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제 동거중 문제..(+조언 감사합니다)

ㅇㅇ2020.07.31
조회44,304

조언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댓글이 많아 놀랐어요.
하나하나 곱씹어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나서 한 시간 후쯤? 새벽1시쯤이였는데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홧김에 나갔다가 혼자 아파트 단지에서 생각했나봐요.

동거 전 남자친구는 평소 일주일에 한두번 직장동료와 술자리를 가졌어요.
직장동료를 설명하자면..

애 둘 딸린 유부남인데 나이트가서 헌팅한 여자랑 바람피고 출장핑계로 평일에 집에도 안들어가는 상사,

미혼이며 여자친구 있는데도 원나잇 즐기는 동기

이런 사람들인걸 알게돼서 같이 어울리는 것에 불쾌감을 표현했구요.
그 이후로는 한달에 한번 꼴로 술자리 가지게 됐고

술자리 사진도 연락도 꼬박꼬박 해서 의심할 여지는 없었어요.

합석한 것에 대해서는 직장동료가 헌팅 원해서 말 걸게됐고
40대후반 여성과 합석한게 맞고 동거하는 여친 있다고 말했고 그냥 술 같이 마신게 다 였대요. 아무일 없었고 떳떳한데 제가 알지도 못하면서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하니 잠결에 홧김으로 나갔을 뿐이다. 미안하다 사과하더라구요.

사과를 원했지만 변명을 들으니 어이 없었어요.
애초에 합석한게 그렇게 떳떳했으면 왜 말하지 않았나?
반대로 내가 헌팅해도 괜찮나? 물으니 그건 안된대요....ㅎ
그리고 여친있다고 말한거는 믿기지도 않았어요ㅋㅋ 저것도 변명이라고 하다니 우스웠습니다.

어쨋든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지를 잘 못하고 있다는걸 확인했구요.
저는 헤어지기로 맘 먹었습니다.
남자에게 당장 헤어지자 말하지는 못했어요.
그저 저 혼자 정리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고
천천히 멀어져 갈 생각입니다.

살림을 합치면서 가구, 전자제품 전부 새로 했는데
어디서부터 정리해야할지 벌써 머리 아프네요.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시어머니 될 분과도 사이가 좋았는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그냥 하나하나 천천히 생각해보려구요.

그래도 제 삶을 제대로 살 수 있게 될 수 있다 기뻐해야 되는거겠죠?
사실 아직은 이런사람과 결혼을 준비한 것에 대해 제 자신이 원망스러운 생각이 커서 제대로 앞날을 그리지 못하겠습니다.

당장 헤어지지 못해 어리석다 생각하시겠죠?
답을 알면서도 자꾸 묻고 싶습니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생각하기 쉽지 않네요.

아 그리고 이제와서 깨달은 것인데요
이 남자의 친구들도 전부 ㅆㄹㄱ입니다. 끼리끼리는 사이언스인데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어리석음을 반성합니다.

친구1. 스피닝 강사, 수강생이였던 12살?13살? 어린 간호사와 결혼. 현재 신도시 전세 신혼집 살고 여자 임신중. 스피닝 강사하면서 만난 세명의 여자들과 동시에 찐하게 연애. 그중 가장 어렸던 현 여자와 결혼.

친구2. 명문대 편입 후 현재 박사 중. 유명유튜브에도 전문가로 출연하며 대학에서 만난 대기업사장 딸과 결혼. 목사의 자식이지만 20대초반부터 여친들과의 성관계 몰카로 찍고 하드에 저장해 놓음. 야동으로 하드 꽉 채움

친구3. 신학대 출신. 중소기업 전전하다가 현재는 야간 콜센터 다님. 공무원 준비하던 시절 노량진에서 스타킹 신은 여자들 다리 도촬해서 온라인에 올림. 만나던 여친에게 들켰지만 법적처벌은 받지 않음.

친구4. 39살 모솔이나 매년 동남아 성매매 다님. 성인기구 업체 근무하다 최근 의료기기 쪽으로 이직함.

