 아리게 찔러대기에 너를 흘러보냈는데 너는 또 다시 내 안에 가득 차올랐다. 참 우습더라. 수 많은 밤을 울어대며 널 원망하던 내 아픔들이 네 작은 친절에 사그라들었다는게 더없이 우스웠다. 그리고 무서웠다. 언제 또 니가 변해 나를 찔러댈지 몰라 두려운 마음에 애써 마음을 닫으려 애쓰고 또 애를 썼다. 너를 사랑하지만 그 전에 니가 두려웠다. 그렇게 마음을 다 열어주지 않는 내게 넌 다시 마음을 열어달라 부탁했다. 난 나로인해 속상해하는 너를 보며 이전의 나를 보았다. 우리는 그 후로부터 변했다. 매일 지치지도 않고 다퉜고 서로를 쏘아대고 밀어붙였다.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만 골라 뱉어내고 참 어렸다. 우린 그렇게 매일 헤어졌고 또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만나고도 난 너를, 넌 나를 만족하지 못 했고 그게 우리를 매일매일 갈라 놓았다. 겨울이 암만 길어야 봄은 오겠지 하며 간절히 봄을 기다렸건만 결국은 우리에게 봄은 오지 않았다. 넌 작은 일에도 언성을 높여 짜증을 내고 윽박질렀다. 너는 내게 입 다물고 옆에서 네 노리개가 되길 원했다. 네가 원할 때 웃고, 니가 원할 때 자고, 니가 원할 때 입 다물고 화풀이 상대가 되고, 네가 원할 때 사랑을 속삭이는 너만을 위한 내가 되길 원했다. 나는 그런 네 바람에 점점 말라갔다. 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서 내게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몰아붙이는 너에게 숙였다. 그렇게 나는 너에게 더이상 사랑받기를 포기했다. 그렇지만 나는 널 사랑했다. 안간힘을 다 해서 사랑하려고 애를 썼다. 난 아주 작은 잘못에 너의 온갖 윽박을 듣지만 넌 너의 작고 큰 실수에 진심으로 미안해하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천천히 사랑 없는 이기심과 헌신뿐인 이 관계에 마음을 비워냈다. 진작 예상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또 한번의 봄은 오지 않을거라고. 여전히 이 사랑이 말라간 것에 니 잘못따윈 없다고 확신하는 너에게나 잘 살아보겠다고 안부 한 번 전해보려고 나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안면 없는 사람들에게 응원 좀 받아보고 싶어서 써본다. 헤어진 뒤 매일 네 연락을 기다렸다. 혹여나 울리는 카톡 알림이 전화벨이 너일까 애타게 기다렸다. 그런데 넌 오지를 않더라 올 기미가 보이질 않더라. 그래서 너무 비참해서 눈물도 나질 않더라. 그저 니가 정말 날 사랑했던가 의구심이 치밀더라.. 그래서 네가 참 괘씸하더라. 그래서 이 속 끓는 기다림에 끝을 내려고 한다. 네가 내게 안부 없이 가고자 하는 길로 홀로 가버렸듯이 나 역시 내가 가고자하는 길로 나 홀로 가보려 한다. 나는 이제 너와의 추억에 얽메이지 않으려고 한다. 넌 내게 이 긴 사랑에 안녕도 안부도 남기지 않았지만 난 남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네가 조금은 그리운 마음에 애가 타지만 그래도 더는 흔들리지 않으려 한다. 정말이지 죽어라 열심히 사랑했다. 행복하지 말아주라. 67
징하게도 만났다.
만남과 헤어짐을 끝없이 반복하며 지겹게도 만났다. 그리고 결국은 헤어졌다.
아직 실감하지 못 하지만 결국엔 헤어지고 말았다.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상처를 부둥켜안고 끙끙거리던 시절을 잠시나마 함께했다.
니 옆을 지켜오며 난 상처 투성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고,
니가 날 통해서 니 상처를 추스리는 동안, 나는 너를 통해 너무 많이 다쳐버렸다.
난 그런 너를 나 자신보다 사랑했다.
모두에게 너를 자랑했고 그런 자랑스러운 네가 사랑스러워서 매일매일이 봄이었다.
너와 보낸 모든 날들이 맑음이었다.
다투다가도 네 말 한마디에 세상이 무너졌고 억장이 무너졌다.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내 세상이지 않을까 싶어 언젠가 네게 부탁했다.
꼭 나를 아내로 맞아달라고, 우리 언제까지나 함께하자고.
이제야 행복이 뭔지 알거 같다던 니말.
그말에 앞으로 평생 너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했었어.
그런데 시간이 참 무섭더라.
아주 잠깐은 나를 위해 네 이기심을 거두었던 것 같은데 잠깐 뿐이었다.
