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을 어쩌면 좋을까요

전장2020.08.01
조회375
안녕하세요



길어서 요약부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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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A가 회사에서 어떤사람때문에 화난 얘기하다가
그 사람을 다들 이유없이 싫어한다는 얘기듣고
내가 열심히 들어주다가 그 사람이 좀 짠하다함
그때 A가 자기를 가해자 만든다며
내가 괴롭힘 당했던 얘길(내 인생 최대 트라우마)하면서
가해자들이 나한테 왜그랬는지 알겠다고 이해가 된다고 함

2.
A랑 해외여행가서
나혼자 계획짜고 길찾고 택시 예약하고,
'밥맛, 길헤맴, 사진' 등등의 일에서
A의 온갖 불평불만 다 들으면서
나를 자기 가이드처럼 부려먹음

3.
해외여행 후 B친구랑 A랑 나
셋이서 모여 하소연하면서 얘기하다가
A가 둘이서 자기를 몰아세운다고
화를 냈고 결국 A 자신 위로만 받으려하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깨닫지 못하고 성내고 헤어짐

4.
A랑은 B와 C친구가 겹치는데
A가 둘을 뒷담화함
근데 그 친구들은 이 사실 전혀 모르고,
B는 심지어 4년전 일로
A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음

지금 나한테 B와 C는
A는 항상 저래왔다 원래의 A성격이다
너가 받아들여라 화해하라의 태도로 나는 생각됨
B의 태도는 확실하고 C 태도는 알쏭달쏭

아니면 둘다 너네 둘이 알아서 화해하라같기도..



5. 화나서 B랑C에게 일름보쟁이로
다 말해버리고 나랑 셋 다 인연 끊어져야하나
아님
계속 나만 쫌생이로 A만 내가 끊어내야하나
아니면 그냥 A와 화해하고 모두와 인연을 이어갈까요?
고민중입니다
아니면 다른 현명한 방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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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가장 절친이었는데...
정말 너무 고민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A와 해외여행을 가기로 하고
여행 1주전 순전히 A의 옷을 사러
집에서 4~50분거리 백화점에서 만났어요
옷도 봐주고 밥도 먹는데
A가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자기 직장에 00이 싫다고 그 자리이서 3번정도 말했고
이 00은 사람들이 다 싫어한다 정말 싫다
저는 3번 정도 계속해서 호응해줬고
너가 힘들겠다하며 편을 들어줬어요
근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00이를 이유없이 모든 사람이 다 싫어한다"하니
대학생때의 제가 겹쳐보였어요

그래서 근데 "계속 듣다보니 좀 짠하다"라고
제가 대답했고 그 친구가 자기 얘기 듣고 있는거냐며
자기를 악역 만든다며
"대학교 때 걔네들이 너한테 왜 그런지 알겠다.
가해자들이 이해된다"라는 망언을 했어요

제가 초중고때는 친구들과 사이도 좋았고
딱히 제가 신경 쓸 정도로 절 미워하는 사람도 없었는데
대학교때 기쎈 인원수 많은 동기무리 하나에 찍혀서 많이 고생했어요
무슨 큰 이유도 없이요
그런 미움이 처음이라 2학년때쯤부터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피부도 지루성피부염으로 뒤집히고
제가 30분 전에 화장실을 갔다왔는데 그걸 기억을 못할정도로 기억력도 좀 오락가락해서 1년 휴학했어요
A는 같은 학교라 그걸 알고
학교 다닐때도 두어번정도 제가 말했어요 힘들다고

근데 그렇게 말해서...
그 얘길 듣고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르겠어서 밥 먹으면서 사과를 요청했고
밥 먹고 나와서도 아까 그 발언은 정말 아닌거 같다
정중히 똑바로 사과해달라하니
"우리가 가족도 아니고
그런거 하나 일일이 서운하냐"고 하더군요






