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맞고 자랐는데 이런 것도 가정폭력인가요?

ㅇㅇㅇ2020.08.01
조회363
19살 여자입니다.

저랑 비슷한 나이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10대

이야기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가정폭력이라고 생각한적이 지금껏 단 한번도 없었는데 요즘 문

득 내가 맞은게 당연한게 아닌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어릴때부터 종종 맞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해서 뉴스에 나오는 것 같이 불우한 가정이러든가 학대

라든가... 그 정도는 아니고 그냥 엄마한테 혼나고 싸울 때 좀 맞은

정도...? 항상 남동생한테 막대기 가져와 라며 소리치시고 동생이

주저하다가 때릴 것을 가져오면 (가지고 오지 않으면 직접 가져오

시거나 그냥 손으로 맞았어요)팔 다리 엉덩이 등을 맞곤 했어요.

보통 옷걸이나 청소기 단소 정도..?


현관으로 쫒겨난적도 꽤 있었던 것 같아요.

동생하고 저하고 같이 혼날 때면 고아원에 보내겠다라고 윽박지

르시기도 하셨고요. 그럴 때마다 어렸던 동생은 그말에 엉엉 울면

서 잘못했다며 싹싹 빌었고 전 그냥 가만히 입다물고 있었던 것

같아요. 어짜피 1시간이든 2시간이든 시간이 지나면 문을 열어

줄테고 고아원은 안보낼거라는걸 알았으니까요.

제가 좀 더 어렸을때는 저도 잘못했다고 빌었던 것 같기도 한데..

뭐 저희가 그런다고해서 엄마가 그만 혼내시는 것도 아니라서

굳이 그렇게 안 빈 것도 있고 자존심이 센 것도 있는 것 같고...


한 번은 심하게 쫒겨나서 안에 받쳐 입는 반발티랑 바지만 입고

쫒겨 났는데 원래는 항상 사람들 눈을 피해 엘리베이터랑 우리집

사이..? 계단에 앉아있어는데 그날은 오기가 생겨서 그 차림으로

밤에 놀이터에서 2시간정도 버텼던 것 같아요 .

결국 가을날씨가 추워서 다시 계단으로 돌아갔고 30분 정도 흘

렀나 아빠가 동생보고 누나 찾아오라고 했는지 동생이 나오더라

구요. 쫒아낸건 엄마고 아빠는 딱히 관여를 안하셨고요.


이제는 거의 맞지 않습니다. 곧 성인이기도 한 제가 힘으로

밀리지는 않으니까요. 아빠한테는 맞은 적이 없는 것 같고...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ㅎㅎ 맞고 쫒겨난적이 더 많은 것

같은데 말이죠...


이게 가정폭력인가요?

부모님이 절 사랑하신다는건 알고 있고.. 원래 어릴때는 다 맞으

면서 컸다고 하니까 이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자식한

테 한번도 손을 대지 않은 부모님도 있다고 하고...

잘 모르겠네요... 원래 다 이렇지 않나요?

원래 다 이렇게 맞고..자라는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