위의 얘기는 제 얼굴에 침뱉기란 걸 압니다.
이런 친구들이 있단것도 알았고, 아니 주변인들이 전부 저런사람들 인데도....
자주 만나지도 않고(1년에 한번 볼까말까)
항상 저랑만 시간을 보내서 알지 못했습니다. 이 사람도 이상한 사람이란걸요.

겪지 않아도 됐었지만
제가 멍청하기에 직접 겪고 교훈을 얻었네요.
이렇게 글로라도 적으니 생각이 조금은 정리가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조언해주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십대 중반에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

이십대 후반 부모님 허락하에 8개월째 동거 중인 커플입니다.

나이는 10살 차 예요(여자가 10살 어림) 

 

결혼은 저희 집 사정으로 내년 후반으로 계획하고

신혼집을 얻어 살고 있습니다. 

혼인신고와 결혼식은 안했지만그래도 주변사람들에게 소개하고

마음가짐도 결혼한 상태로 살고 있었어요. 

 

동거기간동안 제가 3번 외박한 적이 있는데요

지방에서 친구들이 놀러와서 같이 자거나

동생 혹은 가족 여행 때문에 외박한거예요. 

 

그런데 제가 외박 할때마다

남자친구는 저 몰래 술자리를 가지고 여자랑 합석했어요.

통화녹음이 자동으로 돼서 제가 확인할 수 있었고요.

 

과거 2번, 오늘 1번 확인했는데

과거 2번은 남자친구 '친구'의 '여자친구'를 만나는 자리였는데

그 여자친구가 16살 어리거든요 ㅋㅋ 20대 초반인데 새벽에 일이 끝나서그동안 못보다가

제가 외박하니까 몰래 새벽에 만나서 술 마셨나봐요.(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친구, 그 친구의 여자친구, 여자친구의 친구 4명)

솔직히 저한테 집에서 잔다고 거짓말하고 그 새벽에 나간게 어이없고 이상했는데

제가 평소에 술 마시는거 싫어하고 같이 마셔주지도 않기 때문에

저한테 말하고 나가면 당연히 안된다고 할까봐 거짓말 했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었어요.

(여기서 억울한건 평소에 술마시는 여자 싫다고 제가 술 안마셔서 너무 좋다고 해요;;사회생활하면서 적당히 마시는 술은 저도 당연히 괜찮은데,, 남자친구는 적당히 못마시고항상 취해서 그 다음날 순간 기억을 잃거나 몸이 많이 상해요..그래서 술마시면 싫어하는 티 냅니다.) 

 

그런데 오늘 확인한건

제가 동생이랑 여행간 틈에회사

동료랑 술자리를 가지면서 나이 40대 중후반쯤으로 보이는 여성분이랑 합석한 거예요

통화내용 정황상 2차를 가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호프집 같은곳에서 합석해서 오후11시20분쯤 헤어져서 집에 간거같은데 

저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사실확인 후 바로 물어봤는데

이제 저랑 대화하기 싫다고 집 나가버렸어요. 

 

잘못을 했으면 왜 그랬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얘기하고 사과해야 하는게 상식 아닌가요?

제가 집 나가랬다고 바로 나가버리고 상황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충격 받았어요. 

4년간 만나면서 큰 싸움없이서로 대화 많이하면서 인간적으로 신뢰와 정을 쌓으면서 예쁜 관계 만들어 나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대화 일체 하지않고

본인이 잘못한 것에 대해 상황설명이나 사과없이 집 나가버리는 사람

이제 헤어지는게 맞겠죠? 

 

사실 저는 가만히 평온하게 제 삶을 살다가

갑자기 절친이 망치로 뒤통수 치고 도망간 기분이예요...

그래서 이성적으로 생각하기가 힘듭니다.이 밤중에 잠 못 이루고 주저리 글을 써내려가요..

제 글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저에게 조언을 해주시면 귀담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