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글을 올려요
왜 어린이집 관련해서 예민하게 구는 분들이 있으실까요?
집에서 이마 갈아버린 상처는 괜찮고
어린이집에서 무릎 조금 긁힌건 아이고 내새끼ㅜ
선생님이 애도 안 보고 뭐했어욧!
뛰지마라 뛰지마라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기해도
지가 뛰다가 넘어진걸 어쩌라고...
5년차까지는 사과했어요
그래 내가 애 못본 탓이지 제가 죄인입니다 하고
어머님은 한명 보다가 주의 기울였는데도 다쳤지만
전 여러명 보면서 방치하다 다쳤나보죠... 하고
속은 보글거리지만 고개 숙이고 죄송해요 했어요
8년차 넘어간 지금은 사과안해요.
얘기를 했는데도 아이가 주의깊게 듣지않아
얻은 상처나 뒷일에 대해
제가 왜 사과해야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장담하면요
꼭 저리 유난떠시는 분들의 자제분이 주로 다칩니다.
엄마가 별나고 애도 별나거든요.
본론은 이거예요.
코로나와 미세먼지 여파로 실내에 갇혀있는 애들,
딱히 부모님이 맞벌이가 아니심에도
정규 시간까지 맡겨놓는 아이들.
불쌍하잖아요. 오후 시간에 원장님이 나가 놀으라길래
미세먼지 확인안하고 나갔어요
애들은 땀 삐질삐질 흘려도 실내에서 노는것보다
좋아하더라구요
한 어머니가 알림장을 올리셨어요.
몇번 말하려다 말았는데 왜 미세먼지 나쁜 날 나가 노시냐고
주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그 부분은 제가 주의 기울이지 못한 부분이니 죄송하다했죠
저도 눈 알러지 심하구요 미세먼지 있음 따갑고 가렵고 조여들고 장난아닌데도 그냥 안약넣고 딱히 신경 안쓰는데..
성인보다 약한 애들이니 신경 써주시길 바라겠거니 하고 죄송하다 했어요
오늘 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매우나쁨
다른 애들은 다 나가노는데 저희는 어머님들이 좀 예민하셔서요 하고 에어컨틀고 시원하게 실내에 있었어요.
이게 뭐가 문제냐 하시겠죠
하원후 15분쯤 지나서 잊은게 있어서 전화드렸더니 세상에
전화기 너머 왁자지껄.. 아이들 웃음소리...
집이세요? 했더니 놀이터래요.
하...
이게 한번이면 제가 그러려니 하는데
몇번 되거든요. 미세먼지 나쁜 날 하원시키자마자
놀이터 가기 산책가기..
저도 에어컨 바람 좋아하지만 아이들 웃는 얼굴이 더 좋아요
실내에서 늘 똑같은 장난감 가지고 놀아봤자 안 좋아해요
그냥 뭐.. 속상해서 끄적거려봤어요.
교사들도 미세먼지 싫고 더운거 싫어도 애들이 좋아하니까
나가는거예요. 마스크 쓰고서라도 지들이 좋다는데 어떡해요?
기관에 보내실거면 그냥 믿고 맡겨주시든지
나는 괜찮은데 선생님은 달라야지 마인드는 버려주시면
좋겠습니다...ㅠㅠ
추)
우와 묻힐줄 알았는데 댓글 많이 달렸네요
일하다보니 이런 일 저런 일 많았는데
말하지를 못했어요 이렇게라도 털어놓으니 시원하네요
다치면 말해요
우리 ㅇㅇ이가 공원에 가서 너무 신났나봐요~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고 하니까 여기저기 신나게 뛰어다니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졌어요ㅠㅠ 하면 엄마들 아이고~ 왜 그랬어~ 하죠
죄송해요를 뒤에붙이나 안붙이나 반응은 똑같아요
엄마들은 어떻게 하다가 내 애기한테 스크래치가 났는지
교사가 그 상황을 눈여겨봤는지 지도는 했는지 정확하게 경위를 알고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구요
모기도 그래요
저 모기알러지 엄청 심하고 물리면 바로 가라앉는데
그 자리가 발갛게 짓물어요
그리고 흉터가 남습니다. 긁지 않아도요.
그래서 모기에 특별하게 신경쓰고 어머님들께 받기도 하지만 제 사비로 한달에 3만원이상 써가면서 기피제야 로션이야 발라줘요
풀숲이 많아 아디다스 모기가 많거든요. 큰거..
제가 신경써서 그런지 안물린다고 좋아하긴 하시더라구요
이 글을 쓴건 여자남자 나눠서 비판하자고 한거 아니고
맘충이라고 하자고 한것도 아니에요.
그냥 저희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치면 누구보다 맘 아프구요
미세먼지보다 실내에서 시무룩하게 노는 모습이 더 맘 아파요..
작년에는 매우나쁨만 아니면 마스크 끼고 놀겠다고
당당하게 공지올렸어요. 어머님들도 마스크 박스로 지원해주시고안 한 애들 잘해주시더라구요
올해는 코로나여파인지 조금 예민하시네요ㅜㅜ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저도 파이팅하고 이해해야겠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든 올해 모두 화이팅 하세요!
추2)
저 좋은 어린이집 다녀요ㅜㅜ
공기 청정기 교실마다 1대씩 있구요
밥 간식 원장님이 젤 좋은 재료로 잔뜩 시키셔서
애들 엄청 배부르게 먹어요 간식도 그렇구요
가만있다간 어린이집 욕도 먹을것 같아 추가해요
코로나잖아요. 긴급보육은 해제되었어요.
하지만 아이들 실내에서 마스크 내내 쓰고 있어요.
불쌍하지 않으세요?
코로나.. 밖에서 소수집단이 잠깐 마스크 벗고 노는건
괜찮다고 해서 미세먼지 어플로 실시간 확인하구요
파란색 초록색 뜨면 그냥 하던거 엎어놓고 바로 나가요
애들 .. 미세먼지 없어 얘들아 하트야! 나가자! 하면
야구 홈런 들어간것마냥 함성을 질러요
그런 애들인데, 미세먼지 있으면 마스크 벗지말고
놀으라고 했는데.. 까탈부리시는 어머님들 덕에
정규 보육 시간까지 마스크 못 벗고 실내에 갇혀있네요
정규 보육시간은 7:30분부터 16:00 까지구요
보통 9시에 등원해서 16시쯤에 가요.
내내 마스크 끼고 실내에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저 자격없다 비판하시는 몇몇 어머님같은 댓글들..
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럴거예요.
이해해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같은 직종에 있는 분들,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