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톡이 되어있네요.어째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정성들여 길게 쓴 글을 자작이라 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저희 부부도 이게 정신병이라고 생각 합니다..ㅠㅠ사람은 누구나 정신병을 하나씩은 갖고 있다고 하는데 저희 부부는 강박증인 것 같아요댓글 중 재미로 생각하실 수 없냐는걸 보았는데재미라...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이제 주말이라 남편과 좀 진지하게 대화 해봐야겠어요!계속 이렇게 살다간 주변까지 피해끼칠까봐 걱정되네요ㅠㅠ
30대 초중반, 동갑인 남편과 결혼한 지 1년쯤 되었고 맞벌이이며 아이 계획은 없습니다. 둘 다 엄하신 아버지, 가정주부인 어머니 밑에서 결혼전 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엄하셨던 아버지 때문? 덕분? 에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도시끄럽고 술 마시고 남녀 몸 부딪히며 노는 장소?(나이트, 클럽)는 아예 가지 않을뿐더러건강을 심히 챙기는 건 아니지만 술 담배도 하지 않습니다.양가 어머님들께선 집안을 늘 깨끗하게 해놓고 사셨는데이것도 영향을 받았는지 둘 다 청결에 신경 쓰고 깔끔한 편 아니 깔끔 그 자체입니다.생활습관도 비슷하여 꼭 한 집에서 자란 남매 같을 정도예요. 둘 다 학벌, 외모도 높은 수준이라주변에서도 "너네 대단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 만큼 인간관계, 회사 생활, 결혼 생활 등등 어디에도 빈틈이 없습니다.그렇게 살면 스트레스받지 않냐며 걱정해주는 이들도 있는데애초 몸에 배어있고 원래 성향이 이렇다 보니 스트레스 요인이 되진 않습니다. 저희 둘 다 청결이나 위생에 대해 남에게 절대 질책이나 강요를 하지 않기 때문에주변 사람들이 저희 눈치 보고 기분 나빠하는 일은 생기지 않아요오히려 주변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땐 저희가 좀 내려놓는 편이에요 일단 결혼 생활 중 기본적으로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퇴근 후 집에 돌아와 씻지 않고서는 안방 문을 열지 않기샤워를 하면 물기를 다 제거하고 나오기한번 사용한 수건은 걸어서 말린 후 세탁기에 넣기썼던 물건은 꼭 제자리에 놓기가스 사용 후 밸브 잠그기음식을 하고 가스레인지 깨끗이 닦기베개커버는 매일 걸어 끼우기등등..몸에 밴 습관을 생각하고 적으려니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다른 분들도 대충, 이 정도로는 사실 것 같네요.집안일은 남편이 더 하는 편인데 서로 좋아하는 걸 하는 것일 뿐 트러블이 생긴 적은 없습니다. 어쨌든 위의 습관들이 누구 하나 강요하거나 시킨 게 아니라연애할 때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아 너도?", "응 나도!" 가 성립되어우린 성격, 취향도 똑같은데 생활습관까지 이렇게 잘 맞으니 정말 천생연분 인가보다 했고결혼 준비 중에도 다투는 일 없이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양가 집안 형편도 비슷하게 잘 사시고 관심 많이 안 가져주셔서진짜 어떤 일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어요. 근데 이제 문제가 생깁니다.이렇게 1년을 살다 보니 이젠 서로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매일매일 애정표현 자주 하며 서로를 매우 사랑하고, 부부관계도 문제없고진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옛날 영화 미세스앤스미스 처럼 무언가의 경쟁...? 을 하고 있습니다.좋게 말하면 좀 더 깨끗한 환경이 만들어지고나쁘게 말하면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상대보다 앞서는?흠 뭐라고 해야 할까... 말로 설명이 되지 않네요 직장의 거리나 퇴근 시간이 얼추 맞아서 집에 비슷하게 도착하는데아파트 정문에서 서로의 차가 마주치면 주차까진 안전하게 해놓고차에서 내리자마자 질주를 합니다.먼저 집에 들어가려고 맨발로 계단을 뛰쳐 올라가기도 해요.이러는 이유는 단지 집안에 물건이든 쿠션이든 뭐 하나 삐뚤어져 있을까 봐,안 치운 쓰레기 있을까 봐, 세면대에 치약이 묻어있을까 봐...삐뚤어진 모습이 없으면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오고설령 그런다 한들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서로의 빈틈을 보이기 싫어하는 것 같아요.이런 거로 누구도 기분 상해하지도 않고 그냥 깔깔대고 웃기는 하는데그것도 뭔가 "내가 너를 이겼다!!"하는 마음인 것 같고ㅠㅠ 모든 게 잘 맞지만 특이하게도 전공이 정반대의 분야라회사 사람들 모임에 초대받거나, 동창회 부부 모임에 초대받게 되면가기 전부터 서로의 분야에 대해 밤새 엄청나게 공부합니다.모임에 가서도 꼭 같은 업계 사람 같다고 신기해할 정도로 말이죠...이런 거에 대해서도 남편과 경쟁하는 것 같고... 뭐 별거 아닐 수 있어 보이지만 정말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데지금도 편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뭔가 더 편하게, 더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나답지 않게 과자봉지 늘어놓고 거실 한가운데 누워 발버둥도 쳐보고 싶고물론 자신도 스트레스를 받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 번쯤 다 내려놓고 싶어요남편과의 경쟁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완벽주의자들의 경쟁적인 결혼생활
오늘의 톡이 되어있네요.어째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정성들여 길게 쓴 글을 자작이라 하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저희 부부도 이게 정신병이라고 생각 합니다..ㅠㅠ사람은 누구나 정신병을 하나씩은 갖고 있다고 하는데 저희 부부는 강박증인 것 같아요댓글 중 재미로 생각하실 수 없냐는걸 보았는데재미라...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이제 주말이라 남편과 좀 진지하게 대화 해봐야겠어요!계속 이렇게 살다간 주변까지 피해끼칠까봐 걱정되네요ㅠㅠ
30대 초중반, 동갑인 남편과 결혼한 지 1년쯤 되었고 맞벌이이며 아이 계획은 없습니다.
