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은돈 없는 남친과 결혼

2020.07.30
조회41,261
안녕하세요.
남친과 결혼얘기가 나와서 서로 경제상황 오픈하던 중 싸우게 되서 글 올려요.

저는 28살, 남친은 33살 서울에서 둘다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이라 월급은 빤하고 정말 작아요. 저 230, 남친 260정도에요.
저는 부모님이랑 서울에서 같이 살아 돈을 꽤 모았어요. 지금 현금 6000 조금 넘게 있습니다.


남친은 고향이 지방이고 서울에서 자취, 군대 2년 때문에 돈을 못 모았다고 함.
아빠가 1억 5천 전세금 주심, 엄마가 4천 다시 빌려가 결혼전에 준다 하심.
엄마가 추천한 비상장 주식을 모은 돈+대출로 6000 부었는데 휴지조각 됨. 지금 대출금 500 남음.
현재 수중에 있는 현금 1000만원. 이것도 이번달에 중고차 900주고 살 예정임.
즉 남친 지금 자산 1억 천 정도(대출 500 남고 엄마가 4000 결혼전에 주실 예정)


남친은 부모님이 지방에서 유지?라고 어렸을때 잘살았대요. 얘기 들어보면 어렸을 때 해외 여행도 가고 집에 살림봐주시는 분도 계시고 잘 살긴 했나봐요. 부모님 직업이 좋은게 아니라 할아버지한테 유산을 좀 많이 받았대요. 지방에 건물이랑 땅 조금 있대요.

저는 어렸을 때 잘살지는 못하고 그냥 평범하게 살았어요. 아빠가 금융계 종사하셨고 엄마가 엄청 알뜰하게 모아서 지금 부모님 서울에 집 2채 가지고 계시지만 저 결혼할 때 보태주시지는 않는다 하셨습니다. 저도 제가 모은 돈 가지고 결혼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결혼 얘기 나오고 서울에 전세라도 얻으려고 보니 정말 택도 없이 비싸더라구요. 그리고 남친 부모님이 돈 주신게 있긴 하지만 그건 받은거고 오빠 스스로 모은돈은 0원이잖아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그럼 우리 부모님이 1억 정도 도와주시면 오빠 부모님도 좀 더 도와주실 수 있냐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형제들끼리 돈을 똑같이 받기로 약속해서 안된대요. 남친은 4남매 중 막내인데 형 누나들 결혼 할때 1억 5천씩 똑같이 주셨대요.

지금 남친 저보고 돈 따진다고 자기가 너무 비참하다고 헤어지자고 한 상태입니다.
저는 솔직히 남친이랑 저랑 5살 차이고, 제가 33살 됐을 때 부모님 지원 없어도 1억은 거뜬히 모을 것 같거든요? 이게 취집인가요?

제가 너무 속물적인건지 미안하다고 하고 결혼 진행할지 이렇게 그냥 끝내는게 맞을지 모르겠어요.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