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애 후, 이별 통보...

베베2020.07.21
조회2,873

전 5년만나고 결혼허락 후 준비하려던 찰나
헤어짐 통보 받고 차였어요

집이 바로 옆 건물이라 5년동안
같이 살다시피했어요
그랬더니 연인보단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내온게 너무 편하고
지겨웠던건지 그 분이 권태기도 온 것 같고
만나는 3년동안 늘 결혼하자 하다가
이번년도 들어서 제가 추진하니
갑자기 뒷걸음 치더라구요...
그러고 일주일 뒤
그만하자고 끝까지 함께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예식장까지 다 잡고, 청첩장 다 돌리고도
파혼한 경우 아주 가끔 봐왔는데

그에 비해 전 아무것도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5년이 너무 서럽고 아파요

모든것을 다 처음 해본 사람이라
이런 감정을 느낀것도 이 사람이 처음이라
새로운 만남이 두렵기도하고 주저하게되요

그 분은 34살, 전 28살
6살 차이였어요
제가 어려서 그런지 많이 의지하고 의존하고
찡찡대고 옭아 매기도 했어요

헤어짐을 들었을때 "너는 젊어서 더 좋은 남자
충분히 만날 수 있겠지만, 난 못 만나겠고
힘도 없고 이젠 혼자가 편하고 만난다 한들
아줌마뿐이다. "
"지쳤다 마음이 떴다 좋은남자 있으면 만나라"
등등 하더라구요.....

결혼계획을 염두해 두고 있었기 때문에
내 인생에 마지막 남자라며
너무 안일하게 만나왔고..

23살 만나 28에 헤어져버리니
20대 송두리째 떠나버렸고....


집이 너무 가깝고 마침 그 사람 집이
계약끝나서 곧 이사간다 그러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우연히 마주쳤었는데
헤어지고 처음 동네에서 마주친거라
둘 다 무표정에 짧게 3초 서로 보다가
각자 신호바껴서 운전해서 갔네요..

그렇게 헤어진지 한달이지만
심정은 여전히 같아요...

다들 헤어지고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른사람 다 잘만나고 결혼도 하고 그러던데

전 너무 힘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