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술로 인한 갈등

ㅇㅇ2020.07.25
조회4,399
넋두리 할 곳이 없어 글이라도 써 봅니다.


표제처럼 아내랑 갈등이 점점 심해져서요.
결혼 1년차 동갑내이 부부입니다.
읽어주시는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 글 남깁니다.


i) 술 문제
본인은 술을 좋아함.
아내는 술을 마시지 않음(1도 안마심).
결혼 전 처럼 밥 먹으며 맥주 한 두캔 혹은 소주 한 병 마심(6개월 전 주 1~2회 약속을 했고 맥주 한 캔 or 소주 한 병 허락 후 집에서 마심# 가끔은 소맥으로 마시기도 함)
나름대로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 생각하나 아내는 못마땅한 듯 함.
최근 회사 회식으로 과음을 했고, 10시 30분 경 회식자리에서 나와 집에 11시 30분 경 도착.
전화로 난리를 쳐서 편찮으신 장모님께 전화를 드림(10시 경, 싸움이 커지는 걸 피하기위해였으나, 편찮으신데 늦은 시간 전화드린 부분에 대해 명일 바로 전화드려 용서를 구함)
들어오지말라는 말에 집 앞 공원에서 있다가 2시 쯤 들어감.
이 일로 아내는 이혼하자는 말만 남기고 본가에 감.

본인 생각에는 아주 늦은 것도 아니고 회식때마다 울리는 전화에 스트레스가 심해 화를 냈음.
술 마시는 거 자체를 이해 못하는 것 같음.
원하는대로 담배도 끊고 술도 줄였다고 생각하는데 주 1~2회, 혹은 회식 자체를 이해못하는 아내를 본인도 이해가 어려움.

전화로 서로 난리를 치고 양가 부모님 아시게 됌.

이혼서류 준비해서 보내겠다는 문자를 끝으로 서로 연락 안하는 중.(문자 남기기 전 부재중 10통 정도 안받음)

어디까지 내가 이해를 하고 맞춰야하는 지 모르겠으며,
회식 자리가 잡힐때마다 걱정부터 됌.
.
처가도 술을 마시지 않아 가서 맥주 한 잔, 소주 한 잔 하는것도 눈치가 보임(거의 안마심)
본가에 가서도 아내가 술마시는 걸 싫어하니 부모님도 거의 안드심.(결혼 전 가족들끼리는 즐겨 마셨고, 그게 서로에게 작은 행복이었음)


세상 제일 부러운게 부부간에 소주 한 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테이블

어디 나가서 일주일에 한 번 인사불성 될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조차도 1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인데..
회식도 1달에 1번 있을까 말까, 늦어도 12시 전에는 귀가합니다..(직장에서 1시간 거리라 10시경에는 회식자리 출발)

진짜 너무 답답해서 이혼하자는 아내를 두고 글 남겨봅니다.
이혼하자는 것도 한 두번이 아니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많은 부분이 비약됐으나, 제가 진짜 알콜 중독인건가 싶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미치겠네요.

그냥 여러분들의 의견을 좀 듣고싶네요.

읽어주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