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직장생활 극복방법

퓨ㅠ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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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하고 어느덧 12년차 직장인이 됐네요
전공과 다른 일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전공살려서
직장 잡고 쭉 한 곳에서 십년을 넘게 일하고 있어요.
나름 회사생활 즐겁게 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직장도 동료관계에도 권태기란게 있는지 이제는 동료들과 함께 있는게 즐겁지가 않아요.
처음 신입 막내일 땐 분위기 맞춰 잘 웃어주고
내가 할 수 있는일이 얼마 없었을 땐 내가 할 수 있는일이라면 먼저 나서서 하고 시키는건 무조건 불만없이 다 했는데 그땐 그게 일을 잘하는거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와서 보니 그렇게 밀려왔던 일들이 다 내 일이 돼버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게 일을 미루게 된 계기가 되어버렸어요.
그러다 보니 나만 바쁘고 힘든거 같은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니 서운하고 화가 나고 예민해져요.
예전엔 억울하거나 기분 나쁜 일이 생겨도 핑계대지 않으려고 변명하지 않으려고 그냥 웃고 잊어버릴려고 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은 상처난 곳이 낫기도 전에 생채기들이 생기고 생기고 하다보니 그러려니가 안돼요.
안좋은 일을 잊기도 전에, 좋은 일로 상쇄시키기도 전에 자잘한 것들이 쌓여 내 안에 불만이 돼요.
그럴만한 일이 아님에도 날을 세워 말을 하고 내 잘못인것처럼 몰아가서 주눅들고 눈치보이게 만드니 이젠 어떤 노력도 하고 싶지 않고 억지로 눌러왔던 마음들이 스멀스멀 올라와서 사소한 것들이 거슬리기 시작해요. 그게 악순환이 되는데 그렇다고 사이가 나쁜것도 아니라서 퇴사까지 갈 일은 아니에요.
회사동료들과 대화도 즐겁지가 않고 하고 싶지도 않은데 말없이 일만 하고 있으면 내가 회사 분위기 흐려놓은것처럼 돼버리니 억지로 웃어야해요. 정말 말그대로 가면을 쓰고 억지로 공감하고 억지로 웃고
그러다 정말 못견디겠을 땐 하루 이틀 정도 근교로 여행을 다녀오면 1-2주 정도는 참을만 하더라구요.
회사에서 부정적인 기운으로 일을하니 퇴근하고 집에 오면 너무 피곤해서 가족들과도 깊이 대화를 못나누는 일이 많아요.
인간 관계에도 고인물이란게 있을까요?
업무가 힘든건 일을 끝낸 후 나름의 희열감이라도 있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회의감과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직장 생활 오래 하신분들은 다들 어떻게 견디시나요?
이럴 땐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