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3살 여자구요.
7월부터 카페 마감 알바 시작한 알바생입니다.
제가 무경력자라 총 3일동안
여자 매니저님과 남자 점장님이 번갈아서
저와 같이 마감 도와주시면서 교육해주셨어요.
카페가 그렇게 크지 않은 곳이라서 1인 운영하는 곳입니다.
첫째날은 남자 점장님이 같이 도와주셨는데
가벼운 터치가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제 손등을 만지시면서 손이 거칠거칠해질 수 있으니 고무장갑 꼭 끼고 설거지 하라고 하신다던지,
뒤에서 제 양 팔뚝을 잡으시면서 키가 몇이냐라고 하신다던지,
제 종교, 좋아하는 게임, 주량 이런거 물어보셨구요
마감 끝나고나서는 자기가 차끄는 날이면
절 데려다주신다고도 하셨어요.
그때 그냥 저는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정도로 반응했어요.
두번째 날에는 여자 매니저님이 같이 도와주셨어요.
세번째 날에는 원래 여자 매니저님이
도와주시기로 했는데
매니저님이 저 오자마자
'오늘은 점장님이 같이 도와주신다네요~'라고 하시더라구요. 좀 싸했습니다.
셋째날엔 좀 터치가 심했어요.
뒤에서 제 양팔뚝 잡는건 기본이고
얼음통 안쪽을 뭐 보라고 했던거 같은데
점장님이 쭈구려 앉아 계셔서
저도 옆에 쭈구려 앉았는데
갑자기 점장님 손이 제 등쪽으로 왓어요.
분명히 제 속옷이 닿았습니다.
가볍게 얹은게 아니라 약간 쓸어내렸거든요?
그리고 마감 끝나고 나서는 갑자기 절 차로 데려다 주신다고 하셨어요.
다행히 그때 언니가 데릴러 와줘서 거절했습니다.
근데 카페 바로 맞은편이 점장님 집이라
차 끌일이 별로 없거든요?
걸어서 5분거리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있던 일인데요.
이런 스킨십때문에 찜찜했지만
1인 운영이니까 나름 재밌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점장님이 어디선가 오셔가지고
'OO씨가 정말 잘해주고 있어요~'하시면서
제 뒷쪽 팔뚝살을 쭈물쭈물하시는거예요.
살살 아니고 진짜 어느정도 세게요.
이런 기분 나쁜 스킨십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진짜 도와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추가)
와 알바 갓다오니까 제 글이 톡선!!!
써주신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당
걱정해주시고 욕해주셔서 감사해요ㅠ
항상 성추행같은거 당하면
전 똑 부러지게 '하지마세요'라고
말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게 막상 직접 당해보니까
생각처럼 대처를 잘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등신같이 물러터진 애처럼 행동한거 같아서
정말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습니다ㅠ
진짜 이해가 안되는게 점장(사장)님은 이미
결혼도 하셨고 초등학생 정도로 돼보이는
귀여운 딸도 있고 심지어 아내분은
같은 건물에 다른 카페 점장님이세요
면접 볼때도 두분 다 봿구요
너무 걱정하실까봐 차마 가족들한테는 말을
못하고 친구랑 남친한테는 얘기했는데
별로 도움은 안되는거 같아서
복잡한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ㅠ
일은 너무 재밋게 잘하고 있어서
아직은 그만 둘 생각은 없구요..
근데 매니저님이 점장이 자주 cctv로 직원들 본다고
했을 때 좀 소름 돋았어요.
점장이 한번 더 그러면 그땐 진짜 알려주신
대처법으로 완강하게 거부반응을 보이려구요!!!
아니면 진지하게 이직 생각해보겠습니다.
충고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다른 분들은 저처럼 멍청하게 당하고만
있지 않길 바랄게요ㅠㅠ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아 혹시 점장이 한번 더 그러면
점장 아내분께 말씀드리는거 어떨까요??
남자 점장님이 저한테 이렇게 행동하셔서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요.
너무 일름보같나요..
+++)
점장 아내분께 말씀드리려던 이유가
제가 면접 봤을 때
여자 점장님이 제 이력서를 보고
인상을 좋게 보셔서 무경력자지만
한번 믿어보자고 하셔서
저를 뽑아주셨다고 하셨거든요.
진짠지 거짓말인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여자 점장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근데 이것만 믿고 말씀드리기에는
제 생각이 많이 짧았던 것 같네요.
우선 절 터치하는 일 없게 최대한
점장이랑 거리 유지하면서 지내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