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제가 잊을수 있을까요?

슬퍼요2004.02.17
조회696

2001년 여름이었습니다
저는 은행에 DVR을 설치 A/S하는 일을하고있었습니다...
근데 거래처중에서 새마을금고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갈때마다 제눈에 들어오는 여자가 있었지요..
근데..지금껏 나이만 먹었지..여자한번 사귀어 본적 없는 그런 놈입니다
샹냥하고...예뿌고..
한번만 사귀어보고 싶었습니다..몇달동안 가슴앓이후에..용기를 내서
물론 친구들 도움이었지만...그녀한테 꽃바구니하고..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가 도착될 시간이 될수록 일이손에 안잡히고...가슴이뛰고..땀이났습니다
도착했는지..그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꽃고맙다고...언제한번보자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랐습니다...

마중이라는 곳이었습니다..저녁을 먹고...차를마시면서..제가 그녀한테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현명씨..계속 좋아해도 됩니까?"라고
친구들이 첫만남에서 부담주면 절대안된다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나이어릴때 만나서..헤어지는게 싫어서 지금까지 남자 사귀어본적 없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그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그후로 계속 만나면서..한달후쯤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친구들한테 인색했던놈이..그녀영화보는데 불편할까봐 3자리 예매도했으니까요

그녀를 집식구들..친구들한테 소개시켰습니다..그녀도 당연한듯 받아 들였으니까요..
저는 그녀와 결혼해서..행복하게 살거를 확신했었습니다..

만난지 백일이 되서..저한테 선물을 주더군요.
핸드폰 줄하고..비타민..두상자였는데...처음 받아보는지라 얼마나좋았는지
그날 저녁제옆에서 통화하는 그녀 말을 들었습니다..아마도 군대에 있는 친구같았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군대친구얘기가 나왔는지 "나 걔한테 얼마전에 소포붙였는데 (머?)비타민"
하는 것이었습니다..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그럴수도 있지 하고 바로 잊었습니다..

근데..그녀는 저와 약속외에 딴약속이 있으면..절대로 제전화 받지 않았습니다
가끔 통화한걸보면..화장실이나 아니면 약속마치고 집에 왔을때...였던것 같습니다..
너무도 연락이 안되서..하루는 제가 전화좀 받으라고 했는데...
그녀는 "난 누구랑 만나든 그사람한테 최선을다하니까 딴 약속있을때 전화하지마!"
하더군요...
기분이 나빴지만..머라할말이 없었습니다..

제가 그녀한테 결정적으로 실망한 일은 둘이서 놀러가고 있었는데..
그녀가 저한테 그러더군요.."난 오빠만나는 동안에도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생기면..그사람한테 갈꺼야!"
저한테 그러더군요
크리스마스날 같이있어놓기로 하구선 열한시쯤에 연락이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차한잔 마시고 있는데..."오늘 볼링시합 있는데..볼링연습이나하러 갈까?"
이미 생각을 굳힌것 같아서 보냈습니다..
볼링장가서 저한테 전화를 하더군요"치~~! 오빠 나랑같이 있기 싫구나?..난 오빠랑 쫌더있다가
한 두시쯤에 가려고 했는데..."
제가 그녀를 보낸 시간이 한시 반이었습니다...

하루는 저희 집에서 저녁을 먹고..피곤했던지..제방에서 자고있더군요
혼자 보낼수가 없어서..그녀차로 태워서 집앞까지..바래다 주었습니다
마니 피곤했던지 그때까지 깨지않더군요..한참후에 일어나더니
왜 여기까지 왔나며 이거 내찬지 다아는데 어떻게할꺼야..저아줌마도 내가 아는 아줌만데
어떻할려구 하면서..차를 후진하라고 하더군요..
차를 딴데 세우고 그녀를 보내면서..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얼마전에 안거였지만...저만날 약속을하면..다른사람들한테는 집에 일이있다고..했답니다..
이말을 그녀에게 직접들었습니다..

몇달전부터 그녀가 저랑 약속도 안하고..전화하면..이번주내내 약속있다고하고...
밤에 전화하면..제 말끈나기도 전에..."나 집에 잘왔어..잘자"하고 끊으려고하고...
그래서 물어봤습니다..너 요즘이상하다..혹시 내가 생각하는 그런거니?
이렇게 물을때 마다 그녀는 그런거 아니라면서 내맘속에는 오직 오빠뿐이라면서 저를 안심
시키 더군요..
믿었습니다..아니 믿고 싶었습니다..
이 여자가아니면..안될꺼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지성이면..감천이라고 변화시키려고..제가 일년동안 애를 많이썼는데도..세상에는 변할수 없는게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이번 발렌타인 데이때주려고 슬립을샀습니다..그리고 딴 선물하고..
전화기다리고 있는데 아침에 메세지가 오더군요..
"오빠 잘못한거 없어 만나기싫어 간섭받기 싫어"
이게 저한테 보낸 문자였습니다
화가나서 전화를 했지요
"아주 안만나겠다는 거니"
"그러고 싶어"
"헤어지자고"
"....응"
"내가 너한테 부족하니?"
"아니"
"그럼 딴 사람 생겼니"
"아니"

너무도 당당했습니다..마치 오늘을 작정한 사람처럼...
그래서 저도 무척 화가나서...
심한말..막말도 했습니다...근데 전화끊고 미안한 맘이 먼저들다니..저한테도화가 나더군요

어제는 계속 걸었습니다...가만히 있으면 가슴이 터질껏같아서...걷고..또걷고...
마니 힘들었는지 첫날보다는 잠이 쉽게 오던군요

지금껏 어디한군데 놀러가본적 없고..좋은거 먹어본적 없는데...어딜가도
그녀와 같이했던 곳이 보이더군요...청주를 뜨고싶을정도로

하소연할때가 없어서 형을 찾아갔는데...제 얼굴보더니 예상을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지금와서 얘기지만..집안 식구들중에..그여자 맘에 든사람 한사람도 없었어
이렇게 될줄 알고있었어...너혼자만 좋아하는거 같았어..아버지가 그러시더라..
쟤가 상처없이 잘끈내야 할텐데....그런데 니가 좋아하니까..얘기를 안했다면서...
형이 저를 다독였습니다...행여나 그여자한테 이상한짓이나 맘을 돌릴생각은 절대 하지말라고
하면서....

오늘도 전화기만 보고있네요...이러면 안되는데...언제까지 제이성이 감성을 누룰수 있을지...
지금생각해보면 그녀식구들 친구들에게 소개시키지 않은것이 언제든지 아무일없듯이 자기자리로
돌아갈수 있게 하기위해서 였던거 같습니다..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