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전역하고 공장일좀 하다가 시작한 정육일이 어느덧 6년째네요.. 기술이고 배워놓으면 죽을때까진 굶어죽일을 없다해서 배우기 시작한일인데. 하는 일의 강도에비해
내 가게를 하지않는이상은 기본급여정도 받는 수준이지요.
뭐 여러개 매장을 하는 부장.팀장 관리급이면 월 600까지 받는경우도 봤는데 거의 드물고 평균 350정도고 저도 이정도 받습니다.. 근데 참 이 일이 하면 할 수록 힘들다고 느끼는게 몇몇 손님들 때문입니다..
바쁠때 진상부리면 정말 욕이 목구녕 앞까지 나오죠...
정안되면 다른가게 가시라고 합니다..
오늘도 역시 한명쯤은 오네요.. 모든 서비스직이 그렇겠지만 정육진상유형에 대해 좀 알려드리고 빡침을 풀어봅니다..
1. 고기 양이 줄었는데 왜 속여서 파냐
(수육하신다고 삼겹살 3근정도를 사가셨는데 절반가까이 줄었다고 머리 끝까지 화가나셔서 삶은 고기를 가져오심)
... 물에 삶는 모든 고기는 소든 돼지든 3/1이상 줄어듭니다... 라고 말씀드려도 끝까지 그런고기 본적없다고 우김.. 결국 옆에서 듣던아주머니가 "아줌마 수육 처음 해봤어요~? 원래 다 줄어요 호호" 하니 궁시렁 대면서 "앞으론 여기 못오겟네~!" 하고 감..
2. 다른 가게는 가격이 얼만데~
(진상유형중 3대 유형중 한가지.. 다른 가게와 비교 하는분들 뭐 손님으로서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속으로 해야하지.. 대 놓고 비교하면 상당히 기분이 안좋음.. 그럼 거기가서 사세요~ 할 수도 없고
그냥 "아~ 차이가 좀 나나요?" 그러고 대응해주 면 그냥 가버림.. 참고로 시중가보다 40~50% 저렴하게 파는 삼겹살들은 한돈모돈이라고 일반돼지와 가격이 3~4배 차이나는 폐급돼지들임.. 대부분 한돈을 큰 세일하는 매장은 90% 해당 돼지사용하는데 뭐 지방이 적어서 입에 맞는분들은 사시는듯..)현재 암삼겹 평균가격 1근 16800원...
3. 아깐 좋았는데 집에가져가니 썩었어!!
(일년에 10명정도는 오는유형... 장조림한다고 소고기를 토막내가는 분들이 있는데.. 일년에 10명정도면 드문케이스긴 하지만 상당히 빡침서열은 상위권인 손님들임.. 소고기는 원덩어리에서 토막내면 서로 붙어있던 부분은 거멓게 멍이듬.. 이걸보고 고기가 벌써 상했다고 가져오는 아주머니들이 있음.. 과학적으로 어쩌고 저쩌고 사수한테 들은기억이 잇는데 하튼 원래 그렇다고 설명을 해줘도 자긴 찝찝해서 못먹겠다고 빼엑빼엑- 거림 이런 손님은 그냥 요리 못하는손님임.. 뭔 고기를 사가도 맛없다고 이상하다고 하기때문에 단골 정육점이 없어서
환불 거부함
4. 비계 없는 삼겹살 주세요
(뭐 다들 이런거 찾는사람 많을것같음.. 비계 없는 삼겹살이라... 하... 목살 추천하면 목살은 퍽퍽해서 싫다함.. 근데 삼겹도 비계없으면 퍽퍽함.. 흔히 종사자들은 물돼지라도함. 모돈이 이런경우가 많음.. 삼겹 뱃부분이 기름기가 적긴한데 썰어주면 고기맛없다함. 그래서 "없는 쪽으로 골라서 썰어드릴순 있는데 맛이 좀 떨어져요~" 그러면 10에 9은 그냥 있는걸로 가져감.. 6년 장사해보면서 기름잘 섞인 삼겹팔아서 욕먹어본적이없음.. 걍 비계맛임
묶어서 판매하는 삼겹은 골고루 섞어둔거니 이런게 제일 먹기 좋음.. 골고루 섞여서..
5. 삼겹이랑 앞다리 왜 섞어요?
(간혹 삼겹에 앞다리가 섞여있다는 컴플레인이 들어옴..
