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조금 있으신 큰아빠가 진짜 갑자기 돌아가셨어 위독하시대서 급하게 차타고 가는 도중에 이미 돌아가셨더라 큰아빠 얼굴 보는데 너무 부어있고 창백했어 나이에 비해 흰머리도 없던 분인데 온 머리가 하얗고
친하진 않아도 동생이랑 나 위해서 밤도 엄청 많이 따다주시고 맛있는 거 많이 보내주시고 친할머니 산소 갈 때 길이 진짜 험한데 비오는 날 우리 미끌어질까 미리 걸으시면서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로 길 고르게 해주셨어
생각해보니까 이번 설날에 제사 때문에 뵈러간게 마지막이었더라 진짜 그깟 술이 뭐라고 그렇게 빨리 가신 거지 간도 다 고장났는데 심지어 또 폐렴이었대 그동안 제대로 걷지도 못했대 미련하게 왜 아프다고 말을 안하셔 우리 큰아빠 불쌍해서 어떡해 항상 고생만 하셨는데 매일 일 밖에 모르던 분이셨는데
자식도 없으셔서 유일한 친가네인 우리 가족이 상복 입었어 근데 난 여자라 아빠가 상주, 남동생이 차상주하고 발인식 때 동생이 사진 드는데 걔도 너무 작은 애란 말이야 사진이랑 한자 써있는 명패같은 거 둘 다 들기도 버거운데 눈물 꾹 참고 앞장서는 것도 진짜 너무 마음 아팠어 나 처음 상복 입었는데 어깨가 너무 무거웠어 동생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조용히 손님들 받더라
자주 뵙지도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잘게 웃으시던 거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 생각보다 내가 큰아빠 많이 좋아했나 봐 혼자 남겨진 큰엄마도 너무 걱정 돼 오늘 화장도 다 지켜봤는데 진짜 너무 마음 아팠어 고모들 우시는 것도 너무 구슬프게 우시고 그냥 가슴이 너무 답답했어
아 또 울까봐 일부로 깊게 생각 안 하려고 했는데 글 쓰니까 자꾸 눈물이 나네 미안해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가지고 괜히 여기서 이런다 근데 나 진짜 큰아빠 보고 싶어 설날에 미리 집 가지 말고 더 오래 있을 걸 나중에서야 이렇게 후회하네
어떡해 큰아빠가 돌아가셨어
나이가 조금 있으신 큰아빠가 진짜 갑자기 돌아가셨어 위독하시대서 급하게 차타고 가는 도중에 이미 돌아가셨더라 큰아빠 얼굴 보는데 너무 부어있고 창백했어 나이에 비해 흰머리도 없던 분인데 온 머리가 하얗고
친하진 않아도 동생이랑 나 위해서 밤도 엄청 많이 따다주시고 맛있는 거 많이 보내주시고 친할머니 산소 갈 때 길이 진짜 험한데 비오는 날 우리 미끌어질까 미리 걸으시면서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로 길 고르게 해주셨어
생각해보니까 이번 설날에 제사 때문에 뵈러간게 마지막이었더라 진짜 그깟 술이 뭐라고 그렇게 빨리 가신 거지 간도 다 고장났는데 심지어 또 폐렴이었대 그동안 제대로 걷지도 못했대 미련하게 왜 아프다고 말을 안하셔 우리 큰아빠 불쌍해서 어떡해 항상 고생만 하셨는데 매일 일 밖에 모르던 분이셨는데
자식도 없으셔서 유일한 친가네인 우리 가족이 상복 입었어 근데 난 여자라 아빠가 상주, 남동생이 차상주하고 발인식 때 동생이 사진 드는데 걔도 너무 작은 애란 말이야 사진이랑 한자 써있는 명패같은 거 둘 다 들기도 버거운데 눈물 꾹 참고 앞장서는 것도 진짜 너무 마음 아팠어 나 처음 상복 입었는데 어깨가 너무 무거웠어 동생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조용히 손님들 받더라
자주 뵙지도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잘게 웃으시던 거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 생각보다 내가 큰아빠 많이 좋아했나 봐 혼자 남겨진 큰엄마도 너무 걱정 돼 오늘 화장도 다 지켜봤는데 진짜 너무 마음 아팠어 고모들 우시는 것도 너무 구슬프게 우시고 그냥 가슴이 너무 답답했어
아 또 울까봐 일부로 깊게 생각 안 하려고 했는데 글 쓰니까 자꾸 눈물이 나네 미안해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가지고 괜히 여기서 이런다 근데 나 진짜 큰아빠 보고 싶어 설날에 미리 집 가지 말고 더 오래 있을 걸 나중에서야 이렇게 후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