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한 아빠..같이살기싫어요~ㅠㅠ

눈물로,,2004.02.17
조회1,798

저는 2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오늘도 네이트 눈팅하다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정말 저희 부모님뻘 되시는분들 글을 읽고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올립니다..

제가 아무리 공감한다해도 직접 격으시는 분들 고충을 모두헤아릴순 없겠지만..

저희엄말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 아빠와 엄만 25년차 부부이십니다..

할머니와 언니 그리고 엄마아빠..이렇게 5식구가 실고있지요..

저희가 어려서 부터 부모님의싸우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툭하면 텔레비젼 던지고..전화기 던지고..

정말 유치원 시절과 초등학교 시절에는 눈물 마를날이 없었지요..

어린나이네 그것이 얼마나 무서워 보였겠습니까?

툭하면 술먹고 들어와 칼들고 죽여버리겠다는 둥의 발언과 행동은 일쑤구...

엄말 무자비로 때리는것등등..............(앞으로 제가 막말을하더라고 그냥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ㅠㅠ)

저와 언니는 고졸입니다..상업계 고등학교로 가서 바로 취업을 나왔죠..

저희 언닌 지금 25살이구...여긴 지방인데..언닌 서울에서 일을 하며 살고있습니다..

저희언닌 대학을가고싶어했져...전문대라도....하지만 저희 아빠 하는말이

아빠 : 난 능력없으니 니가 알아서해라...

ㅠㅠ 언닌 돈 보태달란말 한적 없었습니다...그냥 희망이였죠..

저희 자매는 특출나진 않았지만.....그래도 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은 되었었죠..

그 한마디에 언닌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말 어렸을적에는 한달에 5번정도는 술쳐먹고들어와 행패를 부렸습니다.....

가전제품 사들일 돈으로 대학보냈음 열두번도 더 다녀왔겠죠..

그래도 지금은 나이살 쳐먹었는지...조금은 줄었습니다..

저희 할머니 정말 불쌍하십니다..

아들둘 있는데....작은아들 무뚝뚝해서 지금 팔순잔치 말도무능력한 아빠..같이살기싫어요~ㅠㅠ안꺼내면서 한다고하면

영감도 없는데 무슨 잔치냐 합니다..

저희 아빠 아예 암말 없습니다..........

저희집.....겨울이면 바람쌩쌩....이불 뒤집어 쓰고 안자면 코가 업니다..

따뜻한물 나오는 곳이라고는 씽크대 밖에 없어...머리도 씽크대에서 감고..

샤워는 이제껏..집에서 해본적이없습니다...

주말마다 목욕탕 갑니다..

제가 20년조금 넘게 살아오면서 모은돈에 언니 모은돈.....이번 봄 빚을 내서라도

집을 지을 생각입니다...엄마도 자식들생각하면 그리고 언니도 이제 시집가면

번듯한 집이있어야 사위도 맞이 할 생각에..

생각만 하고있습니다.. 그와중에도 저희아빠 암말 안하고...추우면 추운데로 살라 이럽니다..

저희 아빠 지금 배타십니다....요새 날씨도않좋고...예전같지않아

돈벌이 안되고....일자리 있어도안합니다...

제가 아빨 정말로 증오하게 된이유가 있습니다......

아빠 술먹고 들어와 집부수고...그러는거 칭구들 저희집 놀러왔다가 도망간적 흔합니다..

챙피할 정도입니다....어느날....칭구들 놀고있다가 아빠술먹고들어오는소리듣고..

막 뛰쳐나갔습니다...(그때 정말 죽고싶었죠...어디 숨고싶었습니다..)

엄마하고 먼저 싸우고(저희 작은 가게하나하는데 거기 완존 다부숴버리고...상다리부러뜨리고..)

집에와서 할머니한테 시비걸면서 욕하고...제가 참다못해..말리다보면

저에게로 화살이 돌아오고.....그럽니다...

엄마가 집에왔습니다...

바람숭숭 들어오는 미닫이문 부수고...지랄개지랄...정말 싫습니다..

몇달전 400정도 주고...중고차한대 샀습니다...제가 출근하기 넘 힘들고그래서

집에서 거의 전재산(?) 털어서 샀습니다........

그싸움이 밖에 까지 나와서 돌로 차 앞유리 무수더군요.........

정말 미웠습니다...저 첨으로 아빠에게 개새끼 소새끼 하면서 욕했습니다.....

그러고 그때가 2월이네요..작년....엄마랑 밖에서 앉아서 울었습니다....

나 : 엄마 헤어져...저딴새끼 필요없어...ㅠㅠ

엄마: 그러고싶지만...ㅠㅠ 니들때메 이러고사는거야.....ㅠㅠ

나: 아냐.......괜찮아........그냥헤어져....

저희엄마와 저 첨으로 이런얘기나눴습니다...........

그전에도 싸우면 울고...불고 하지만 이런얘기 하진않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맘이 아픈데 엄만 20년이상 살아오면서 행복했던거 보다 슬펐던일이 많았을꺼같은데..

오죽 힘들었겠습니까???!!

지금도 맘이 아픔니다...저희 아빠도 정작 자신의가족 경조사 챙기지않으면서..

남들 경조사 다챙기고.......남들 자식을 열나게 이뻐합니다....

정말 이어없죠...가식이라고생각합니다..

지금 아빠한테 저.......잘해주진 않습니다..그렇다고 못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살아오는동안 보고 듣고 눈물흘렸던 만큼...내가 더 커서..아빠 늙어서

꼭...........갚아주고싶습니다...

전 엄마가 아빠랑 이혼하기를 바랍니다..오히려..그게 속편할테니깐요..

또 언제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지.......그건 모르는 거니깐요..

그러고 나서 그 담날이면 아무렇지도 않게.....살아가는 우리가족..너무 슬픕니다...

이거 말고도 정말 하고픈말들 많은데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 .....

이제 또따뜻한 봄이 오려합니다....저도 이제 봄엔 벼룩..여름엔 파리모기..가을엔 귀뚜라미...

겨울엔 추위......벗어나고싶네요..그리고..

아빠의 무능력함과 무식함에서도요.....나이먹어 벌어놓은재산 한푼없이...(돈든다고보험도 안든인간입니다....) 그러고 있습니다......그려면서 자식들 벌어놓은돈 그거 빼먹을라고하고...

에효....말해 뭐하겠습니다...

제가 이러는게 나쁜짓인가요? 아무리 미워도 아빤 아빠인데.....

절 욕해도 좋습니다.........불쌍한 울엄마..그리고 할머니........생각하면 그나마 제가 나빠지는게 나을테니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