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연하려고 쓰는 거라서 반말로 쓸께
국제 연애 시작한지 1년 조금 안됐어
대부분 교환학생을 가게 되서 국제 연애를 시작 하는게 대부분의 연애 시작이긴 하더라
나는 학생 신분도 아니였고 단순히 일하면서 영어가 많이 필요 하다보니 영어 공부를 위해서
지인한테 외국인을 소개 받았음. 그게 작년 초 였던거 같애.
당시에 나는 읽고 쓰는건 되는데 입 밖으로 말을 하는걸 힘들어 해서 자주 만나서 말 문 트이게
공부를 했던거 같음.
그렇게 둘 다 나이가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맥주도 한잔하고 하면서 서로 자주 만나게 됐고
그러다가 고백 받았고 연애 시작 했지.
처음에 문제는 의사소통이 였음. 남친은 한국어를 읽고 이해하는건 가능한데 쓰질 못했고,
나는 읽고 쓰는건 되는데 말을 못하니 둘이 뭐 의사 소통이 되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결국에는 대부분의 국제연애가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연애하면서 영어가 굉장히 많이
늘어서 지금은 대화에 문제가 되지 않게 되더라. 그리고 내가 영어가 늘면서 남친은 한국어를
포기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론은 그렇고 내가 스트레스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시선 때문이야
내 남자친구는 정말 완벽한 미국인이라서 외모도 그냥 누가 봐도 걍 외국인임.
한국에 머물때도 같이 다니면 시선이 정말 안 좋았어. 그때도 그래서 스트레스 엄청 심했거든
남친은 신경쓰지말라고 하는데 신경이 안쓸래야 안 쓸수가 없더라고.
심지어 나이 드신분이 지나가는데 한국말로 욕한 적도 있었어. 남친은 못알아 들어서 다행인데
나는 그 내용을 다 알아 들으니까 너무 충격이였어.
그래서 나는 내 주변 사람들 중에 남친을 소개해준 지인외에 아무에게도 우리 관계를 말 안했어
그냥 내가 남자친구가 없는 줄 알고 있지. 남자친구는 그 부분에 불만이 너무 많고
나도 남자친구가 있다고 얘기하고 싶은데 외국인이라고 하면 백인이다라고 하면
분명히 나한테 물어 볼 말들이 너무나도 알 것같아서 말 못하는게 스트레스 받더라고
이 문제로 굉장히 많이 다투다가 코로나 터지고 나도 남친도 하늘길이 막히면서 어쩔수 없이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고 그렇게 5개월 넘게 못 보고 있다가, 최근에 남자친구가 올해 휴가때
자가격기 기간 포함해서 한달을 휴가써서 한국으로 오겠다고 하더라.
한국에 와서 직접 내 주변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자기를 소개 하고 싶다고 하는데 한달 후에
남친이 돌아가고 난 후의 후폭풍도 걱정되고 이 시국에 시간을 그렇게 까지 버려가면서 한국을
온다는 것도 괜히 미안하고, 2주 격리에 3주가량 한국에 머물겠다고 하는데 약 5주간 걔는 일을
못하는건데 그것도 괜히 미안하고 (얘는 개인 사업하고 있어서 일을 쉬면 그 기간은 돈을 못벌어)
죄다 미안한 상황이라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어디다 풀 곳이 없어서 여기다 주절주절 말하고가
국제 연애 하는 사람들 힘내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