어떤 XX이 그런 소문을 내서 이렇게 퍼진건지는 잘 모르나.. 어디 잠깐 고기 배워본놈인거라 확신함...
삼겹 끝부분이 살코기함량이 높은 부분이라 그거보고 앞다리 아니냐고 우기는사람 많음.. 아니야~
오히려 앞다리 섞어서 파는게 시간도 더 걸리고 비효율적이라 절대 그렇게 안함.. 설명해주면 아는사람이나 자기가 정육을 해봐서 말하는거라고함. 어디서 근무하셨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스님됨.. 정육은 알게모르게 다 아는 사이라 가게 이름들으면 대충 추적가능함..(대형마트 제외)
6. 재난지원금 조작사건
(분명 내가 여기서 만원을 샀는데 만이천원이 빠져나갔어!!
라고 계산문제 때문에 클레임이 많이들어오던 시기.. 카드 발급 받으신분들은 어르신 비중이 크기때문에 두군데 이상에서 비슷한 금액을 쓰게되면 착각하기도함.. 실제로 3분이 그렇게옴.. 만원 긁었는데 만2천원이 결제된것같다고 사기친다고.. 확인해보면 대부분 다른가게... 이런사람오면 설명해주면 끝이긴 하지만 시간을 너무 오래 잡아먹어서 짜증남..
게다가 카드는 사용하면 보름정도 후에 청구가되는데
청구날짜와 안겹치는 저번달 결제한걸 명세서 들고와서
더 긁었다고 멱살잡고 경찰 부른사건도 있음..
첨엔 당황해서 몰랐다가 젊은 경찰이 "어 이건 아직 청구안된 영수증인데요 선생님" 하면서 종결
그 할아버지는 쪽팔려서 얼귤 들고다니시려나 모르겟네..
7. 신고 할꺼야!!
(다짜 고짜 고기 구매도 전에 속이면 신고할거라는 엄포를 놓는 엄복동같은여사... 이런분은 과감히 판매거부함.. 얼마나 많이 속고 다녔으면 저런말을 하고 다닐까 싶은데
괜히 줬다가 맘에 안들어도 신고넣을까봐 걍 안팜..
참고로 구매영수증이나 매장라벨지같은 구매증거가 있어야 신고 가능함.)
8. la갈비
(이건 참 내가 고기 모르는 손님이라도 그럴것같긴한데..
la갈비를 모양 이쁘고 고기많은쪽만 골라달라고 하는사람들 있음.. 그건 이건 정말 도체 구조상 그렇게 나오질 않음.. 국내산은 우선 말도안되는소리고 그나마 대량으로 들어오는 수입갈비도 갈비가 넓은다가 좁아지는 형태임.. 그래서 끝부분은 흔히 짜투리라해서 살이 거의 없는데. 이걸 어느정도 빼고 팔아도 3장정도는 나옴.. 명절때 이거땜에 제일 컴플레인이 많이들어옴.. 뼈를 팔았다고.. 좋은데만 골라서 판매하려면 최소 100g당 4000원에서 상권별로 4500원 이상은 받아야하는데
설명을 하면 그건 다른사람한테 팔면되지~ 라는 개돼지같은 심보의 진상이 있음.. 널 잃나. 짜투리많은쪽사간 손님을 잃나 둘중 하나라면 널 포기하게써...)
9. 양념육주는데 국물 없이줘~
(이건 시바 들을때마다 황당하다.. 어떤 병x새x가 국물만 주고 팔아서 이지경이 났는지 모르겟는데 그럴거면 고기사서 양념을 해먹지... 대부분 양념육은 물무게 계산해서 저렴하게 판매하는겁니다.. 라고 설명하면 혼자 궁시렁 귱시렁..)
10. 나 어디서 왔는데 싸게줘
(그래.. 멀리서 왔는데.. 싸게는 왜 줘야되는건데 어차피 멀어서 다시는 안올거잖아..)
여러분.. 참 손님입장에서 보면 뭐 당연한거 아니야?
참을수 있는거 아니야? 이러시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정육해보세요... 여러분이 드시는 고기들 그냥 툭짤라서 툭 파는게 아니고 판매까지 준비과정이 굉장히 깁니다..
그런 고생을 아시는분들은 아는척도 안하고 그냥 잘 사가십니다.. 그런분들은 더 잘해줍니다..
진상도 정도껏부려야 받아주지 도가 넘으면 야스리로 맞아여
정육6년차.. 적응안되는 진상들..