그 잠깐이 흐른 뒤로부터는 넌 늘 이기적이었다.
오래간의 외로움이 사라지니 잠시 들떴을 뿐이라는 걸 사랑이 아니었음을 눈치챘다.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이 널 사랑했다.
지독히도 이기적인 너에게 사랑받으려 한참을 홀로 속앓이했고 홀로 울었다.
일에 받은 스트레스부터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까지 내게 풀어대는 너에게 그래도 좋다며 웃었다.
나를 사랑하긴하는 걸까 의구심이 치미는 밤엔 애써 니 흔적을 찾아 그 흔적에 취해보려 애를 썼다.
그렇게 버티고 버텼다.
영영 내 아픔을 몰라줄 것 같던 네가 미안하다며 나를 안아주던날은 내 모습이 이렇게 비참할 수가 없지 싶었다.
너에게 이제와 이러지 말라며 밀어냈지만, 결국은 아직 어린 내 마음은 그리 모질지 못 해 또 한번 너를 받아들였다.
다시 만난 넌 지나치게 내게 친절했고, 난 그 친절함에 또 다시 너를 사랑했다.
애써 비워낸 마음에 또 다시 너를 채워냈다.
내 안에 가득 찬 니가 내 가슴을 아리게 찔러대기에 너를 흘러보냈는데 너는 또 다시 내 안에 가득 차올랐다.
참 우습더라. 수 많은 밤을 울어대며 널 원망하던 내 아픔들이 네 작은 친절에 사그라들었다는게 더없이 우스웠다.
그리고 무서웠다. 언제 또 니가 변해 나를 찔러댈지 몰라 두려운 마음에 애써 마음을 닫으려 애쓰고 또 애를 썼다.
너를 사랑하지만 그 전에 니가 두려웠다.
그렇게 마음을 다 열어주지 않는 내게 넌 다시 마음을 열어달라 부탁했다.
난 나로인해 속상해하는 너를 보며 이전의 나를 보았다.
우리는 그 후로부터 변했다. 매일 지치지도 않고 다퉜고 서로를 쏘아대고 밀어붙였다.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만 골라 뱉어내고 참 어렸다.
우린 그렇게 매일 헤어졌고 또 다시 만나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만나고도 난 너를, 넌 나를 만족하지 못 했고 그게 우리를 매일매일 갈라 놓았다.
겨울이 암만 길어야 봄은 오겠지 하며 간절히 봄을 기다렸건만 결국은 우리에게 봄은 오지 않았다.
넌 작은 일에도 언성을 높여 짜증을 내고 윽박질렀다.
너는 내게 입 다물고 옆에서 네 노리개가 되길 원했다.
네가 원할 때 웃고, 니가 원할 때 자고, 니가 원할 때 입 다물고 화풀이 상대가 되고, 네가 원할 때 사랑을 속삭이는 너만을 위한 내가 되길 원했다.
나는 그런 네 바람에 점점 말라갔다. 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서 내게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몰아붙이는 너에게 숙였다.
그렇게 나는 너에게 더이상 사랑받기를 포기했다.
그렇지만 나는 널 사랑했다. 안간힘을 다 해서 사랑하려고 애를 썼다.
난 아주 작은 잘못에 너의 온갖 윽박을 듣지만 넌 너의 작고 큰 실수에 진심으로 미안해하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천천히 사랑 없는 이기심과 헌신뿐인 이 관계에 마음을 비워냈다.
진작 예상하고 있었다. 우리에게 또 한번의 봄은 오지 않을거라고.
여전히 이 사랑이 말라간 것에 니 잘못따윈 없다고 확신하는 너에게
나 잘 살아보겠다고 안부 한 번 전해보려고
나 잘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안면 없는 사람들에게 응원 좀 받아보고 싶어서 써본다.
헤어진 뒤 매일 네 연락을 기다렸다. 혹여나 울리는 카톡 알림이 전화벨이 너일까 애타게 기다렸다.
그런데 넌 오지를 않더라 올 기미가 보이질 않더라. 그래서 너무 비참해서 눈물도 나질 않더라.
그저 니가 정말 날 사랑했던가 의구심이 치밀더라.. 그래서 네가 참 괘씸하더라.
그래서 이 속 끓는 기다림에 끝을 내려고 한다.
네가 내게 안부 없이 가고자 하는 길로 홀로 가버렸듯이 나 역시 내가 가고자하는 길로 나 홀로 가보려 한다.
나는 이제 너와의 추억에 얽메이지 않으려고 한다.
넌 내게 이 긴 사랑에 안녕도 안부도 남기지 않았지만 난 남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네가 조금은 그리운 마음에 애가 타지만 그래도 더는 흔들리지 않으려 한다.
정말이지 죽어라 열심히 사랑했다. 행복하지 말아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