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한테 한 남자때문에 두번 차였어요..

바보_2008.11.12
조회265

지난 6월 처음 만났습니다.

지내는동안 잘 지내다가 얘가 저랑 뭔가 안맞는거같다면서 헤어지자더군요.

그래서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근데 그 시간을 갖던 때에 다른 남자한테 갔더군요. 그래서 돌아오란 말 못한채 보내줬습니다.

근데... 맘고생을 죽을만큼 했었고, 거의 진정될 무렵 찾아와 절 다시 흔들더군요.

그래서 잊겠다던 내 마음이 사르르 무너지며 받아줬습니다.

그 남자때문에 맘고생을 많이 했더라구요. 안타까운 마음에 제가 죽어라 잘해줬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앞에 별다방 아메리카노를 대령했으며, 시간 없을땐 제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그 위에 커피와 베이글을 올려놓은 채 전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하기도 했죠.

배고프다하면 1초의 고민없이 먹을거 사서 다 배달해서 주고, 갖고 싶은건 다 사주진 못해도 기억했다가 일부 사주기도 했으며, 보고싶은 거 있으면 최대한 시간 만들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생활의 불편한게 있으면 무조건 해결해줬고, 아프면 약을 사다 주기도 했으며, 집에 갈땐 피곤해하는 이아이를 위해 무조건 택시를 타서 같이 갔어요. 전 다시 돌아왔죠(집은 목동<->신촌)

이렇게 제 모든걸 쏟아가며 잘해주려 노력했습니다.

근데 이제와 저에겐 좋은 감정 말곤, 사랑을 못느끼겠다며 또다시 자기한테 상처를 줬던 그녀석에게 간다고 합니다. 얼마전 또다시 흔들리기에 어쩔꺼냐고 했더니 저 없으면 안되겠다고 그 친구에겐 미안하다며 저에게 왔었죠.

근데 이제와 다시 간다고 합니다.

솔직히 다시 돌아온 후에 사귄건 아니었어요. 사귀지만 않았지. 서로 좋아하며 매일 만나고 차마시고, 때론 함께 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제와서 다시 간다고 합니다. 다른놈도 아닌 그놈한테............

그놈은 이 아이한테 해준게 없습니다. 나이는 30살(저희 둘은 25 동갑)에 하루 24시간 중 20시간을 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직업도 없으며, 매일 이 아이한테 기다리게만 했고, 바쁜 대학원생활을 하는 아이 데리러 와 본 적 없으며, 심지어 학교근처에 와 본적도 없답니다. 나이 많다고 이 아이를 없신 여기기까지도 했답디다. 자존심도 완전 쎄답니다.

전 이아이한테 제 모든걸 바쳤습니다. 제 일하는거에 지장이 생겨도 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모든걸 포기하고 모든 우선이 이 아이한테 있었죠. 학교는 용산인데.. 신촌이나 영등포에서 만나자고 할땐, 어김없이 학교로 가서 같이 이동을 했습니다. 먹고 자고 보는거 전부 다 제가 계산했구요. 제가 좋은 소리 듣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제가 좋았기에 모든걸 걸었겠죠!! 그치만..

제가 이렇게 자길 좋아하고 애쓰는걸 느꼈다면.. 이럴 수 있는겁니까?

제 심정이 지금... 아내가 결혼했다처럼 한 여자와 남자 둘!!

이렇게라도 사랑하고싶을만큼 이 아이를 죽어라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도대체 어찌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저 바보죠? 근데... 사랑이 사람을 바보로 만드네요.

 

욕해도 좋으니까 보셨으면 리플 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