<<<2>>>
그 후에 간 해외 여행은

저만 시험 준비생이고
A는 회사원이라
처음엔 서로 여기는 어때 저기는 어때하다가
결국 저 혼자 대부분의 모든 일정을 짜고 계획했어요

물론 여러번 A한테 이거 어떠냐 저거어떠냐 물어봤고
"난 여기 가보고 싶다"는 A 컨펌 받으며 짰어요
비행기랑 숙소, 마사지만 같이 예약하구요
대신 가기 전에 한명은 결제관리
한명은 길찾기를 하자고 합의를 보고요

근데 막상가니
A가 교통수단을 위해 꼭 필요했던
그립이라는 앱도 안 다운받고 와서
해외현지에서 A는 앱이 중국어 버전이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길찾고 결제관리까지 했습니다

맛집 갈때마다 제가 짠 스케쥴에 밥집
밥맛이 없다 못 먹겠다 별로다 콜라달라
콜라 돈도 너 좀 먹었으니 반띵이다(진짜 제가 반 먹은 적도 있음)

제가 길찾다 헤매면
덥다 너 길 제대로 찾은거 맞냐
똑바로해라 짜증내고 구박하고

쌀국수집 갔는데
여행내내 정말 유일하게
A가 음식을 맛있게 먹더라구요
저는 한두입 먹고 A 혼자 다 먹게 뒀어요
근데 저도 쌀국수가 맛있었거든요
A가 다 먹고 "너 다 먹었어?" 물어보고
분짜면 남은걸 쌀국수 육수에다가 먹었어요
그랬더니
"너무 더럽게 먹는다"며 막 뭐라하더라구요

케잌으로 1등한 케잌 맛집가서는
A는 케잌 싫다 다른 나라에서 아이스크림 잘 먹었다
아이스크림 사줘라 세입 먹고 맛없어서 못먹겠다
너 한입 먹었으니 돈은 반띵이다
예산때문에 케잌 안 사먹었어요

제가 A 사진 찍어주면 구도가 어떻네 저쩧네
더럽게 못 찍었다고 뭐라하고



B친구 선물을 각자 따로 구매해 챙겼는데
그 친구는 B선물로 꼴랑 3천원짜리 하나를 샀는데
나중에 B한테 줄때 여행선물 중에
니꺼를 가장 비싼거 샀다고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A는 친구선물 B꺼만 사서
맞는 말인데 너무 얄밉더라구요


제가 친구들 선물로 과자를 돈 초과해서 정말 많이,
신용카드를 긁어서 샀는데
A는 돈 없다며 과자를 두세개?샀어요
근데 공항 출국전에
저보고 자기 맛보게 한개씩 다 달래요
이건 제가 선물개수 안 맞는다고 절대 안줬어요
저보고 치사하다대요

출국전에 짐을 담는데
수화물비 덜으려고
서로 짐을 합치는데
제 과자를 다 뜯어서 과자곽을 버렸어요 그리고
제가 혼자만 보조가방을 챙겨왔어서
과자 안 부러지게 담고 기내 타야지했는데
A가 보조가방을 달래요
자기는 회사선물용이라 망가지면 안된다구
커피곽도 절대 뜯으면 안된대요
또 제가 맘이 약해서 보조가방을 줬어요
나중에 내리고 보니
제 과자는 절반은 부러졌더라구요

3박4일의 마지막 밤에
제가 너무 화나서 내가 너 가이드냐 만만하냐
막 화를 냈어요 막 소리도 지르면서요
그랬더니 자기는
내 눈치를 봐서 평소보다 짜증을 덜 냈대요
그리고 니가 화난다고 이렇게
나한테 소리를 지르냐며 막 싸우다가
그래도 그날밤 잘 화해하고
꼭 한국가서 B친구한테 말하자했어요

