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로 인해 생애 처음 느껴보는 감정. 고마웠다. 정말 많이 사랑했다.

삼동2020.07.21
조회1,015
내 나이 27살 어리다면 어렸고 많다면 많을 나이.
난 어릴 때 부터 부모님이 자주 싸우셨다.
특히 아빠는 술만 마시면 늘 엄마를 힘들게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난 티를 낼 수 없었다.
엄마가 더 힘들테니깐 엄마는 기댈 곳이 없으니깐.
그렇게 난 어릴때부터 정신적으로 강해져야했다.
어느 누구한테도 힘든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
나 스스로 그런게 익숙해졌다. 아니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힘든일이 있어도 괴로운 일이 있어도 나 스스로 이겨내리라 다짐했다.
이런 환경에서도 엄마는 날 상당히 예의바르게 누구나 존중하게끔 가르치셨다.
난 그 흔한 술담배 조차 하지않았다. 힘든 사람은 늘 도와주게끔 가르치셨다.
그렇게 살다가 우연히 너를 만났다. 정말 특별한 사람 같았다.
나와 닮은 듯 하지만 전혀 나와 닮지 않았다. 그녀는 강했다.
그런 모습에 처음부터 호감이 생겼다.
알고 싶은사람 무엇인가 나를 깨닫게 해줄 것 같은 사람.
사실 처음부터 너에게 반했다.
그렇게 너와 연락을 하고 이야기를 하는 순간 순간이 기분좋았고 새로운 세상을 사는 것 같았다.
이런 감정이 어찌 생길 수 있는건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신에게 감사했다. 무엇보다 너에게 정말 고마웠다.
너와 대화를 하면 할 수록 너에게 빠지는 걸 느꼈다.
내 표현이 서툴고 어색했어도 너는 이해해줬다. 오히려 나를 감싸줬다.
너도 나에게 호감이 있었다. 행복했다.
세상에서 나보다 행복한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욕심이 생겼다.
너와 깊게 만나고 싶었다. 연인으로 발전하고싶었다.
나는 놓치고 싶지않았다. 확신이 있었으니깐 행복하게 해줄거라고 누구보다 빛나게해줄 수 있다고 그렇게 무작정 시간이 지나 너에게 고백을 했다.
너는 당황스러워했다. 너는 날 잃기 싫었으니깐 날 받아줬다.
시작부터 이기적이였다. 너는 확신이 없었다.
나 혼자 확신에 차서 너에게 무작정 고백을 했다. 너는 선택지가 없었다.
훗날 시간이 지나서도생각해보면 후회스럽다. 조금 더 천천히 다가갈 수 있었는데...
하지만 넌 이런 날 이해해줬다. 고마웠다. 더 잘해주고 싶었다.
매일 다짐하고 다짐했다.
그렇게 너와의 만남속에서 매일 새로운 감정을 배우고 느꼈다.
행복한 감정 이상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너와 단양에 여행을갔다. 여행의 설레는 시작도 잠시였다.
난 서툴러서였을까 실수투성이였고 넌 시작부터 상처받았다.
그렇게 숙소에서 내 감정 내 삶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해봤다.
왜였을까? 너를 정말 많이 믿고 기댈 수 있으니깐 기대는걸 넘어 존경스러우니깐
또, 날 이해해줄 수 있을 사람이라 생각했다.
내 생각이 틀리지않았다.
처음엔 너에게 기대기보단 너가 나에게 기대길 바랐고 그렇게 너에게 강한척하는 내 모습속에서 내 어릴 적 내 모습을 바라봤다.
어릴적 난 강한척 했지만 너무 외롭고 초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불쌍했다.
그래서 였을까 살면서 이렇게 내가 어린애처럼 펑펑 운 적은 정말 처음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울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난 아무리 슬퍼도 우울해도 기뻐도 눈물이란 단어와 동떨어진 사람이였는데 어째서였을까 후련했고 미안했고 고마웠다.
친한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약한 모습 보이기 싫었는 나인데 너를 만나면 누구보다한없이 약해진다.
그럴때마다 난 미안했다.
하지만 넌 미안한 감정은 쓸모없는 감정이라고 가지지 말라고 나를 다독였다.
나를 또 그렇게 이해해줬다. 그렇게 난 눈물 속에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셀 수 없을정도로 많은 감정들이 복받쳐올랐다.
그 기억은 잊혀지지않지만 그때 그 감정은 생각하고 싶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처음이였고 지금도 그 감정을 알 수 없으니깐 이렇게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말들을 너에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그 처음이 너라서 행복한 척 문제없는 척 하는 삶 속에서 날 진심으로 알아주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그게 바로 너라서 너무 행복했고 한편으론 미안했다.
