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말이 안 통하는 부부

ㅇㅇ2020.07.18
조회8,590
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남편이, 자기 오늘 만약 마트 갈 일 있으면 나 구두약 좀 부탁해.
하고 출근했어요.
저는 알겠다 했는데, 오늘 마트 갈 일이 없어 안갔고 깜빡 하고 있다가

애가 하교 후 밥 먹고 학원 간다고 나서는데, 아 맞다! 구두약~ 하고 생각이 나더라구요.
집이 좀 외진 곳이라 동네 구멍가게는 있으나(라면, 휴지, 음료수 같은거 파는) 마트는 버스를 타고 좀 나가야 됩니다.

시간을 보니 이미 남편 퇴근시간이라 전화하니 안 받아서 카톡을 남겼어요.

ㆍ여보. 나 오늘 깜빡하고 마트 못 갔어. 그래서 우유도 못 샀네. 당신 퇴근길에 혹시 마트 갔다 올거면 우유도 부탁해~
라고 보냈습니다.

정확히 딱 찍어서 구두약 못 샀다고는 안 적었으나
저는 당연히 마트를 못 갔다고 적었고 우유도! 라고 적었기에 이게 문제가 되리란 걸 몰랐습니다.

퇴근길에 카톡 확인한 남편은 마트에 들러 딱! 우유만 사왔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구두약은? 이라고 묻는데, 제가 마트갔다며? 안 사왔어? 그러니까
우유만 사오라 그러지 않았냐고, 구두약 안 샀으면 안 샀다고 말을 했어야지! 라며 화를 냅니다.

너무도 당당하게 화를 내길래~~~이게 정말 내가 카톡을 잘 못 찍은건가? 해서 여쭤봅니다.

보통 저렇게 문자 오면 다들 어떻게들 이해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