둘 다 엄하신 아버지, 가정주부인 어머니 밑에서 결혼전 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엄하셨던 아버지 때문? 덕분? 에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도시끄럽고 술 마시고 남녀 몸 부딪히며 노는 장소?(나이트, 클럽)는 아예 가지 않을뿐더러건강을 심히 챙기는 건 아니지만 술 담배도 하지 않습니다.양가 어머님들께선 집안을 늘 깨끗하게 해놓고 사셨는데이것도 영향을 받았는지 둘 다 청결에 신경 쓰고 깔끔한 편 아니 깔끔 그 자체입니다.생활습관도 비슷하여 꼭 한 집에서 자란 남매 같을 정도예요.
둘 다 학벌, 외모도 높은 수준이라주변에서도 "너네 대단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 만큼 인간관계, 회사 생활, 결혼 생활 등등 어디에도 빈틈이 없습니다.그렇게 살면 스트레스받지 않냐며 걱정해주는 이들도 있는데애초 몸에 배어있고 원래 성향이 이렇다 보니 스트레스 요인이 되진 않습니다.
저희 둘 다 청결이나 위생에 대해 남에게 절대 질책이나 강요를 하지 않기 때문에주변 사람들이 저희 눈치 보고 기분 나빠하는 일은 생기지 않아요오히려 주변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땐 저희가 좀 내려놓는 편이에요
일단 결혼 생활 중 기본적으로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퇴근 후 집에 돌아와 씻지 않고서는 안방 문을 열지 않기샤워를 하면 물기를 다 제거하고 나오기한번 사용한 수건은 걸어서 말린 후 세탁기에 넣기썼던 물건은 꼭 제자리에 놓기가스 사용 후 밸브 잠그기음식을 하고 가스레인지 깨끗이 닦기베개커버는 매일 걸어 끼우기등등..몸에 밴 습관을 생각하고 적으려니 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다른 분들도 대충, 이 정도로는 사실 것 같네요.집안일은 남편이 더 하는 편인데 서로 좋아하는 걸 하는 것일 뿐 트러블이 생긴 적은 없습니다.
어쨌든 위의 습관들이 누구 하나 강요하거나 시킨 게 아니라연애할 때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아 너도?", "응 나도!" 가 성립되어우린 성격, 취향도 똑같은데 생활습관까지 이렇게 잘 맞으니 정말 천생연분 인가보다 했고결혼 준비 중에도 다투는 일 없이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양가 집안 형편도 비슷하게 잘 사시고 관심 많이 안 가져주셔서진짜 어떤 일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어요.
근데 이제 문제가 생깁니다.이렇게 1년을 살다 보니 이젠 서로를 경쟁 상대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매일매일 애정표현 자주 하며 서로를 매우 사랑하고, 부부관계도 문제없고진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옛날 영화 미세스앤스미스 처럼 무언가의 경쟁...? 을 하고 있습니다.좋게 말하면 좀 더 깨끗한 환경이 만들어지고나쁘게 말하면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상대보다 앞서는?흠 뭐라고 해야 할까... 말로 설명이 되지 않네요
직장의 거리나 퇴근 시간이 얼추 맞아서 집에 비슷하게 도착하는데아파트 정문에서 서로의 차가 마주치면 주차까진 안전하게 해놓고차에서 내리자마자 질주를 합니다.먼저 집에 들어가려고 맨발로 계단을 뛰쳐 올라가기도 해요.이러는 이유는 단지 집안에 물건이든 쿠션이든 뭐 하나 삐뚤어져 있을까 봐,안 치운 쓰레기 있을까 봐, 세면대에 치약이 묻어있을까 봐...삐뚤어진 모습이 없으면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오고설령 그런다 한들 누가 뭐라 하는 것도 아닌데 서로의 빈틈을 보이기 싫어하는 것 같아요.이런 거로 누구도 기분 상해하지도 않고 그냥 깔깔대고 웃기는 하는데그것도 뭔가 "내가 너를 이겼다!!"하는 마음인 것 같고ㅠㅠ
모든 게 잘 맞지만 특이하게도 전공이 정반대의 분야라회사 사람들 모임에 초대받거나, 동창회 부부 모임에 초대받게 되면가기 전부터 서로의 분야에 대해 밤새 엄청나게 공부합니다.모임에 가서도 꼭 같은 업계 사람 같다고 신기해할 정도로 말이죠...이런 거에 대해서도 남편과 경쟁하는 것 같고...
뭐 별거 아닐 수 있어 보이지만 정말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데지금도 편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뭔가 더 편하게, 더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나답지 않게 과자봉지 늘어놓고 거실 한가운데 누워 발버둥도 쳐보고 싶고물론 자신도 스트레스를 받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한 번쯤 다 내려놓고 싶어요남편과의 경쟁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