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게 초라해보인다네요

ㅇㅇ2020.07.29
조회168,650
안녕하세요 애 둘 키우는 30대 후반 아줌마입니다.
남편은 두살 어리고요
어제 좀 다툼이 있었는데 저는 이해가 안되어서요
제가 직장 그만두고 전업으로 갈아탄지 이제 1년이 좀 지났습니다.
애들 어릴때는 친정어머니가 봐주셨는데
아무래도 클수록 기력에 부치시고 그래서
그냥 제가 그만두고 전업으로 바꾸었어요
집밖에도 못나가고 하루종일 애들 보니까
일하는 거랑은 또 다르게 많이 힘들더라고요
좀 지쳐있어서 예민하게 군 것 같기는 한데
일단 남편 퇴근하고 밥 차리고 
애들 수박 주려고 소분해서 담고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찼는데
씻고 나와서 티비 보길래
애들 수박 먹이면서
자기야 음식물 쓰레기 한번만 버리고 와줄래?
그랬더니
머뭇거리더라고요
그러면서 애들 수박 내가 먹일테니까
누나가 다녀오면 안돼?(불리할때만 꼭 누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니 그냥 쓰레기만 휙 버리고 와줘
이거 애들 먹이고 나면 옷에 다 묻어 
자기 방금 씻었잖아
그랬더니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는거 좀 그런데...
라고 하길래
뭐가 좀 그런데? 라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쪽팔리대요 음식물 쓰레기 들고 엘리베이터 타는게
없어보이고 초라해보인다고..
아니 무슨 의미인지 이해도 안가고 
저도 거기서 좀 짜증나서
뭐가 쪽팔리는데? 남자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게 초라해 보여?
음식물 쓰레기 자체가 쪽팔린거야 뭐야?
그랬더니
또 우물쭈물하면서 그냥 버리러 간다고 그래서
됐다고 애들 다 먹이고 내가 버릴테니까 냅두라고 하니까
또 왜 화를 내냐고 그러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남자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가면 막 존심 상하고 쪽팔리고 그런거 같아요??

댓글 283

11오래 전

Best아내는 초라해보여도 괜찮은가봄

어휴오래 전

Best남자가 주위 눈치를 너무 보네 찐따같애...

ㅇㅇ오래 전

Best뭐지.....? 난 우리집 음식물 쓰레기 항상 내가 버리는데 한번도 그런생각 안해봄.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게 쪽팔리면 집에서 굶으라고 하세요 처먹는 사람 버리는 사람 따로 있나

3오래 전

음쓰 말고 남편을 버려야겠어요ㅋㅋㅋㅋㅋ돌았나 진짜

허헐오래 전

남편들 음쓰들고 엘베타면, 난 그 남자들 멋있어보임~~ 물론 우리집 음쓰도 거의 남편이 버림

00오래 전

뭔 이런 상 ㅂ ㅅ 같은 남자가

ㅇㅇ오래 전

버리러 가기싫어서 그냥 하는 핑계말~

00오래 전

미친 ㅋㅋㅋ 그렇게 대접받고 컸나보네요 ㅋㅋ 나는 남편들이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쓰레기 버리러 나갈때마다 요즘 남편들이 다들 잘하네 그런 생각들던데 누가 저 남자 초라해 보인다고 생각할까요. 진짜 어이 없네요. 그런식으로 됐다고 남편 안시키고 하지 마세요. 지속적으로 세죄시키세요. 가족을 사랑하는 멋진 아빠, 남편으로 생각한다. 가장 멋진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라~~~ 이렇게 계속 시키세요~~

0오래 전

뭔 ㄱ ㅐ소리야

얼씨구오래 전

가부장적인 남자..그저 군림하는게 남자다운 줄 아는 ㅂ ㅅ 아내를 아껴주는게 남자다운거란걸 모르는....에효........ 전형적 ㅎ ㄴ.

라라미오래 전

음식물 쓰레기 버릴 때 남편도같이버리셈~ 재활용 말고 꼭 일반 쓰레기로...

ㅇㅇ오래 전

진짜 찌질하네

ㅠㅠ오래 전

울 형부 일화. 평소에도 음식물쓰레기 잘 버리는데 보통 야간 끝날때 늦잠자고 일어나서 머리는 까치집하고 슬리퍼 끌고 자주 버리러가심. 청소아주머니가 비슷한 시간에 자주 만나게 되었나봄. 청소아주머니 왈. 아까 색시는 아침 일찍부터 일나가던데 이제 취직해야지. 그랬더니 잠이 덜깬 우리 형부. 그래야죠. ㅋㅋ 길게 말하기 귀찮다고 본인을 백수로 만드심. 그 이야기 듣고도 음식물쓰레기 잘 버리러 다니심. 걍 웃겨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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