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못잤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가슴이 답답해서요.저희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 정말 따뜻하고 자상합니다. 잔심부름도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해주고 특히 엄마에 대한 배려와 사랑은 모두의 부러움을 살 정도입니다. 어린 동생들하고도 잘 놀아주고 잘 챙겨주고 어른들에게는 애교도 많구요.희생하는 것에 대해서도 얼굴 찌푸리지 않는 아이입니다. 생각도 정말 긍정적이라 싫은 사람도 싫은 일도 심지어 고민도 없다고 합니다. 그런 녀석에게 정말 너무 큰 단점이 있습니다. 실수를 인정하지 못하고 때로는 그걸 감추기 위해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심지어 거짓말까지 합니다.그런데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도 있습니다. 스스로도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말에 속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고는 누군가 그걸 지적하면 문제파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걸고 넘어지면서 그것에만 초점을 맞춥니다.예를 들면..어제 일입니다.아이의 과외 스케줄에 변동이 있었는데 제가 스케줄 캡쳐해놓은 시간은 8시인데 수업이 7시였습니다.아이에게 묻자 원래 7시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패드 스케줄표에는 8시라고 되어있지 않냐고 했더니 아니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래 엄마가 잘 못 봤나보네 다시 확인해볼께”하고 보니 8시로 되어있습니다.그래서 아이에게 확인시켰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확인을 하면 “죄송해요 제가 착각했어요” 이러면 되는거잖아요. 그런데 아이는 이런 일이 있으면 바로 핑계를 대거나 거짓말로 둘러대요아들 “ 시간이 땅겨졌네”엄마 “시간이 지가 어떻게 땅겨져 네가 이렇게 해놓은거지”아들 “한국시간으로 땅겨졌어요. (저희가 1시간 느린 외국에 살고있습니다)”그러자 아빠가“그럼 앞에 다른 스케줄도 땅겨져야지. 다른 스케줄은?”아들 “그대로에요”아빠 “그럼 땅겨진게 아니라 네가 시간을 제대로 체크하지 않은거잖아”그래서 아이에게 한두번 이런일이 있는게 아닌지라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 너는 아닐지라도 사람들은 네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해. 그러면 신뢰심이 깨지지. 그러니까 너 자신을 보호하려고 합리화시키지 말고 말고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돼”라고 이야기 했더니 오로지 자기가 거짓말 안했는데 거짓말 했다고 한다면 그것 가지고 화를 내고 있어요. 다른 사람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지 거짓말했다고 표현한게 아니라고 해도 그 말이 그 말이라면서요...한가지 더 쓰면노트를 사기로 했는데 이 학교는 아침 25분 휴계시간이 있어서 그때 사라고 했어요.아빠 “노트샀니?”아들 “배 아파서 화장실 가느라 못갔어요”그런데 조금있다. 아들이 말하다 점심시간에 밥먹고 바로 배아파서 화장실 갔다고 하는거에요그래서 “너 좀 전에는 아침쉬는시간에 화장실 갔다며?”“헷갈렸네”“그게 무슨 말이야?”“뭐가요? 헷갈렸다고요”오히려 더 뻔뻔하게 헷갈렸다는데 뭐가 무슨말이냐며 따지는 겁니다.아빠입장에는 노트 안 산거 혼날까봐 순간 거짓말하면서 핑계를 댄것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잖아요. 신뢰심의 문제고 책임감의 문제라는걸 (책임감도 많이 부족해요)가르치려는 아빠의 말이 아니라 오히려 헷갈릴 수도 있지 왜 화내냐며 따집니다..이유가 뭘까요? 늘 자신에게 문제가 생기면 이런 식으로 대처를 해요. 아빠가 대한민국 아니 세계 5% 안의 아빠에요. 늘 아이위해 희생하고 놀아주고 심지어 아이 위해 이리 외국까지 와서 살고 있어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죠. 그런데 그런 실수를 부끄러워하고 반복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을 해야하는데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상대방에게 오히려 화를 내며 말꼬투리 잡고 늘어지느라 정작 중요한 요점은 생각하지를 못해요...나름 아이들 많이 가르쳐왔는데.. 내 아이가 가장 힘드네요.어찌하면 좋을까요..이건 바로 요 어제그제 있었던 일이에요. 심지어 아이는 수학 문제가 안풀리면 자기가 몰라서가 아니라 문제가 이상하다고 이야기를 해요. 자기는 모든게 다 옳은거에요. 그리고 답글은 아이와 볼꺼에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보고 객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요..
내아들 때문에 미치기 직전 ㅡ 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