군대전역하고 공장일좀 하다가 시작한 정육일이 어느덧 6년째네요.. 기술이고 배워놓으면 죽을때까진 굶어죽일을 없다해서 배우기 시작한일인데. 하는 일의 강도에비해
내 가게를 하지않는이상은 기본급여정도 받는 수준이지요.
뭐 여러개 매장을 하는 부장.팀장 관리급이면 월 600까지 받는경우도 봤는데 거의 드물고 평균 350정도고 저도 이정도 받습니다.. 근데 참 이 일이 하면 할 수록 힘들다고 느끼는게 몇몇 손님들 때문입니다..
바쁠때 진상부리면 정말 욕이 목구녕 앞까지 나오죠...
정안되면 다른가게 가시라고 합니다..
오늘도 역시 한명쯤은 오네요.. 모든 서비스직이 그렇겠지만 정육진상유형에 대해 좀 알려드리고 빡침을 풀어봅니다..
1. 고기 양이 줄었는데 왜 속여서 파냐
(수육하신다고 삼겹살 3근정도를 사가셨는데 절반가까이 줄었다고 머리 끝까지 화가나셔서 삶은 고기를 가져오심)
... 물에 삶는 모든 고기는 소든 돼지든 3/1이상 줄어듭니다... 라고 말씀드려도 끝까지 그런고기 본적없다고 우김.. 결국 옆에서 듣던아주머니가 "아줌마 수육 처음 해봤어요~? 원래 다 줄어요 호호" 하니 궁시렁 대면서 "앞으론 여기 못오겟네~!" 하고 감..
2. 다른 가게는 가격이 얼만데~
(진상유형중 3대 유형중 한가지.. 다른 가게와 비교 하는분들 뭐 손님으로서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속으로 해야하지.. 대 놓고 비교하면 상당히 기분이 안좋음.. 그럼 거기가서 사세요~ 할 수도 없고
그냥 "아~ 차이가 좀 나나요?" 그러고 대응해주 면 그냥 가버림.. 참고로 시중가보다 40~50% 저렴하게 파는 삼겹살들은 한돈모돈이라고 일반돼지와 가격이 3~4배 차이나는 폐급돼지들임.. 대부분 한돈을 큰 세일하는 매장은 90% 해당 돼지사용하는데 뭐 지방이 적어서 입에 맞는분들은 사시는듯..)현재 암삼겹 평균가격 1근 16800원...
3. 아깐 좋았는데 집에가져가니 썩었어!!
(일년에 10명정도는 오는유형... 장조림한다고 소고기를 토막내가는 분들이 있는데.. 일년에 10명정도면 드문케이스긴 하지만 상당히 빡침서열은 상위권인 손님들임.. 소고기는 원덩어리에서 토막내면 서로 붙어있던 부분은 거멓게 멍이듬.. 이걸보고 고기가 벌써 상했다고 가져오는 아주머니들이 있음.. 과학적으로 어쩌고 저쩌고 사수한테 들은기억이 잇는데 하튼 원래 그렇다고 설명을 해줘도 자긴 찝찝해서 못먹겠다고 빼엑빼엑- 거림 이런 손님은 그냥 요리 못하는손님임.. 뭔 고기를 사가도 맛없다고 이상하다고 하기때문에 단골 정육점이 없어서
환불 거부함
4. 비계 없는 삼겹살 주세요
(뭐 다들 이런거 찾는사람 많을것같음.. 비계 없는 삼겹살이라... 하... 목살 추천하면 목살은 퍽퍽해서 싫다함.. 근데 삼겹도 비계없으면 퍽퍽함.. 흔히 종사자들은 물돼지라도함. 모돈이 이런경우가 많음.. 삼겹 뱃부분이 기름기가 적긴한데 썰어주면 고기맛없다함. 그래서 "없는 쪽으로 골라서 썰어드릴순 있는데 맛이 좀 떨어져요~" 그러면 10에 9은 그냥 있는걸로 가져감.. 6년 장사해보면서 기름잘 섞인 삼겹팔아서 욕먹어본적이없음.. 걍 비계맛임
묶어서 판매하는 삼겹은 골고루 섞어둔거니 이런게 제일 먹기 좋음.. 골고루 섞여서..
5. 삼겹이랑 앞다리 왜 섞어요?
(간혹 삼겹에 앞다리가 섞여있다는 컴플레인이 들어옴..
