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완전체 아닌가요?̊̈

비숑은동그라미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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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분은 밑에 내리다보면 ❗️❗️❗️❗️부분이 하이라이트니 거기라도 읽어주세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이십대 중반 커플입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한 살 차이고, 1년가까이 만났습니다.



저희커플은 정말 많이 싸웠어요,정말 정말...



주변에서 그렇게 싸워대면서도 안헤어지는게 신기하다고..



저도 그렇네요. 나이에 비해 연애를 여러번 꽤나 했었는데,
지금 만나는 사람만큼 많이 싸운 사람이 없었어요.



주로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연상들을 만나다가 또래를 만나서 그럴까요ㅜ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 생각에는 남자친구가 그 흔히 말하는 “완전체” 라는 느낌이 드는데, 제 남자친구는 제가 논리가 이상하고 정상이 아니라고 그러더군요.




(싸울때 험한 말도 하고 정말 크게 싸운적도 많은데, 백번 싸우면 백번 남자친구가 잡으러와줘서 지금껏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그럴바에 왜 만나냐 하시지말고 애증이라고 생각해주세요ㅜ)




흔히 커플 싸움은 사소한 일에서 크게 번진다고 하잖아요, 저희도 항상 그렇습니다.





이틀전, 남자친구와 전화를 하고있었어요. 근데 남자친구 폰이 새로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부터 종종 전화하면 목소리가 멀리서 들리고 제 목소리가 울려서 대화가 안될 때가 종종 있어요.



여 : 여보세요~ 뭐해

남 : 나 공부하고있었지~ (저희 둘 다 각자 시험준비중입니다)

여 : 나도 잠깐 쉬려고 나왔어

남 : @₩&”...&

여 : 어?뭐라고?̊̈

남: &)(&!

여 : 휴..다시 걸어..(워낙 자주 있다보니 약간 짜증 누르면서 대답했어요)


———————————

여 : 응 여보세요

남 : 응 다시 걸었어

여 : 방금 니가 뭐 하고 있었던거야?̊̈ 아니면 또 폰이 이상했던거야?̊̈(이때는 그래도 밝게 말했어요)

남 : 폰이 또 이상했나보네

여 : 흠.. 글쿠만

남 : 나 아무것도 안하고있었는데.; (이때부터 짜증난 목소리)




이걸로 거의 두시간을 싸웠어요..아니 도대체 문제 될 거리가 있어보이시나요?̊̈?̊̈ㅠㅠㅠㅠㅠ



남친 말로는 “폰이 이상한걸 왜 나한테 지랄이냐” 하는데

(남친도 저도 마지막쯤에 너무 화가 많이나서 욕을 섞어 싸웠어요. 한쪽만 일방적인 욕설을 쓴게 아닙니다!)


저는 정말 온갖짜증내면서 니가 뭐 한거아니가?̊̈!?̊̈! 한게 아니라 뭘 하는 중이었는지, 아니면 폰이 이상한건지 그거만 짧게 물었고, 그냥 이제는 잘 들리니까 됐지~ 하고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여기에 빡치는게 이해도 안가고...



“아니 내가 언제 폰 문제를 니한테 지랄했냐. 또 안들리길래 니가 뭐 하는 중이어서 말이 잘 안들린건지 아니면 폰이 이상한건지 물어본거였고, 다시 전화해서 잘 들리니까 다른 얘기 좀 할라했는데 도대체 뭐에 꽂혀서 이지랄인데. 내가 언제 니한테 지랄하디”


하면서 싸우다가 오만 과거 얘기 다 끄집어내면서 싸웠습니다... 얘는 싸우기만하면 한달전, 세달전, 반년전 얘기까지 모조리 끌어와서 시비를 겁니다.



그 당시에 싸운게 자기가 잘못한거였든 아니든, 사과를 했든 안했든, 다시는 말 꺼내지 않기로 약속을 하든 말든...
그냥 모조리 다 꺼내서 말을해요.



사귈 때 초반엔 왜 그러냐고 과거 일 꺼내지말라고, 그러면 싸움만 더 크게 난다고 절대 안꺼내기로 약속 했는데 도무지 고쳐지지도 않아서 몇개월 그러고 난 뒤에는 저도 과거 얘기 많이 꺼냈습니다



남 : 닌 예전에도 @₩)&하고 그랬다이가

여 : 그건 니도 마찬가지지. 니도 ₩&@₩했다이가?̊̈

남 : 하 또 그얘기가?̊̈ 그 말 안나오나 했다ㅋ


이 부분이 정말 이해가 안가요.
방금까지 자기가 먼저 과거 얘길 꺼내서 저도 과거 얘길 꺼냈는데, 왜 제가 과거얘기만 꺼내면 저리 비꼬는지.



여 : 니가 과거 얘기하는건 되고, 내가 하면 안되나?̊̈

남 : 뭐; 해라 그래ㅋ;


항상 이런 패턴이에요. 이럴거면 애초에 과거 얘길 꺼내질 말든가, 아니면 비꼬질말든가.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남 : 아 걍 시험칠때까지 연락하지말자(저는1주, 남자친구는 2주 후에 시험입니다)

여 : 알았다
——————————
여 : 왜 다시 전화하는데?̊̈ 연락하지말자매

남 : 니가 뚝 끊는다이가!!

여 : 아니 연락하지말자해서 알겠다하고 끊었다이가. 그럼 연락하지 말자는데 무슨 말을 더 하는데?̊̈

남 : 아니 그니까 왜 전화를 바로 뚝 끊냐고!!!


.
.
.
이렇게 좀 다투다가..

