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카톡 읽씹 당했어요. 쓰레긴 줄 알지만 후폭풍 아예 없을까요? 너무 힘드네요...

쓰니2020.07.22
조회2,281
하 마음이 잘 정리가 안 되네요. 정신 차리라고 댓글 좀 달아주세요..
일단 저희는 2년 조금 안되게 만났어요. 처음에 남자가 엄청 대쉬해서 만났는데 나중에 변한 그런 케이스. 그래서 많이 지쳤고 그럼에도 여자가 좋아해서 계속 인연을 이어왔네요.

여자는 29, 대졸, 학교와 학원 강사하면서 임용 준비 중, 200~300사이로 벌구요. 남자는 28, 고졸, 중소기업 정규직, 현장과 사무직, 친한 형 가족회사 근무, 200정도 벌어요. 회사는 건축회사... 노가다 할 때도 있고 사무실에서 업무 볼때도 있어요. 그런데 요샌 엄청 바빴어요

만나는 2년동안 만났다 헤어졌다 반복 많이 했어요. 남자가 잘못한 것들이었고 제가 서운하다 말하는 과정에서 화가 나서 감정적으로 이별통보.(이별을 사랑의 확인수단으로 많이 통보함 ㅠㅜ 반성 중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별통보 후에 마음정리가 안돼서 다시 잡고, 잡히고 반복 많이 했어요.
주로 싸우고 헤어졌던 내용은..

1. 남자가 사귀고 2달 후에 회사사람들이랑 술 마시고 노래방가서 도우미랑 놀고 나중에 제가 폰 봐서 걸림. 잠깐 헤어졌었지만 남자가 싹싹 빌고, 그렇게 놀았던 날 저희 집에 새벽에 왔기 때문에 저도 합리화하면서 넘어감. 믿음은 없지만.. 연애만 하자 어차피 난 비혼이니까 이런생각으로 만났어요..
그 이후 남자가 회사사람들과 술 마신다고 할 때마다 짜증냈고, 일찍 들어가라고 닦달함. 그 과정에서도 많이 싸움. 1년정도 만난 후 남자가 예전에 비해 술마시는 횟수를 줄이고 저녁마다 저에게 옴. 믿음을 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함.
노력한 거 느껴졌음. 맨날 술 먹던 사람이 술 안마시고 게임도 줄였음.

2. 5월 중순에 제가 성병검사 받으라고 함. 믿음을 주기 위해서 서로 노력하자고. 알겠다고 받겠다하곤 6월 중순에 검사만 받고 아직까지 검사결과를 받으러 안감. 바빴다고 함...

3. 제 생일 때에는 대충대충 넘어감. 바쁘다고.. 선물도 안줌.. 나중에 줌 늦게 줌 해외배송 시켰다고.. 그러고 회사 형 생일, 회사형 와이프 생일엔 늦게까지 함께 술마시고 취함...

4. 이번에 헤어지게 된 계기. 갑자기 주말에 대천에 출장을 간다는 거임. 주말에 저는 학원에서 근무 중이라 항상 퇴근 후 저녁에 만났어요. 그래서 남자들끼리 대천에서 주말에 가서 자고 온다니까 걱정이 되잖아요. 다른 직원이 갈 수 없냐고 하니까, 말해보겠다하고 결국에 자기가 가더라구요. 가면서도 당일날 아침에 저보고 제가 걱정하니까 자고오진 않고 일끝나고 저녁에 오겠다 했어요. 저희가 있는 곳은 대천에서 1시간 반 거리입니다. 그런데 저녁 6시쯤에 에 갑자기 카톡으로 술마신다고.. 술마셔서 자고가겠다고.. 하 제가 어떤 생각이 들까요. 같이 갔던 사람들이 전에 노래방가서 도우미랑 놀았던 사람들.. 연락도 드문드문되고. 제가 이럴거면 헤어지자 카톡했더니 그 당시 카톡도 1시간 텀으로 왔어요.. 술먹어서 못간다 다음날 일찍 아침에 가겠다.. 계속 이말만 반복하고.. 제가 오늘와라. 그렇지 않으면 힘들다고 지친다고 그만하자 했네요..
저녁에 그럴 때마다 믿음없이 맘 졸이기 싫다고.. 그리고 ‘너는 내가 만났던 최악의 쓰레기다, 헤어지고 노래방을 가든 창녀촌을 가든 마음대로 하고 살아라 성매매자야’ 악담했어요.. 그랬더니 너무 그러지마라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해서 화나서 제가 차단했어요..

결국 그날 안왔고 다음날도 안오고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어요 (제가 차단해서)
그런데 헤어지면 붙잡으려고 연락도하고 집에도 찾아왔던 사람이었는데 아무 행동이 없네요.. 저도 악담 퍼붓고 차단하고 마무리를 안 좋게 해서 마음에도 걸리고, 마음정리가 다 되지 않아서 3일후인 어제 차단풀고 저녁에 다시 연락했어요.
전화는 안 받더라고요. 그래서 카톡으로 ‘그날 너무 내 마음대로 화내고 막말해서 미안하다. 그렇게 악담하고 차단하니까 나도 마음이 불편했다. 잘못했다. 그런데 너의 이런 부분들이 나만 너를 배려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다’ 이렇게 톡을 보냈더니 읽씹당했어요..

헤어졌을 때마다 제가 합리화하면서 좋아하니까 다시 미안하다 했고, 만날 땐 최선을 다해서 잘해줬는데.. 감정적으로 헤어지자하고 막말했던 것들이 계속 반복되니 상처가 됐는지. 이번엔 아무연락이 없네요 .. 하 답답합니다ㅠㅠ
읽씹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는 저에게 이미 3일만에 마음정리가 다 된건가요? 예전엔 제가 이렇게 연락하면 바로 연락이 왔었는데.. ㅠㅠ 저는 여기가 타지이고 혼자 살지만 그는 만날 수 있는 친구나 형도 많고 회사일도 매우 바쁜 상태에요.. 재회가능성 있을까요?

저도 아닌 걸 알아요.. 그런데 혼자 타지에서 살면서 매일 보고 의지를 많이했던 것 같아요.
제가 왜 이렇게까지 이 남자한테 매달리고 힘들어하지? 이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읽씹한건가? 진짜 아무렇지도 않은건가? 제가 이 사람이게 이 정도 수준이었나? 싶은 마음도 있고.. 머리가 많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