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여학생인데
무한리필 고기집에서 알바 중이야
테이블 35개즘 되고 사장님만 두 분이야
주말에는 테이블 꽉 찰 정도로 손님 오고
사장님은 손님 받고 내가 상 차리고
치우고 주문 받고 사장님은 그냥 음식 채우시고 그래
그냥 대부분 알바 하는 시간엔 나 혼자 다 일 해
최저시급 받고
오늘 사장님 손님 엄청 많아 바빠 죽겠는데
자기들끼리 손님이랑 술 마시고 있더라
오늘 외국인 손님 대개 많았는데 내가 상을 치우고 있는데
한 손님이 아직 안 가고 다른 테이블에 친구 분들이랑 같이 있었던 거야 그래서 사장님이 그 손님들한테 이 테이블 치워도 되는 거냐고 하니까 치워도 된다길래 다행이다 하고 치웠지
근데 손님들이 맥주 한 병 달라길래 맥주 가지러 갔는데
시원하지가 않는 거야 맥주가 싹 다. 근데 다들 알잖아 맥주 안 시원하면 진짜 맛 없는 거 그래서 시원한 거 찾고 있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엄청 큰 소리로 짜증내면서 니 지금 뭐하노 뭐하는데? 이러시는 거야
그래서 그냥 맥주 찾고 있어요 했지 근데 사장님이 그냥 이거 주면 되지 이러면서 짜증 내시길래 나도 기분이 마냥 좋지는 않았지.
근데 사장님이 저 테이블 위에 있는 맥주 네 병 나한테 치웠냐는 거야. 그래서 내가 네 병 내가 치운 거 맞다 했지. 근데 사장님이 그럼 자기한테 말을 했어야지 이러길래 제가 손님들한테 말 했어요. 이랬는데 하필 외국인 손님이라 사장님이 물어봤을 때 테이블 인원수가 세 명이냐 물어본 건 줄 알고 셋, 셋 이런 건데
사장님이 그걸 잘못 알아들으시고 맥주가 세 병이라 들은 거야. 그래서 나한테 자꾸 따지면서 물으시길래 손님이 셋 맥주가 넷 아까 손님들도 그렇게 말씀 하셨어요 이러고 그냥 다 치우고 갔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나한테 짜증내지 말라는 거야 ㅋㅋ
진짜 그 순간 확 화나서 내가 사장님이 먼저 화내셨잖아요. 저는 화낸 적 없어요 이러고 사장님이 야! 이러면서 뭐라하시는데 내가 너무.. 평소에도 쌓인 게 많아서
저도 우리 부모님 귀한 자식이에요. 화 안 내시고 좋게 말씀 하실 수는 없어요? 이러니까
자기는 사장인데 왜 화 내면 안 되녜.. 알바한테 화 낼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그 순간 진짜 그냥 꼰대구나 싶더라
그래서 펑펑 울면서 20분 남아서 계속 혼자 조용히 울면서 다 치우고 퇴근할 때 울면서 그냥 죄송하다 했어.
사장님이라 해서 알바생한테 짜증 낼 수 있다는 건 언제부터 생겼는지.. 매번 손님들 욕 하는 것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있는데 진짜 ㅋㅋ 다들 이런 사장님 만나면 알바 어떻게 하는 건지 싶다..
+다들 댓글 잘 읽었어요 알바 다시 구하라는 말은.. 아직 고등학생이고 알바 잘 구해지지가 않아요. 청소년인 데다가 요즘 알바 잘 구해진다는 말 다 개 구라에요 다들 시국이 시국인 지라 비청소년도 알바 구하기 힘든 게 요즘인 거 같아요.
