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널 보내줄게

20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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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어느덧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오늘 길고 긴 세월 끝에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헤어지고 왜 바로 정릴 안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젠 답할 수 있게 됐다.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그대로 두고 흐르는대로 두었어 급하게 정리하게 되면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은 채 밑도 끝도 없이 몰려오는 공허함, 텅빈 그 자릴 채울 자신이 없어서 조금 두려워서 정리하는 것을 늦추게 됀거 같다 그래서 이제는 정말 자신이 없지만 사귀면서 끼워 맞춘 단추를 하나씩 풀어 나갈려고, 휴대폰에 있는 갤러리를 먼저 정리했다 본폰 3만장 언저리, 공기계에는 1500장이라는 따뜻하고 깊은 추억이 담긴 사진을 지웠다. 언뜻 봐도 같이 지낸 세월이 제법 길다고 말할 수 있네 우리가 만났던 시간은 참 긴데 한 순간의 실수로 이렇게 남이 되는건 한 순간이다 싶어, 모든 것들이 내 자신에게 원망스럽다.
빛 바랜 우리 사진이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 지를 느껴. 정말 오래도 걸렸네 헤어지고 빨리 정리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어버렸다 난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시 재회하고싶은 마음은 여전한 것 같다. 그때 우리가 헤어져야 했었던 이유는 시간이 지났으니깐 달라졌을것만 같고 내가 더 많이 반성하고 노력하고 이 상황을 바꿔서 예전처럼 돌아갈 수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 까 싶은 생각이 시간을 질질 끈거 같아, 하지만 그 아이는 우린 헤어졌다 라는 생각이 깊게 박혀있었다 달라질 수 없었다 우리는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 의지가 너무 확고해서 그래서 더이상 잡는것도 너무 미안하고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를 한 너에게 괜히 상처를 계속 주고 생각나게 한 내 자신이 너무 쪽팔려 정리 하기로 맘 먹었어.
내가 끝까지 울며 매달릴 정도로 아쉬웠던건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였어 내가 언제 또 이런거 해볼 수 있을까 싶어서 잡고 또 잡은거였어.

너무 늦었다, 늦은게 아니지 돌이킬 수 없다. 이 일은 내가 큰 실수를 저지른 탓에 일어난 일이여서 내 자신에게 너무 자책하였다 자책받고 남에게 질책받아도 마땅하다 죄책감, 널 잃은 상실감으로 몇 개월 동안 우울한거 같다 근데 우울해 하지말자 나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고 내 잘못으로 이어진 일이니깐. 쪽팔려서 아무한테도 말 못했지만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우울증 약을 먹고 있지만 정리도 다 하고 있으니깐 차근차근 약도 줄이면서 긍정적이게 지내보자

잘할 수 있잖아 그렇지?
이별은 한번 뿐인데 왜 잃는 건 상상 이상인지 모르겠다 난 여전히 잠들기 전에도 너 생각이 나고 너와 나눈 즐거운 대화들, 함께 걷던 길 아직도 생생하네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미련하지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거라곤 너를 잊고 놓아주는 것 뿐이라고 생각해 이 순간에도 이런 슬픈감정도 너가 준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오래 간직해야겠다 다른 사람들은 나한테 흔한 이별이 뭐가 그렇게 아프냐고, 감정을 안고 오래 아파하냐고 멍청하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아파하는 것도 너를 사랑했던 내 감정이라고 말할 수 있어
그 아이를 잃은 것만 생각하며 슬퍼하지 말고 내가 한 행동 다시 한번 머리속에 되새겨서 다음 연애에는 그런일이 없도록 하면 돼. 분명 그 아이와 만나면서 얻은 것도 있다는걸 잊지 말고

전 연애를 통해 연애관계에 대해 얻은게 있다면
어떤 사람에게 곁을 내어주었고 그로 인해서 내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확실히 알게 해줬다 이것이 내가 그 아이를 통해 느끼게 된 연애에 대한 관계다

안타깝지만 헤어졌던 이유는 시간이 지났어도 달라지지 않고 그때 이해하지 못했던건 여전히 이해하기 힘들겠지 재회하고 싶은 마음은 추억 속에 감정이란 것에 얽혀 있는 것들이 많은거 같다.

떠오르는 추억때문에 그 시절 때문에 많이 생각나고 지금도 힘들지만 보내줘야 하는 인연도 있는 법이겠지

내가 해주지 못한 부족한것들 좋은 인연 만나 지금처럼 웃는 모습으로 행복하게 잘 지내줘. 부디 , 난 이제 남은 단추를 마저 풀려고

참 애썼다 이것 만으로도 충분해..

K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