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가정환경과 성격이 관련되나요?

2020.07.19
조회47,096

삼십 초반 여자 입니다
부모님 이혼하시고 그때부터 부모님과 교류없이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사업 때문에 바쁘셔서 항상 혼자였습니다
유치원 끝나고 집에가면 혼자니까 집가기 싫어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네요

그나마 혼자가 익숙해진 저한텐 명절날이 제일 싫었어요
명절이 되면 작은엄마들 큰엄마들이 모이는게 너무 싫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는 명절인사 돌리러 집 비우고 큰아빠 작은아빠들은 다 지인만나러 가시고 전 작은엄마,큰엄마들과 있었지만 항상 불안했고 눈치를 봤어요

구박당하고 엄마없다고 무시당하고 다른 친척동생들은 자기 엄마들이 밥도 챙겨주고 다 챙겨줬지만 전 옆에서 눈치보면서 찬밥신세였습니다

어린 마음에 부럽기도하고 만날때마다 매번 눈치주고 막대하는 작은엄마,큰엄마들이 무서웠어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여자들이 많이 있는 집단?이라고 해야하나

직장을 가던 어디를 가던 여자끼리 모여서 수다떨고 그러잖아요
그런곳에 껴있으면 심적으로 숨이 턱 막히고(?) 너무 불안정하고 불편합니다

물론 제가 친한 친구들이나 언니 동생들과 있을땐 매우 활발하고 오히려 분위기 메이커에요(친해지면 물불안가리고 엄청 쾌활한 성격인데 친해지기까지가 어렵습니다)

아예모르거나 알아도 얼굴만 알고 인사만 하는 정도의 친분인 사람들과 있으면 할말도 없고 해야할말도 모르겠고 말걸면 부담스럽고 제 자신이 부자연스러워 진다고 해야하나?
그러니 붙임성도 당연히 제로입니다

그리고 매번 사람들 눈치를 봅니다
살짝 행동,말투만 달라져도 내가 뭘 잘못했나 기분나쁘게 한건 아닌가 오만가지 생각을 다합니다

새로운 집단에 가게되면 혼자 지내고 혼자다니는게 더 좋고 편해요


저도 여러 사람들과 친해지고싶고 거리낌 없이 먼저 다가가고 싶은데 어려워요

이런게 어릴때 자라온 가정환경과 관련이 있나요

아니면 그냥 이게 제 원래 본연의(?)성격일까요






댓글 65

오래 전

Best미치는 정도가 아니고 그 기반으로 성장하는겁니다.

ㅇㅇ오래 전

Best그런데..그런 소심한 성격을 담담하게 받아들이세요. 바꾸려고 하지 마시고 항상 본인을 칭찬하세요. 이정도는 나 괜찮은 인간 아님? 부모님 없이 이렇게 번듯하게 자라 사회생활 열심히 하고 내 앞가림 잘 하는데..나 진짜 잘 살아왔자너. 거울을 보며 하루에 한번씩 스스로를 칭찬하시고 .. 긍정적으로사세요.

ㅇㅇ오래 전

Best타고난 인성이 착해서 그럼. 어떤 사람들은 태어났을 때부터..내가 편한게 최고고..내것이 먼저고..남의 것은 뺏어서라도..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당연한 거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음. 같은 환경에서 자라도..아마 달랐을 거임. 내가 먼저지. 남이 먼저일 수가 없음. 어떤 이들에겐

ㅇㅇ오래 전

내 인생 추억 학창시절

ㅇㅇ오래 전

주변환경 인복 부모복 운

ㅇㅇ오래 전

ㅅㅂ

ㅇㅇ오래 전

이건 글쓴이 글과 댓글까지 다 읽어봐야 될 듯

ㅇㅇ오래 전

저는 어렸을때 같은 여자애들한테 따돌림 당한 이후로 눈치 엄청 많이 봐요. 실제 성격은 까불까불하면서 밝은 편인데.. 이야기 할때마다 이사람이 이걸 받아주나? 무리에 있어도 저사람들이 날 뒷담화 하나? 이런거...

ㅇㅇ오래 전

타고난 기질이 기본 베이스구요(정말 영향이크죠) 그리고 합쳐진 가정환경 주변환경에 성격이 형성되는것같아요. 저는 상상을 초월하는 극소심성격인데 친오빠는 어릴때부터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태어났고 같은 가정환경에서 자라왔는데 (실수하나도 용납안되는) 저는 더 소심해졌고 오빠는 그걸 이겨내고 더 대범해졌구요. 결과는 저는 일을해도 스트레스 과한업무는 무조건 배제해버리고 편한일만 쭉 하고 있구요. 오빠는 사업을 크게 하고 있어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익명오래 전

저도 그와 비슷한환경╋아버지 폭언,폭행있었는데 주변사람들에게 밝고 긍정적인 부잣집딸같은 느낌이란평들어요 친척들한테 그런대우받았어도 월급타면먼저 명절선물같은것도사드리고 병원에서일해서 아줌마들이 많은데 나이도젊은게 너랑수다떨면재밌다시고 전 오히려 어릴때소심했는데 크고사회생활많이겪으며 성격이바꼈어요~~

ㅎㅎ오래 전

타고난 천성, 집안환경이 내성격에 영향을 주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변하지 않는건 아니죠~~~~ 기반으로 변하고 변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가면됩니다. 여자에대한 안좋은생각 어려웠던 과거에 머무르지마시고 새로운 생각을 차곡차곡 쌓게 되면 좋아지실거에요~~

ㅂㅂ오래 전

제가 아이둘 키우고 있지만 타고난게 80프로는 되는거같아요ㅋㅋ 제아이들도 그렇고 주위 아이들봐도 형제자매라 거의 같은 환경인데도 성격이 확연히 다른 아이들이 많아요. 타고난 기질이라는게 크고.. 근데 그 기질을 어떤 환경에 노출시키느냐에 따라 그 기질이 강화될수도 있고 좀 누그러질수도 있고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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