사장님이 저만 일 시켜서 화내는 게 아니라 제 실수여도 사장님 실수여도 아무 일이 없어도 일단 화부터 내셔서 쓴 글이었어요. 알바생 하나에 사장님만 둘이니 어쩔 수 없다 해도 손님수에 일거리에 맞게 알바생을 쓰는 게 맞는 거다 생각해요
돈 받아서 어디서 쓰냐 꼭 그렇게까지 일을 해야 하냐 물어보시는 분들 다들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거고 돈이 필요 없었으면 부모님 보호 아래에 용돈 받으며 지냈겠지만 저는 사정이 녹록지 않아서 용돈과 학원비는 제가 벌면서 지내고 싶었어요. 더 이상 부담 되기도 싫고 이건 개개인의 사정인 거 같아요
좀 더 현명하게 말 잘 해보라는 말은 이미 사장님이 나는 사장이고 너는 알바생이니 니깟 알바생한테 사장님인 내가 화 좀 낼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 하셔서 그냥.. 말이 안 통해요 ㅎ ㅎ.. 마지막에 10분 얘기할 때 그냥 좋게 말 해 주실 수 없냐 물어봐도 그냥 나는 사장인데? 이런식 반응이라,, 그냥 이런 일 어떻게 해야 할 지가 아니라 어디가서 말 할 데도 없고 저같은 분 있을까 봐 올린 글이었어요! 다들 좋은 말 감사합니다
알바생인데 사장님이랑 싸웠어
고등학교 여학생인데
무한리필 고기집에서 알바 중이야
테이블 35개즘 되고 사장님만 두 분이야
주말에는 테이블 꽉 찰 정도로 손님 오고
사장님은 손님 받고 내가 상 차리고
치우고 주문 받고 사장님은 그냥 음식 채우시고 그래
그냥 대부분 알바 하는 시간엔 나 혼자 다 일 해
최저시급 받고
오늘 사장님 손님 엄청 많아 바빠 죽겠는데
자기들끼리 손님이랑 술 마시고 있더라
오늘 외국인 손님 대개 많았는데 내가 상을 치우고 있는데
한 손님이 아직 안 가고 다른 테이블에 친구 분들이랑 같이 있었던 거야 그래서 사장님이 그 손님들한테 이 테이블 치워도 되는 거냐고 하니까 치워도 된다길래 다행이다 하고 치웠지
근데 손님들이 맥주 한 병 달라길래 맥주 가지러 갔는데
시원하지가 않는 거야 맥주가 싹 다. 근데 다들 알잖아 맥주 안 시원하면 진짜 맛 없는 거 그래서 시원한 거 찾고 있는데
사장님이 갑자기 엄청 큰 소리로 짜증내면서 니 지금 뭐하노 뭐하는데? 이러시는 거야
그래서 그냥 맥주 찾고 있어요 했지 근데 사장님이 그냥 이거 주면 되지 이러면서 짜증 내시길래 나도 기분이 마냥 좋지는 않았지.
근데 사장님이 저 테이블 위에 있는 맥주 네 병 나한테 치웠냐는 거야. 그래서 내가 네 병 내가 치운 거 맞다 했지. 근데 사장님이 그럼 자기한테 말을 했어야지 이러길래 제가 손님들한테 말 했어요. 이랬는데 하필 외국인 손님이라 사장님이 물어봤을 때 테이블 인원수가 세 명이냐 물어본 건 줄 알고 셋, 셋 이런 건데
사장님이 그걸 잘못 알아들으시고 맥주가 세 병이라 들은 거야. 그래서 나한테 자꾸 따지면서 물으시길래 손님이 셋 맥주가 넷 아까 손님들도 그렇게 말씀 하셨어요 이러고 그냥 다 치우고 갔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나한테 짜증내지 말라는 거야 ㅋㅋ
진짜 그 순간 확 화나서 내가 사장님이 먼저 화내셨잖아요. 저는 화낸 적 없어요 이러고 사장님이 야! 이러면서 뭐라하시는데 내가 너무.. 평소에도 쌓인 게 많아서
저도 우리 부모님 귀한 자식이에요. 화 안 내시고 좋게 말씀 하실 수는 없어요? 이러니까
자기는 사장인데 왜 화 내면 안 되녜.. 알바한테 화 낼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그 순간 진짜 그냥 꼰대구나 싶더라
그래서 펑펑 울면서 20분 남아서 계속 혼자 조용히 울면서 다 치우고 퇴근할 때 울면서 그냥 죄송하다 했어.
사장님이라 해서 알바생한테 짜증 낼 수 있다는 건 언제부터 생겼는지.. 매번 손님들 욕 하는 것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있는데 진짜 ㅋㅋ 다들 이런 사장님 만나면 알바 어떻게 하는 건지 싶다..
+다들 댓글 잘 읽었어요 알바 다시 구하라는 말은.. 아직 고등학생이고 알바 잘 구해지지가 않아요. 청소년인 데다가 요즘 알바 잘 구해진다는 말 다 개 구라에요 다들 시국이 시국인 지라 비청소년도 알바 구하기 힘든 게 요즘인 거 같아요.
사장님이 저만 일 시켜서 화내는 게 아니라 제 실수여도 사장님 실수여도 아무 일이 없어도 일단 화부터 내셔서 쓴 글이었어요. 알바생 하나에 사장님만 둘이니 어쩔 수 없다 해도 손님수에 일거리에 맞게 알바생을 쓰는 게 맞는 거다 생각해요
돈 받아서 어디서 쓰냐 꼭 그렇게까지 일을 해야 하냐 물어보시는 분들 다들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거고 돈이 필요 없었으면 부모님 보호 아래에 용돈 받으며 지냈겠지만 저는 사정이 녹록지 않아서 용돈과 학원비는 제가 벌면서 지내고 싶었어요. 더 이상 부담 되기도 싫고 이건 개개인의 사정인 거 같아요
좀 더 현명하게 말 잘 해보라는 말은 이미 사장님이 나는 사장이고 너는 알바생이니 니깟 알바생한테 사장님인 내가 화 좀 낼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 하셔서 그냥.. 말이 안 통해요 ㅎ ㅎ.. 마지막에 10분 얘기할 때 그냥 좋게 말 해 주실 수 없냐 물어봐도 그냥 나는 사장인데? 이런식 반응이라,, 그냥 이런 일 어떻게 해야 할 지가 아니라 어디가서 말 할 데도 없고 저같은 분 있을까 봐 올린 글이었어요! 다들 좋은 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