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약만 먹으면 다른 사람으로 변해요

ㅇㅇ2020.07.20
조회490

여기가 가장 화력이 좋아서 올리는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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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쓰는 거라서 맞춤법이나 오타가 틀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어머니가 몇년 전부터 꾸준히 수면제를 복용중입니다.

밤 늦게 일하셔서 잠을 푹 자지 못한다고 늘 수면제를 드시는데 그럴때마다 불안해서 저는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수면제를 먹고 나면 약에 취해서 만취한 사람으로 변해요.

제대로 걷지도 못해서 매번 넘어지는 바람에 온 몸이 멍투성이고, 머리를 부딪힌 적도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배고프다면서 냉장고를 뒤지거나, 밖으로 나가거나, 책을 읽겠다는 둥의 별별 행동을 다 하는데 그때 말려도 절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울어도 행동을 멈추지 않아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동을 다 해야 잠을 잡니다.

저번엔 초콜렛을 먹고싶다고 했는데 없다고 하니까 새벽에 마트에 가겠다며 집을 나간 적도 있습니다.

눈이 잔뜩 풀린 채로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요.

제일 심각한 문제는 다음날이 되면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진짜 하나도 기억이 안 난대요.

그리고 미안하다며 사과는 하시는데 수면제 없으면 잠을 못 잔다면서 절대 끊지 않습니다.

약 먹고 한 행동을 사진도 찍어보고, 동영상을 보여드려도 그때만 충격받으시고 끝이에요.

지금 몇년째 반복인데 너무 불안하고 괴로워요.

치매 환자 돌보는 기분이 이런 기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로 변해서 어르고 달래야 겨우 말을 듣습니다.

방금도 배가 고프다면서 냉장고에 있는 차가운 잡채를 꺼내서 맨손으로 드시길래 뒷처리 하고 왔습니다.

매번 이러는것도 너무 힘들고, 저도 이제 20대 중반이라서 언제까지나 밤마다 옆에서 케어할 수가 없어요.

아빠는 무조건 화만 내고, 오빠도 도와주긴 하지만 이젠 가족들이 다 지쳤습니다.

엄마의 건강도 진짜 걱정되구요.

이대로 계속 있다간 더 심각해지겠죠?

어떻게 해야 엄마를 말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