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남친이 변한걸까요 내가 이상한걸까요

ㅇㅇ2020.07.17
조회47,721

글 하나로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답답한인간이고
모자란인간란걸 알았네요.


댓글 중에 강간 당해라 라는 글을 보았는데
저는 집단 성폭행피해자입니다.

당시 저는 재판 진행에 있었고
가해자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었어요
그때 만났던 남자친구는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다가
제가 정말 힘들 때 저를 떠났어요.

강간피해를 입고 연애를 한다
피해자스럽지못한 행동이라는 가해자의 말에
그때 저와 그 사람은 스트레스가 심했고
데이트도 제대로 하기 어려웠으며
결국 그사람은 저를 떠났죠

정을 떼기위한 말이었을지
진심이었을지 모르지만

" 너를 좋아하려고 노력해봤지만 안된다 "
" 강간 당한 너가 더럽다 "
" 차라리 나모르게 사건 진행 했으면 이러지 않았을 것이다 "
" 왜 내가 너때문에 이 피해를 감수해야하는 모르겟다 "
" 보고싶다 하지마라 듣기싫다 "
" 보고싶음 니가 와라 "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만 잔뜩 하고
가버렸습니다.
혼자 사건을 해결해야한다는 부담과
그놈의 피해자스럽게 행동해야한다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듣고,

사건을 알기 전 정말 저에게 잘해주던 사람인데
사건을 알고 난뒤 그의 행동은 달랐거든요
연락도 뜸해졌고 만남도 줄어들었고
어떻게든 저를 만나려 했는데 그러지 않고

그러던 중 현 남친과 비슷한게,
요즘 만남이 줄었고 연락이 뜸해진 것이죠
물론 일하고 있다는 건 알지만
전남친과 헤어졌을 때 배경이 그대로 나오니까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며 답답하게 행동 한것 같더라구요
보고싶단 말도 하면 욕먹었던 저였기에
그런말도 요즘은 쉽게 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현 남친은 제가 강간 피해자라는 걸 전혀 모르고 있고
앞으로도 말할 생각은 없어요.

제가 고쳐야 할 부분 , 맞고 다 알아요.
제 인 생에 좀더 시간 투자하라는 댓글
넘 매달리지 말라는 댓글
깊이 새겨듣겠습니다.
시간내서 읽어주시고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