아마 A딴에는 제가 마지막 날 화낸게
자기가 여행 내내 저한테 했던 행동과
동급이라고 생각했나봐요






<<<3>>>
B친구와 셋이서 모여
B친구에게 A랑 싸운 얘기하다가

B친구도 A랑 해외를 가서 크게 싸우고와서
연을 끊으려고 한 적이 있었어요
A가 그때도 저랑 해외 여행갔을때처럼 굴어서요

그렇다보니까 싸운 얘기하면서
저랑 B랑 짝짜꿍이 맞았어요
그랬더니 둘이서 자기를 몰아간다며
"나만 없어지면 되네 나만 또라이네"해서
B랑 저랑 그 친구를 달래줬어요

B라는 친구가
제가 대학때 당한 일을 전혀 몰랐는데
(제 삶에 가장 큰 힘든 일이라 애초에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대학때 얘기하면서
그때 A가 나 많이 도와줬잖아
너 좋은 애다 하면서 달랴줬어요
말한 후에 나중에 엄청 후회했어요






<<<4>>>
그렇게하고 1~2주 지나서 1월1일이 왔어요
몇년째 1월1일마다
B랑 A랑 저랑 셋이서 모여서
서로 편지지에 얼굴 그려주고 편지를 써요

제가 이번에는 2만원정도 사비로
천파우치와 천 염색볼펜을 사왔어요
서로 파우치에 얼굴 그려주고 진 사람이 갖고 다니자구요
근데 그 친구가 대뜸 제 파우치에
오늘 날짜와 제 이름을 쓰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뭐냐 했더니
"그러길래 내가 하기 싫댔잖아"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화난다고 그 파우치
(A가 후에 제 얼굴까지 그려줬는데 제가 던졌어요)를 그 아이에게 던졌고
그 친구도 당연히 화나서 밥 먹으러가서 또 싸웠습니다

B친구는 저희 둘이 계속 싸우니
"해외여행지에서 피해자는 나고
여기에서 피해자는 A다" 라며 중재하더라구요

그리고는 그 얘길 듣고도 저랑 A랑 말다툼을 계속해서
A가 자기는 너무 화가 난다며
며칠 후에 있는 자기생일에 보지말자했고
저도 그래 내 생일에도 보지말자하며 흩어졌습니다






<<<5>>>
저는 사실 중재하는 B가 이해가 안 갔어요
A가 이번 기회에 여행에서의 저런 태도,자기 밖에 모르는걸
고치길 바랐거든요
근데 B가 말하길
4년 전에 A와 해외여행갔다와서
연을 끊으려고 했는데

그때 연 끊으려고 모질게 대했던게
4년이 지나니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더래요
A는 B가 아무리 내쳐내도 계속 다가왔다면서요

저더러 시간이 지나면 지금을 후회할거라면서요
근데 저는 이상하게 하나도 미안하지 않아요
점점 계속 화만나요

B는 몰라서 그래요

B가 채식을 하는데
셋이서 만날때는 고기덩어리만 빼고
고기육수 같은건 B도 상관없이 다 먹고 양보해줬거든요
그래서 고기있는 것도 셋이 만나면 잘 시켰어요

근데 A는 B가 자기 밖에 모른다며
외식에 고기가 얼마나 많은데
이기적이라며 지 밖에 모른다고
못됐다며 엄청 씹었어요
저는 B가 멋있다고 배울게 많아서 좋다했구요

또 B랑 A랑 여행가서
A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B가 신경도 안 쓰고 남일처럼 굴었다며
B가 공감능력도 없고
걔때문에 더 기분이 나빴다며 엄청 씹었어요
저는 그때 B도 잘못했지만 둘 다 잘못했다 했구요





<<<6>>>
C라는 친구를 설날에 길가다가 만났어요
근데 뒤에 A가 있더라구요
저는 A는 무시하고 C에게 인사하고 지나갔어요

분명 A가 C랑 단둘이 만나기는 어색하다며
거의 대부분 저를 꼭 불렀었거든요
그나마 최근에 A가 C를 덜 어색하게 생각하게 돼서
(제가 같이 가기로 했다가 가면 A랑 싸울거 같아서 안 감)
몇개월전 국내여행을 둘이 갔는데 이후에
A가 C가 너무 싫다며 성격이 완전 안 맞는다고 안본다고 했는데 저랑 싸운지 2~3주만에 C를 단둘이 만나고 있더라구요

