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에서 얻어맞았어요

heehing2020.07.22
조회107

저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 20대 중후반 직딩입니다.

어김없이 하루를 맞치고 회사에서 집으로 가기 위해서 지하철을 타고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을버스 정류장중에서 제일 긴 줄을 자랑하는곳에서 전 거의 2번째줄에 서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할줌마 (할머니+아줌마)가 제 앞으로 어슬렁거리면서 새치기를

시도하시더라구요.

 

줄이 점점 길어지고 그 분도 나이도 많으시니 그냥 이해 했습니다.

(버스타는 분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신 분들이 많아서 항상 양보를 했었습니다.)

 

버스가 도착하고 저는 올라가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제 앞에서 팔꿈치르 저의 가슴쪽을

밀었습니다. 짜증나지만 사람이 많다보니 이해하자 이해하자 마음속으로 다짐했죠

근데 갑자기 뒤로 빠꾸하시더니 저의 발을 밟고 또 미시는겁니다.

(이유는 할아줌마 몸에 제가 밀리고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뒤에서 밀었음)

 

그 순간 할줌마가 갑자기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갑작스럽게 제가 할줌마의

행동에 할줌마쪽으로 넘어져서 밀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근데 그 순간 할줌마가 저를 무자비로 때리기 시작하셨습니다.(등쪽)

한 10대정도 퍽퍽 맞았을까?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나서 뒤돌아서 순간적으로

 

"지금 치셨어요?"

 

이랬습니다. 그랬더니 할줌마가

(전 나이가 중후반이지만 머리도 길고 앞머리도 있고 체구도 작고 마스크도 낀상태여서

 학생인줄 아셨던거 같습니다 *참고로 대학교 앞에 버스정류장이였음)

 

"나 팔뿌러졌는데 또 뿌러지면 책임질꺼야?!?!? 어린놈이 감히 이래도돼??!?"

 

라고 하면서 몇대 더 때리시더라구요. 순간 너무 화가나서

 

"지금 치셨냐고요"

 

하면서 계속 앞으로 걸으면서 그 할줌마 쪽으로 다가가는데 그 할줌마가 계속 소리지르면서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옆에 할아버지가

 

"학생이 모르고 민거겠지 그만해 그만"

 

이러면서 얘기를해서 그냥 참자, 참자를 반복하면서 생각하고 있던 도중

핑-눈물이 날거같더라고요. 정말 죽자살자 일하고 이제 퇴근이다!

지친 마음 이끌고 집으로 향하는 퇴근길이였는데..

 

 그래서 경찰도 부를까 하다가 그럼 다른 사람들은 저 때문에 버스를 멈춰야하고 그럼

저 때문에 사람들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자 하면서 한숨을 푹푹 쉬고있는데

계속 옆에서 꿍얼꿍얼 거리는거예요. 너무 화가나서

 

" 아 그냥 알겠으니까 조용히하고 가시라고요 "

 

이랬더니 그 아까 얘기 하셨던 할아버지가

 

" 어디서 큰소리야! 어린 학생이! "

 

라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나이많으면 어린 사람은

하대해도 되는건가?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억울해서 꾹꾹 빨리 내리고싶어써 참고있는데 그 할줌마가 내리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 옆에있던 남성분이 갑자기

 

" 저 근데 제가 뒤에 있었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숙이셔서 학생이 넘어진건데 그걸 무턱대고

  때리시면 어떻게해요?"

 

라고 말을 해주셨어요. 순간 너무 고마워서 그 쪽을 보게 되었죠. 근데 갑자기 다른 남성분 (제 뒤에있던)도

 

"맞아요 저도 봤는데  빨리 사과하세요"

 

이러시는거예요 ㅜ.ㅜ 그러면서 저의 편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러자 할줌마가

 

" 아이고 내가 뭘 떄렸다고 그래 그냥 민거지 미안해미안 됐지?"

 

이런식으로 사과하시고 마는거예요 그래서 그 남성분이

 

" 제대로 사과하세요. 학생이 얼마나 놀랬겠어요"

 

이러면서 계속 뭐라고 하니까 또 중얼 중얼 거리더니 그냥 내리고 가버렸어요.

너무 고마웠는데 감사하단 말도 못했어요. 너무 경황이없고 화가 많이 났었는데

그 분 덕분에 그래도 너무 감사했어요.

 

정말 며칠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너무 억울해서 잠도 못잘뻔했는데

다행히 세상은 밝더라구요 그 남성 두분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글을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ㅜ.ㅜ

 

그리고 할줌마는 꼭 똑같은일 당해서 저의 기분을 아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