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동생 좀 이상하네요

ㅇㅇ2020.07.27
조회3,152

첫글이라 게시판 잘몰라서 여기다가 올립니다. 그다지 무서운 얘기는 아니고 남동생 관련해서 몇 개 신기한? 일이 있어서 적어보려고요.


첫 번째는 재작년에 저희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였는데 새벽 3시? 즈음에 남동생이 갑자기 일어나서 검은 정장(아버지가 사주셨음)을 챙겨 입더니 가족들 보고 싹 일어나라고 했더래요.(전 빼고요 이유는 나중에) 그러더니 다들 옷 챙겨 입으라고 외가 가야 한다고 했다 합니다. 왜냐고 물어보니 그냥 가다 보면 안다고 옷 입으라고 했다고 해요. 그러면서 아직 자고 있는 절 어머니가 보시곤 '네 형은 안 깨우니?'하시니 남동생이 잠시 생각하더니 '일어나면 데려가고 아니면 그냥 두고 가'라고 했더랍니다. 이 이유는 제 생각인데 아마 외할머니가 절 되게 싫어해서였던 거 같아요. 다른 동생, 누나는 참 이뻐하고 좋아하셨는데 저만 유독 정이 안 간다고 싫어하셨습니다. 근데 제가 눈이 좀 예민해서 눈을 떴어요. 그랬더니 동생이 '어휴, 그냥 자지 가서 좋을게 뭐라고'하더니 그대로 나가더라고요 어안이 벙벙했는데 아버지가 저더러 옷 입으라고 하셔서 옷을 챙겨 입고 3시 20분 즈음에 다들 차를 타고 외가에 가고 있었습니다. 3분의 2쯤 왔나? 전화가 오더라고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다들 남동생 쳐다보는데 아무렇지 않게 앞에 보라고 하질 않나... 그래놓고 도착해서 다시 보니까 자고 있더라고요. 옷 챙겨 입은 것만 기억하고..

이 얘기는 여기서 끝이고 마지막 얘기가 있는데
그건 사촌동생들이랑 물놀이 갔을 때(계곡) 얘기입니다.
남동생은 남들 다 들어가는 물 싫다고 누워서 책 읽고 있었고 저랑 여동생, 사촌동생 3명 이렇게 5명만 들어가서 놀고 있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에 막내 사촌동생(10살) 모습이 안 보여서 소리를 치니 저 아래 깊은 물 쪽에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물에서 수영하다가 어찌어찌 흘러들어간 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걸 보고 첫째 사촌동생(16살)이 뛰어들어가려고 막 하는데 남동생이 그걸 잡더니 '너 가면 같이 못 온다'하더니 저한테 가서 데려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또 어안이 벙.. 일단 데려오긴 했는데 애도 놀라서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물어볼 겨를이 없어 나중에 물어보니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가면 같이 못 왔어'라고만 하고 다시 방에 들어가더라고요.
이 얘기도 이후는 없고 이게 끝이에요.

이런 일이 있고 혹시 박수끼가 있어서 그런 건가 싶어서 물어도 봤는데 그런 건 또 아니라고 했답니다.(자세히는 못 들음) 참 신기하네요ㅎㅎ;; 혹시 무슨 정신적인 힘일까요?? 아니면 지나가던 선한 귀신이 도와주려고 그랬던 걸까요.. 잘몰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