그렇게 난 너에게 더 빠져들었고 내 하루 일상 모든 날들이 너로 가득차 있었다.
날씨가 좋건 비가 내리건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너로 시작하는 하루의 일상 속에서 너로 끝나는 하루의 끝이 세상 어떤 날 보다 행복했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행복이였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서 늘 너에게 말이나 편지로 표현을 하려고 노력했다.
너에게 매일 편지를 써줬다. 너는 좋아했고 늘 감동스러워해줬다.
그런 모습에 난 또 행복했다. 내가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그만큼 사랑해주고 이해해주는거 그 이상은 필요가 없었다.
행복한 하루로 가득차있었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생애 처음으로 느껴보는 그런 행복이였다.
긍정적인 단어로 가득차있었다. 듣기만 해도 좋은 단어들이였다.
난 그렇게 너와 많은 아름다운 경험들을 했다.
대구에서 불꽃놀이를 보기도했고 부산에서 해운대 바다를 보기도했고 밤에 너의 동네에서 길을 걸으며 별을 바라보기도 했다.
이 모든 상황들이 행복했던 이유는 오로지 너와 함께 했어서 였을것이다.
단지 그 아름다운 광경속에서 무엇보다 아름다운 널 바라보는 나는 얼마나 행운아였을까?
너를 만난건 내 인생 최대의 행운이였고 내 행운을 모두 다 썻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없었다.
난 너를 정말 사랑했지만 살아온 내 삶에서 내 감정을 숨기는게 익숙해서였을까?
아직 서툴고 어색하고 부족한게 많았다. 노력하려고했다. 더 잘하려고했다. 그 상황속에서 넌 많은 상처를 받았다.
많이 괴로워했다. 그런 너를 바라보며 난 어떻게해야 할지 몰랐다.
난 강한척하며 강하게 살아온 줄 알았고 나약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난 지금와서 내 자신을 바라보면 누구보다 나약했고 겁쟁이였다.
도망치는 사람이였다.
그런 내가 너무 자책스러웠다. 후회스러웠다. 괴로웠다. 죽을만큼 힘들었다.
결국 넌 상처속에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우리의 인연이 끝나버렸다.
그렇게 하루이틀 한달이 지나고 1년이 다되어간다.
시간이 지나면 스쳐가는 인연이였다고 기억속에서 지워질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아직도 지워지지가 않고 있다. 그렇게 매일매일이 지옥이였다.
못하는 술도 마셔봤다. 또 잊기위해 게임만 죽도록 해봤다. 번호도 바꿨다.
하지만 뭘하더라도 잊혀지긴 커녕 오히려 뚜렷해지는 것 같았다.
눈을 뜨면 그려지고 눈을 감으면 상상이 된다.
눈을 뜨지도 감지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너의 목소리가 듣고싶었다.
너의 얼굴이 보고 싶었다.
그렇게 너의 생일이 되어갈때쯤 너의 생일이란 명분으로 너에게 연락을했다.
너는 단호했다. 늦어버린걸까 더욱 더 괴로웠다. 자책스러웠다. 너에게 질척거렸다.
연락을 해서 내 감정을 들어주길 바랐다. 다시 기회를 얻길 바랐다.
난 그때와 달라졌다고 이별노래가사처럼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넌 왜 내가 철없던 시절에 나타나서 그렇게 예뻤을까?
난 서툴렀고 난 끝까지 난 이기적이였다.
지금 난 나의 잘못에 대한 대가는 충분히 받고있다.
매일 하루가 괴롭다 눈뜨면 눈감는 하루 시작이 바로 끝이 되는 삶을 살고있다.
이 아픈 시간이 지나갈거라 믿으며 살고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긴밤을 지새고 시간이 많이 흘러도 지울 수 없는 추억들은 늘 간직하며 살고싶다.
그게 내가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어줄것이다.
그렇게 행복했던 적은 없었으니깐 그 행복속에서 살아갈테니깐 당장이라도 사실 너에게 달려가고싶다. 보고싶다.
언젠간 한번쯤은 내가 그리워지면 난 이 자리에서 늘 그렇게 서있을테니 한번이라도날 바라봐줬으면 좋겠다.
내 인생에서 정말 행복했던 시간을 만들어줘서 고맙고 또 미안하고 정말 사랑했다.
내 목숨보다 사랑했다. 늘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싶다. 그 기다림이 행복이였으니깐.
사랑했다 미래가 밝은 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