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에 들여선 안 될 것들

쓰니2020.07.29
조회674

안녕하세요. 요즘 것들이 바라는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요즘 것들은 스스로를 칭합니다. 

다양한 주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처음은 가구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신혼집 마련에 들어간 돈은 평균 3억 8천만원으로 매년 상승 중입니다. 전세집 역시 평균 1억 8천이 있어야 구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가전, 가구 등을 고려한다면 최소 2억이 있어야 결혼이 가능합니다. 현실적인 문제로 결혼을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은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만나는 일입니다. 결혼을 하고 신혼집에 들어간 여러분은 한국에선 흔치 않은 젊은이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들게 마련한 진정한 사랑의 공간을 망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의도 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의도하지 않고 그렇게 됩니다.


가구는 유독 가짜 상품들에 무던합니다. 

유명 카페나 호텔, 기업에서도 버젓이 가짜 가구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모두 의도하고 가짜 상품을 구입하지는 않을 겁니다. 

가구를 잘 아시는 분도 있지만 그저 무관심하게 집어들어 가짜를 사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대표적으로 가짜 가구가 많은 오리지널 제품을 소개합니다. 

혹시라도 정품 숍이 아닌 곳에 너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면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신혼집은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내 취향의 공간을 꾸미는 곳입니다. 비싼 가구를 모두 구매해야 하는 것이 아닌

평생을 함께할 가구를 하나씩 모아간다고 생각하면 좋겠네요.


영상으로 볼 분은 아래 주소로...

 https://youtu.be/7N-pWZtDXSM


 대표적으로 짝퉁 가구가 많은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신혼집에 들여선 안 될 것들


1. 아르네 야콥센 Series 7 chair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아이코닉 제품인 동시에 프리츠 한센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이 의자는 개미 의자로도 유명한 아르네 야콥센이 1955년 선보인 제품입니다. 아홉장의 베니어 합판을 붙인 후 압력을 가해 모양을 잡고 금속형 막대로 다리를 만든어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의자는 임스 부부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시리즈 세븐 체어는 유난히 많은 페이크 제품이 선보인 의자로도 유명합니다.
페이크 제품 마저도 유명세를 톡톡히 치뤘기 때문인데요 일명 프로프모 스켄들이의 주인공 크리스틴 킬러의 누드 사진 때문입니다.
킬러는 1960년대 영국 국방장관과 소련 대사관 직원 양쪽을 오가며 불륜을 저질러 미녀 이중 스파이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냉전시대, 미녀 스파이 그리고 누드사진까지 완벽한 삼박자가 이슈를 증폭시킬 때 킬러의 사진에 함께한 시리즈 세븐 체어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킬러의 사진 속 제품이 아르네 야콥센의 디자인을 모방한 페이크 제품이었음에도 말이죠.
신혼집에 들여선 안 될 것들
한국에서는 손담비의 노래 ‘미쳤어’의 무대 퍼포먼스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습니다. 페이크에 또 페이크가 생겨난 거죠. 손담비가 킬러를 오마주하기 위해 일부러 페이크 제품을 사용한 건 아니겠죠?