어떤 XX이 그런 소문을 내서 이렇게 퍼진건지는 잘 모르나.. 어디 잠깐 고기 배워본놈인거라 확신함...
삼겹 끝부분이 살코기함량이 높은 부분이라 그거보고 앞다리 아니냐고 우기는사람 많음.. 아니야~
오히려 앞다리 섞어서 파는게 시간도 더 걸리고 비효율적이라 절대 그렇게 안함.. 설명해주면 아는사람이나 자기가 정육을 해봐서 말하는거라고함. 어디서 근무하셨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스님됨.. 정육은 알게모르게 다 아는 사이라 가게 이름들으면 대충 추적가능함..(대형마트 제외)
6. 재난지원금 조작사건
(분명 내가 여기서 만원을 샀는데 만이천원이 빠져나갔어!!
라고 계산문제 때문에 클레임이 많이들어오던 시기.. 카드 발급 받으신분들은 어르신 비중이 크기때문에 두군데 이상에서 비슷한 금액을 쓰게되면 착각하기도함.. 실제로 3분이 그렇게옴.. 만원 긁었는데 만2천원이 결제된것같다고 사기친다고.. 확인해보면 대부분 다른가게... 이런사람오면 설명해주면 끝이긴 하지만 시간을 너무 오래 잡아먹어서 짜증남..
게다가 카드는 사용하면 보름정도 후에 청구가되는데
청구날짜와 안겹치는 저번달 결제한걸 명세서 들고와서
더 긁었다고 멱살잡고 경찰 부른사건도 있음..
첨엔 당황해서 몰랐다가 젊은 경찰이 "어 이건 아직 청구안된 영수증인데요 선생님" 하면서 종결
그 할아버지는 쪽팔려서 얼귤 들고다니시려나 모르겟네..
7. 신고 할꺼야!!
(다짜 고짜 고기 구매도 전에 속이면 신고할거라는 엄포를 놓는 엄복동같은여사... 이런분은 과감히 판매거부함.. 얼마나 많이 속고 다녔으면 저런말을 하고 다닐까 싶은데
괜히 줬다가 맘에 안들어도 신고넣을까봐 걍 안팜..
참고로 구매영수증이나 매장라벨지같은 구매증거가 있어야 신고 가능함.)
8. la갈비
(이건 참 내가 고기 모르는 손님이라도 그럴것같긴한데..
la갈비를 모양 이쁘고 고기많은쪽만 골라달라고 하는사람들 있음.. 그건 이건 정말 도체 구조상 그렇게 나오질 않음.. 국내산은 우선 말도안되는소리고 그나마 대량으로 들어오는 수입갈비도 갈비가 넓은다가 좁아지는 형태임.. 그래서 끝부분은 흔히 짜투리라해서 살이 거의 없는데. 이걸 어느정도 빼고 팔아도 3장정도는 나옴.. 명절때 이거땜에 제일 컴플레인이 많이들어옴.. 뼈를 팔았다고.. 좋은데만 골라서 판매하려면 최소 100g당 4000원에서 상권별로 4500원 이상은 받아야하는데
설명을 하면 그건 다른사람한테 팔면되지~ 라는 개돼지같은 심보의 진상이 있음.. 널 잃나. 짜투리많은쪽사간 손님을 잃나 둘중 하나라면 널 포기하게써...)
9. 양념육주는데 국물 없이줘~
(이건 시바 들을때마다 황당하다.. 어떤 병x새x가 국물만 주고 팔아서 이지경이 났는지 모르겟는데 그럴거면 고기사서 양념을 해먹지... 대부분 양념육은 물무게 계산해서 저렴하게 판매하는겁니다.. 라고 설명하면 혼자 궁시렁 귱시렁..)
10. 나 어디서 왔는데 싸게줘
(그래.. 멀리서 왔는데.. 싸게는 왜 줘야되는건데 어차피 멀어서 다시는 안올거잖아..)
여러분.. 참 손님입장에서 보면 뭐 당연한거 아니야?
참을수 있는거 아니야? 이러시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정육해보세요... 여러분이 드시는 고기들 그냥 툭짤라서 툭 파는게 아니고 판매까지 준비과정이 굉장히 깁니다..
그런 고생을 아시는분들은 아는척도 안하고 그냥 잘 사가십니다.. 그런분들은 더 잘해줍니다..
진상도 정도껏부려야 받아주지 도가 넘으면 야스리로 맞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