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남자와의 갑작스러운 이별

SD20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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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조금 길어 질 것 같습니다.
이틀전 회피형인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불안형도 있지만 조금 더 회피쪽이 강합니다.)저희는 해외에서 만나고 코로나로 인하여 머나먼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었고,멀리 있는 걸 알고 있지만, 많이 좋아하는 마음에 관계를 정의 해 놓으면 더 어떠한 방향으로관계를 만들어가지 않을까 싶어, 제가 고백했고 만나게 되었습니다.생각해 보면 처음 시작도 조금이상했던 것이 연락은 계속 연인 처럼 하는데 뚜렷하게 만나자 사귀자! 라는 말은 없어서 제가 답답해서 말했던 것 같네요.그렇게 멀리있지만 매일 전화3-4시간 하고, 사진도 보내며 행복한 연애 시기를 2-3달정도보냈습니다. 그 후, 중간 중간 진지한 이야기를 하려고하면 피하려는 느낌이나차가운 느낌의 카톡을 받았지만,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는데 이때 잘 생각해봐야했었나 봅니다.
한번, 조금화가나는 일이 있어 화를 다 참고 너무나 조용하게 사실은 아까전에 이래서화가났었다. 근데 기분상할까봐 이야기 하는게 조심스럽다 했더니,미안하다하며 앞으로는 그렇게 하겠다 하고 귀엽다며 넘어갔습니다.돌이켜보면 그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조금씩 전화하는 시간이 줄어들고,남자친구의 생활에서 제가 뒤로 밀려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서운함이 조금씩쌓여갔고, 저도 어느정도의 회피성향과 독립심, 혼자하는것을좋아하기에 이해하고 넘겼지만, 갈수록 쌓여가게 되어 남친의 반응에도 점점.. 무뚝뚝하게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친은 갈등을 만들고 싶지않아 본인상황으로내가 기분이 안좋은것을 알아 눈치는 보지만 이야기를 꺼내진 않고 아무일 없던 것 처럼 이야기 했고 저는 여기에 반응을 주지않게 되고 계속 화가 쌓여가는 상태였습니다. 이 화가 정말 마지막엔 주체가 되지 않아, 전화를 하여왜전화하지 않느냐 내가 화낼거같아 안하냐 쏘아붙였습니다... 아마 이게 화근이었을수도있고아닐 수도 있습니다. 남친은 뭘물어도 단답인데 무슨이야기를 하냐했고내가 서운한것들을 이야기하고 대화가 중요하다고 늘 이야기하면서도 본인이야기를하지 않았떤 터라, 무슨생각인지 물어봤습니다. 정말 어렵게 운을 떼며,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따고 본인감정을 표현하는법을 모르겠고솔직히 장거리가 힘들다고 합니다. 만나지도 못하고 맨날 전화만 하는것도, 또 코로나로 인하여 기약없는 만남을 계속하기도 힘들고, 더욱더 한국에와서는 본인이 살생각이 없다고 합니다.그래서 이런생각이 2-3주전부터 들었고, 잘 모르겠다 생각을 해야겠다 라고 하기에연애는 혼자하는것이 아니다 함께 하는 것이니, 그런생각이 있으면 말을 하고 우리 같이 극복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했더니 뭘 노력해야하는지 노력해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며세상 부정적으로 모두 생각하더니 결국엔, 너에대한 마음이 식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저는 지금까지 다 잘 참다가 화 한번 낸걸로 갑자기 헤어진 느낌입니다.
상대방을 좀더 자세히 이해해 보려 애착유형에 대하여 검색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잘 풀어갈까 고민을 하고, 애착유형에 대하여 알려주었는데 본인이 회피형인 것에 대하여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지난 연애도 그래서 다 짧았던 것 같고, 가까이 오려하면밀어내려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그럼 우리 이런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하고 몇일뒤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이었는데, 저만 서로잘 이야기 해서 극복할 수 있겠다 생각해 봅니다.그 시간동안.. 회피형에 대하여 알고 난 그 짧은 몇일동안 더욱더 이별을 해야겠다 생각했나 봅니다. 
지금 물론, 코로나 때문에 다시 만난다해도 기약이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헤어질 때, 나같은 사람말고 더 좋은 사람 만나라, 날 더 만나면 너가 힘들 것 같다.자기는 쓰레기다. 너무 미안하다며 계속 자책을 하였고, 자꾸 잘 모르겠다 라는 말을 하며 혼란스러워 했던 것이 생각나서 뒤돌아서 생각해보니 저도 참 저사람이 노력하려는 것을내 기분이 나쁘다고 많이 무시하고 내기분만 전달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이런것들을 지적해주면 좋았겟지만, 표현을 못하는 사람이기에 눌렀던 것 같구요.
상황이 여러가지로 힘들지만 저는 한번만이라도 다시 노력해 보고싶습니다.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성향을 가져서 잘 맞는 다고 생각했거든요.물론.. 회피형이 강해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요. 지금은 조금 이해가 갑니다.
그 후로 카톡 프로필도 그대로, SNS도 다 그대로 친구상태입니다.(남친어머님까지 친구)
사귀고 난 후로, 만나보지 못해 만나면 어떨지도 궁금하고 알고싶다고 하고,생각보다 옆에 없는것이 힘들다고 했던 남친... (장거리 연애만 했다고 했습니다. 연애기간도 제일 긴게 3달이라고 했는데 제가 제일 길게 만났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상황에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처음엔 너무 밉다가... 왠지모를 미안함이 크네요. 
그렇게 계속 미안하다고 했고 그만하잔말도 너무 어렵게 꺼내고..우는것 같았는데..연락이 오진 않겠죠...? 회피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마지막엔앞으로 연애하지말고 혼자살라고 했는데... ㅠㅠ 
어떻게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냥 코로나가 조금씩 나아지기를 기다렸다가... 언젠가..코로나가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면... 그때? 연락을 해볼까 싶기도 하다가도그때쯤이면 너무아무렇지 않을 것 같아.. 절 너무 많이 잊었을것 같아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