덧붙여 아르네 야콥센의 물방을 체어도 페이크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온라인 가구숍에서 몇 만원의 가격표를 붙인 물방울 체어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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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톰딕슨의 비트(beat)시리즈 조명
톰딕슨은 역국의 대표적인 제품 디자이너입니다. 록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했을 만큼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한 그는 바이크를 타다 다쳐 밴드에서 자리를 잃고 먹고살기 위해 바이크 수리를 배웠습니다. 바이크를 튜닝하며 배운 용접 기술이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그는 용접 기술을 이용해 소품을 만들어 팔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그의 디자인 중 유난히 페이크 제품이 많은 것은 비트 조명입니다. 인도의 전통 항아리 제작 기법에 따라 두드려 만든이 조명은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동시에 눈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네가지 다른 형태의 조명을 조합해 또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높낮이를 바꿔 다는 것 만으로도 공간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아마도 페이크 제품이 많은 이유는 어느 공간에서도 빛을 내기 때문일 겁니다.
톰딕슨 여역시 페이크 제품에 대해 잘 알고있습니다. 톰딕슨이 페이크 제품에 법적 대응을 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것 보다 더 좋은 제품 제작으로 오리지널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을지로 어느 조명 숍을 들어가더라도 그의 작품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톰딕슨을 스타디자이너 반열에 올린 제품은 1987년 닭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S-체어입니다. 캔틸레버 디자인을 그만의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뉴욕 현대미술관, 런던 디자인 뮤지엄, 파리 퐁피두 센터,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 등 세계적 미술관의 소장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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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임스체어
미드 센추리 모던의 대표주자인 임스 부부의 의자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으로 유명한 의자입니다. 전세계 가구 디자이너에게 막대한 영향을 준 이들은 성형합판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저렴한 합판을 원하는대로 휘어 원목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세련되고 아름다운 형태를 구현하게 했습니다. 또한 깎아 만든 게 아니라 찍어내듯 성형해 대량생산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모더니즘이 지향하는 방향과 정확히 일치해 세기의 의자가 탄생했다는 극찬을 받게 됩니다. DCW와 LCW는 나무로 만든 다이닝 체어와 라운지 체어를 의미합니다. 다리 길이의 차이를 제외하면 같은 의자입니다. 임스체어의 디자인 라이선스를 관리하는 가구 회사는 두 곳입니다. 미국 지역은 허먼밀러 또 유럽과 중동에서는 비트라가 그들의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무의 따듯한 촉감과 성형합판의 부드러운 곡선은 특유의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임스-DCW 1,650,000 - 1,860,000 (재질따라 가겨차이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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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베르너 펜톤의  
덴마크 출신의 베르터 펜톤은 아르네 야콥센에게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모더니즘 디자이너입니다. 건축가인 동시에 가구, 인터레어 디자이너이기도 한 그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는 색채를 매우 중요시 했고 원색을 자유자재로 사용했습니다. 특히 붉은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1968년 그가 디자인한 플라워 팟은 크기가 다른 반원을 마주보게 해 빛을 내는 조명입니다. 테이블 램프외에 팬던트 조명으로도 디자인 되었습니다. 채도가 높은 컬러로 마무리된 스틸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빛은 온화하고 따듯합니다. 간결하지만 완성도 높은 디자인, 다양한 색상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이 조명은 그래서 많은 페이크 상품을 양산했습니다.
플라워팟이라는 이름은 꽃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은 아니고 60년대 후반 비폭력 운동인 ‘플라워 파워’에서 따왔습니다.
플라워팟 vp시리즈는 뒤에 숫자를 붙여 팬던트 조명과 테이블 램프로 구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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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폴헤링센의 Ph5
폴헤링센의 이름을 딴 PH 시리즈.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PH5는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조명 중 하나입니다. 덴마크 출신의 폴 헤링센은 1927년 중첩된 갓을 가진 램프를 선보이며 현대적인 조명 디자인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석유 램프에서 전구로 넘어오면서 강한 빛을 적절하게 분산시킬 필요가 있었고 그는 아름다운 여러 겹의 갓으로 빛의 양을 조절했습니다.
PH5는 1958년 선보인 조명입니다. 이 조명은 어느 방향에서 봐도 자연스러운 빛을 내기 때문에 실내에서 주변 환경과의 조화가 자연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이 조명은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도 그만큼 자주 보입니다. 왜 안타까운지는 아시죠? 온라인 조명 사이트에서 너무나도 자주 보는 대표적 페이크 상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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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잔카를로 피레티 (Piretti)플리아 체어 (Plia Chair) (카스텔리)
이탈리아 출신의 잔카를로 피레티는 볼로냐 주립예술학교에서 디자인을 가르치면서 카스텔리의 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이자 카스텔리사의 스테디셀러인 플리아 체어. 접는 의자라는 뜻입니다. 의자는 접었을 때 두께가 5cm 밖에 되지 않아 혁신적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완벽한 한 쌍을 이루는 플리아 테이블과 함께라면 극적인 모던함을 드러냅니다. 역시 너무 많은 카피 제품을 볼 수 있다는 게 아쉽습니다. 


이상 페이크 제품, 짝퉁이 많은 대표적인 가구를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은 아시겠지만 혹시라도 모르고 저 제품의 짝퉁을 쓰고있지 않나 잘 살펴보세요.   가구는 특히나 짝퉁이 많은 제품군입니다. 혹시라도 저 제품이 예뻐서 구매를 고려하시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 저 제품의 디자인과 같은 문법, 정신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고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해보겠습니다. 

혹시라도 영상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출처로 방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https://youtu.be/7N-pWZtDX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