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수명

ㅇㅇ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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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관련된 얘기니까 궁금하지 않으면 그냥 읽지 않고 나가도 돼 괜히 판에 헛소리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에이핑크 팬으로서 그냥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음 하는 바램에 신세한탄 한다고 생각해주면 고마울것같아. 아마도 7년차 넘은 여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은글이야.

10년차 여돌 에이핑크, 나는 좋아한지 6년된 팬이야.
에이핑크는 2011년에 데뷔해서 올해로 벌써 10년차가 됐어. 알다시피 여자 아이돌은 현재까지도 활동하는 신화나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같은 남자아이돌 이랑은 달리 수명이 짧은편이야. 재계약을 못하고 해체하거나, 겨우 1.2년인 짧은전성기를 지나고 나면 중고 취급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

에이핑크 역시 그래. 섹시컨셉이 성행하던 2세대여돌사이에서 청순 컨셉으로 데뷔했어. 하얀 원피스에 색조화장을 아예 하지 않은 풋풋한 애들이 잘될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지.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데뷔한지 2년만에 노노노 라는 노래로 메가히트를 친 후 그 뒤로 나온 미스터츄, 러브를 통해 전성기를 맞이하며 금세 1군에 올랐어. 뒷 세대에 충분히 본보기가 되는 선배로 발돋움 한 시기였지. 당시 남돌은 엑소, 여돌은 에이핑크가 국룰이였어. 정말 13.14년도를 지나온 젊은 세대라면 노래도 들어보고 멤버 개개인의 이름도 낯이 익을 정도로 유명했다는거 알거야. 아이돌로서의 업적이라면 많은 업적을 세웠다고도 봐.

하지만 야속하게도 새로운 그룹이 나오면 기존의 그룹은 밀려 나가는게 이치고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듯, 그렇게 에이핑크도 긴 공백기를 이기지 못하고 팬들도 많이 다른 아이돌로 갈아타고 탈덕하면서 하락세를 탔어. 그 많던 팬들은 순식깐에 반토막이 나고 음원도 내면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등 남은 팬들도, 멤버들도 속상했던 시기였지. 5년차를 지나 6년차에 접어들면서 겪은 성장통같은 과정이였어.

그렇게 힘들었던 시기를 딛고 재계약을 해서 결국 지금까지 온거야. 그 사이에 수많은 여돌이 치고 올라오며 이젠 그냥 인기있었던, 그래도 아직은 불씨가 꺼지지 않은 선배 그룹으로 남아있다고 생각해. 물론 재계약 이후엔 전성기때만큼은 못하더라도 다시 상승세를 타는중이긴 하지.

서론이 너무 길었지만 내가 하고 싶은말은 최근에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했던 말을 듣고 이런 글을 쓰고 싶었어.
"멤버들은 아직 어리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 10년차라는 이유만으로 중고취급을 받는게 너무 안타깝다, 더 많은걸 보여줄 수 있는데. "

나는 이 말이 너무 와닿더라고. 그냥 정말 앞으로 보여줄것도 많고 앞날이 창창한 20대인데, 특히나 아티스트,가수로서 가능성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인데 왜 중고취급을 받을까. 왜 한물 갔으니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라는 시선들이 많은걸까. 그냥 단순히 에이핑크 자랑 이런 글로 이해하지 말고 10년차 아니, 더 많은 연차를 지난 아이돌도 아직 가능성이 넘쳐나고 대중들에게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걸 알리는 글이라는거 알아줬음 좋겠어.

국이나 차를 우리면 우릴수록 맛이 깊어지듯이 더 연차가 쌓일수록 오히려 많은 경험들 속에서 진국일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퇴물이나 중고라는 인식 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려있는 경험자라고 인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뭐 이런 마음이야.

두서없는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알아줬음 하는 마음에 써봤어. 아직 해 뜰려면 한참 멀었지만ㅋㅋ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