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년차 왜이러고 사는걸까요

ㅇㅇ2020.07.27
조회52,939

새벽에 판보다가 후기라고 할것도없는데...
그냥 추가해봐요

사업은 모든업장 다 직원써서 저는 수금만 하면되게 하고있고 그래서 거의 놀아요...수금도 맨날안하고 비오면 안나가고 그래서요...

원래는 여행을 참 좋아했는데 지금 코로나로 여행도못가고 답답해서 더 우울한것같아요 못해도 두달에 한번은 다녔는데...

그리고 취미생활도 있고 그래요 저 집에만 콕박혀있는 집순이는 아니에요...

밖에 잘 안나가고 그러는 이유는 할아버지가 기저질환(폐질환)이 있으시고 지금 건강이 많이 안좋으셔요... 병원에서도 특별히 할수있는게 없어서 집에서 모시고있어요

제 사업장 자체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곳이고 저도 강남에 살고 주변은 다 번화가이고 그러니까 코로나걸릴까봐 두려워서 못나가고있는게 가장커요

제가 만약 무증상이라 모르고 지내다가 할아버지한테 옮기면 정말 큰일이거든요

그래서 못나돌아다니고 그래요 밥도 맨날 배달로먹고...제가 좋아하던 식당들도 전부 띵동으로 시켜먹고있어요....

가게도 cctv로 둘러보고 수금도 차에서 돈만받고 요즘 그러고 지냅니다ㅠ 이러고 지낸지 꽤 되었어요

그리고 신랑은 레지던트가 맞아요 그래도 집에는 최대한 와주려고 하는데 그냥 집침대가 좋은거라 여기서 자고싶어하는거같아요....(매트리스만 2천만원짜리에요)

제 자존감이 점점 떨어져가서 신랑한테 병원바로옆에 집 구해주고 침대 하나 해줄테니까 거기서 지내라니까 또 그건 싫다네요... 그럼 저한테 화내지말라니까 미안하다고는 해요 근데 이게 몇일안가요 ㅠ


그냥 슬슬 저도 마음이 뜨다가 어느날 이혼서류 신랑손에 쥐어줄것같아요....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그냥 바로 이혼하려고 생각하고는 있어요 지금은 할아버지가 제일중요해서 다른 분란은 만들고싶지 않거든요ㅠ

암튼...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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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3년차 20대후반여자입니다

그냥 요즘 제가 왜이렇게 사나싶어서요...

신랑 의대재학시절에 만나서 연애하고 인턴시절에 결혼해서 어찌저찌 살고있는데

요즘은 제가 말만걸어도 피곤하다고 짜증내고 알람울려서 깨워줘도 짜증... 잘때 건드리면 그냥 훽 나가버리고 차에가서자고... 자는거 방해한다고 얼마전에 문도 깨부셨어요....

참고로 저 신랑한테 못해준거 없어요...

개룡남인 신랑 병원사람들 사이에서 기 안죽게 부모님이 갖고계시던 강남아파트 저 주셨구요...신랑이 돈이어딨어요 대출만 많은 거지였는데 혼수도 저희부모님이 전부 맞춰주셨어요

의사사위얻는데 이정도야 하지 이러고 다 해주셨어요


근데 저 이렇게 해줬다고 못난여자아니에요

연애한 친구들중에 대부분이 연예계통 사람들이였을정도니깐요

외모도 괜찮은 편이였는데 대입하면서 튜닝살짝하고 확 이뻐져서 인기도 많은편이였고...

집도 엄청나게 부자는 아니지만 여유있는편이고 학벌도 꽤좋아요

그리고 오토로 돌아가는 업장하고있는데 3개에서 나오는 순수입이 2500만원가량이구요

신랑이 처음 대쉬할때는 연예인친구랑 사귈때였고 그 후에 헤어지고 신랑이랑 연애를 했어요

그때는 제가 일주일 내내 같은메뉴먹자고해도 싫어하는거여도 먹어주고 아무리 바빠도 매일 저 보러오고 하루에 3시간도 못자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제가 좋아하는걸 같이 먹어주지도 피곤한걸 이기고 대화해주지도 놀아주지도 않네요...

사실 신랑이랑 결혼한 이유는 제가 건강하지않은편인것도 있고 신랑이랑 놀면 제일 재밌었거든요...그래서 비혼주의였지만 결혼 결심했던건데

막상 같이 살아보니까 제가 별볼일이 없던거였을까요.. 같이 밥도 안먹어줘서 하루하루 배달시켜먹는데...제 처지가 너무 우울해요 배달포장재들 쌓이는거보면 우울함도 더 쌓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