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행사 강제참여하는게 옳은건가요

ㅇㅇ20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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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올해로 17살인 고등학생입니다.

 

저희집은 어릴때부터 강압적이고 꼰대적(옛날마인드)였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은 적대적이며 부당한것에 혼이날때 반박을하면 말대꾸하는 __새끼로 몰려 처맞기도 하고 어릴때 팬티에 똥을 뭍히면 종아리를 맞고 쫓겨하기도 했습니다.거짓말을 하면 처맞는건 기본이요 쫓겨나고,귀가시간은 딱 정해져있고 밤에는 친구들과 절대로 만날수 없고,늦은시간에는 집에서 통화하는것조차 불가할뿐더러 문자도 못하게 했습니다.(지금도 이럼)

외출할때도 제한을 걸었습니다.

 

 제가 미술전공이라 그림에 노트를 그리기도 하는데 보여주기 민망한 그림들 있잖아요?못그린 그림,누드크로키..그래서 저는 제 노트를 잘 보여드리려고 하지 않는데 노트를 안보여주면 또 욕을 듣고 __새끼 취급을 받으며 1시간동안 훈계를 당합니다.

 

17살이 될때까지 바뀐건 없습니다.

제가 어릴때 부모님 지갑에 손도 대고 ADHD로 정신병원도 다녔지만 그건 6학년때까지의 일이고요.지금은 큰 사고 없이 잘 지내고 있는 편이긴합니다.

 

우선 오늘 사건을 이야기하자면

오늘은 엄마 생신이었고,생신선물도 챙겨드리고 낮에 가족들과 아버지 가게에서 외식을 갔다왔고,저는 다음주가 시험이라 독서실을 갔다가 8시40분쯤에 귀가했습니다.

근데 가족들끼리 또 치킨을 먹으러 가자는겁니다.

저는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 등교를 해야하니 거절을 하고 엄마도 가고 안가고는 본인 자유라며 납득했습니다.

근데 엄마가 아빠한테 제가 안간다는 이야길 전하자마자 아빠는 저한테 전화를 걸어 훈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가족구성원이기 때문에 이런거에 빠지면 안되고 그게 니가 가족으로써 해야하는 일이라고,니는 니가 좋을때만 가고 안좋을땐 빠지냐면서 엄청 화를 내시더군요.

제가 가야 동생도 가는거라며 뭔 말을 하시는데 제가 가는거랑 동생이 가는거랑 대체 뭔상관입니까?동생은 첨부터 치킨이 먹고 싶어서 간다고했고 저는 처음부터 안간다했습니다.

제가 가야 동생이 간다고요?제가 어디 가자해도 귀찮아서 가기 싫다하는 초6이요?

 

자유라고 저를 납득한 엄마는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저를 나쁜놈으로 매장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에서 '근드고흐르그..'라면서 저에게 간다하라고 짜증난다는 말투로 저에게 말하고 노려보고,급기야 아빠와 통화중인데 소리를 지르면서 제가 먹지도 않은 쓰레기를 치우라 하고 디스코드 화면 공유로 나오던 게임을 게임으로 착각해 게임때문에 가족행사에 빠지는 강아지로 저를 몰아가며 소리치셨습니다.

 

저는 '너무 피곤하고 내일 등교를 해야한다'라며 아빠를 설득하려했지만

평소에 늦게자던 새끼가 왜 오늘은 일찍 자려 하냐며 저를 혼내셨죠.

이때까지 늦게 잤으니까 오늘은 일찍 자려는거 아닙니까?

 

어릴때부터 가족행사에 관해 저희 가족은 굉장히 절대적이었습니다.

빠지면 안된다고 가르쳤죠.

그래서 빠진적 거의 없습니다.17년 살면서 자의,강제적으로라도 거의 모든 가족행사에 참여했습니다.빠졌다해도 제가 아프거나 시간이 없어 빠진 1~2번밖에 안될겁니다.

 

결국 저는 휴대폰을 압수당하고 집에 혼자남아서 그냥 허망하게 있습니다.

이게 제가 잘못한건가요?모든 분들도 가족행사에 절대적으로 참여하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