C랑 여행가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아저씨가 "아이고 미인들이 탔네"했고
C가 아저씨한테 "미인의 기준이 무엇인가요"물었다고
그냥 대충 분위기 맞춰서 입다물면되지
애가 분위기도 못 맞추고
그렇게 부정적이라며 성격이 정말 안 맞는다며
정말 꼴보기 싫다구요
여행내내 재미도 없었다구요
저는 그때 나는 C의 그런 성격이 맘에 들고 좋다고 했구요






<<<7>>>
저는 이제 A랑 연을 끊으려고 연락을 서서히 줄였어요
그 후 어느날 C랑 저랑 둘이 만나
다 놀고 막 헤어져 버스 타는데
정말 오랜만에 A에게 갑자기 전화가와서
만나자고 할말이 있다더군요

그날 만났더니
정말 자존심이 센 A라
절대 먼저 하지 않을거 같은 사과를 먼저하더라구요
대학교 일이 그리 트라우마인지 몰랐다면서 또
혼자 해외여행을 가봤더니
일정 짜고 길찾고 등등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알았다면서요
"다음번 여행일정은 A가 짜라" "그래 자기가 짜겠다"하면서요

얘기하면서 저도 사과를 받아주고
미안했다고 사과도 하며 잘 풀렸습니다





<<<8>>>
오랜만에 동네에서
A랑 B랑 셋이서 만나 밥먹고 카페를 가서
또 여행가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제주도를 가자고 했어요

근데 너무 당연하게 A가
나는 여행 계획짜는거 취미없고
관심없다 힘들고 싫다 너희가 해라
근데 B도 가족여행때 계획 짜봤는데
나도 힘들었다 누가 짜면 순순히 따르겠다 하더라구요...

결국은 저보고 짜라고 둘이서 말하는데
저번에 사과할때
A의 그 약속은 뭐고
그냥 화해를 위한 빗말이었나싶고
이 아이는 정말 자기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없구나
절대 안 고치겠구나하면서
이상하게 정나미가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날 제주도에서 강릉 여행가자는
얘기로 넘어가 좀 정하다가 헤어졌고

다음날
제가 A에게
B에게는 아파서 여행을 못간다고 연락하겠다하며
A에게 당분간 보고 싶지 않다고
다음에 연락하겠다며 연락을 끊었어요






근데 문제는 사실 계속 A랑 연을 끊을까말까
애초에 사람이 겹치는데 끊을 수 있을까 고민돼요
우선 B랑 C는 속속들이 여행에서의 자세한 내막도 모르고
다들 그냥 제가 양보해라의 입장인 거 같아요
A성격 원래 저랬다 쟤 원래 짜증 많았지않냐 그래도 애가 한결같지 않냐 하면서요

특히 C는 A한테서 저랑 싸운 이유를 들은거 같은데
저한테 왜 싸웠냐 이유를 묻지도 않아요
A가 원래 틀린 말도 맞는 말처럼 말을 정말 잘하기도 해서...
저는 계속 걱정되고 신경쓰이면서
제가 C에게 자꾸 날카롭게 행동하게 돼요


저는 B랑 C를 뒷담화한적도 없는데
얘들이 맨날 뒷담화하던 A편을 들어주는 기분이라...
마음 같아서는 다 말하고 일름보되어서
제가 가만히있던 우정을 망친 죄로 모두와 인연을 끊어버려야하나 고민됩니다
아니면 그냥 A와 화해하고 모두와 인연을 이어갈까요?
솔직히 저는 A가 아직도 밉기는 합니다...



10년넘게 가장 절친이었던 친구(A)가 있는데
이 친구와 어찌해야 할지 몰라 조언을 청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