남 : 아 걍 헤어지자

여 : ㅇㅇ

하고 그냥 바로 끊어버렸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딥빡하는 싸움대화였는데요,



완전체라는 단어가 나온 대화는, 워낙에 자주 있었지만
이번 싸움에서 그런 대화를 말씀드릴게요

위에 말했다시피, 싸운 원인은 통화음질...?̊̈ 때문이었는데 그 싸움이 또 과거의 일로 흘러갔는데요.



((일단 배경설명으로는 남자친구가 예전에 한창 분노조절 못할 때 저랑 싸우다가 제 자취방 유리를 쳤는데 그게 깨졌습니다. 저는 화나서 그 자리에서 바로 떴고 담배 한 대 피고 좀 화를 식히고 집에 가보니 깨진걸 다 치워놓고 가더군요.

그러고 나중에 미안하다고 싹싹빌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약속하고 계속 찾아와서 붙잡았습니다.

나중에는 그 주먹이 나한테 올거라고 절대 안받아주려 했지만 계속해서 찾아와서 붙잡으니 마음이 흔들려서,


결국에 용서하고 음성메모를 남기기로 했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 같은걸 다 말하고, 다시 한번 이런 일이 생긴다면 본인 발로 직접 경찰에 신고하고 벌 받을것이고, 내 앞에는 얼씬도 안하겠다는 혐의를 다 인정하는 녹음이요.


그 뒤로부터는 그런 분노조절 못하는 일들은 없었긴합니다.



근데 자주 싸우고 헤어졌다 붙었다를 워낙 반복하다보니, 헤어질때마다 녹음을 지우라고 그리 쌩난리를 부립니다
( 얘가 준비하려는 직업이 그런 혐의가 있으면 안되는 직업 입니다)


신고할 생각도 없고, 니가 나한테 또 그러면 신고할건데 아니면 안할거니까 신경끄라해도 계속 지우라고 몇번이고 실랑이가 있었죠.))



아무튼 이게 배경이고, 이번에 싸울때 역시 이 말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제가 대화할 때 가장 미쳐버릴거같은 포인트를 말씀드릴게요. 항상 다투는 흐름이 똑같아서 외울 지경입니다.
제가 완전체라고 느끼는 요소도 이 대화에 담겨있어요.



헤어지자해서 끊고 몇분뒤에 또 전화가 왔습니다. 세통정도?̊̈


그러면서 받으니 하는말이 녹음 지워라 더군요.


그러면서 또 싸움이 붙었습니다.



여 : 니가 양심이 있으면 내한테 녹음 지우란 말 하면 안되지. 내가 신고한다나?̊̈ 안할테니까 내 앞에 나타나지말라고. 어차피 나 이번달에 이사할거고 니가 그 집 위치만모르면 영영 끝일테니까 이사하고 내가 안전해지면 지울거다. 그전엔 니가 언제 찾아와서 뭔짓할줄알고 내가 지우는데?̊̈

남 : 찾아갈일없으니까 지금 지우라고

여 : 니 매번 그래놓고 찾아왔잖아

남 : 없으니까 지우라고.


무한반복하다가 결국 또 서로 흥분하게되었는데요
여기부터가 ❗️❗️중요❗️❗️포인트❗️❗️
❗️❗️❗️❗️❗️❗️❗️❗️❗️❗️❗️❗️❗️❗️❗️❗️


여 : 니 저번에도 내 폰 강제로 뺏어서 녹음 지울라고 했다이가

남 : 니는 그거 복사본도 떴다가 지웠드만

여 : 그게 갑자기 왜 튀어나오는데?̊̈ 내가 복사를 해서 지우려는게 아니라 애초에 그냥 지우려고 했던거였다이가. 복사하든 말든 니가 멋대로 지우려고 한 일을 얘기하는데 그게 왜 튀어나오는데?̊̈

남 : 말투 그딴식으로 하지마라. 닌 보면 항상 내를 아래로 본다

여 : 뭘 아래로 본다는건데, 지금 녹음 얘기하고 있었다이가.
말 돌리지마라

남 : 뭘 말을 돌려. 맞다이가. 니 내 아래로 본다이가

여 : 그런적도 없고,니 할 말 없을 때 사람말 다 무시하고 다른 말 돌리면서 이상한거 끄집어내지말고 지금 말하고 있는 주제부터 말하자고

남 : 닌 맨날 뭐그리 주제에 벗어나면 안되고 앞뒤가 중요하고 그런데?̊̈ 니 논리 진짜 이상하다. 닌 말을 잘하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 숨 못쉬게 쪼아댄다

여 : 아니 지금 녹음 얘길 하고있었는데 왜 또 그런말들이 튀어나오냐는 말이다이가

남 : 봐라 지금도 녹음 하나에 꽂혀서!! 꼭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야겠나!!

여 : 따지는게 아니고 일단 우리가 하고 있던 주제에대해서 먼저 말을 끝내고 나서...

남 : (말 끊음) 사람!!!숨 좀!!!쉬자!!!!!!!!!!!!!!





이게 지금 짧게 축약시켜서 그렇지 흥분하면 모든 대화가 이렇습니다. 저도 따박따박 따지고 드는 피곤한 성격인거 알고 있습니다. 그치만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대화가 아예 안통하잖아요 하..


제 말에 대답은 전혀 안하고 본인 할 말만 하고..

구래서 본인이 하는 말에 대답을 제가 하고 그 주제라도 풀려고 하면 또 다른 얘길 꺼내고 말을 돌립니다



자기가 반박할 말이 있을때는 와다다다 반박했다가
제가 반박하고 할 말이 없어지면 그에대해 바로 다른 말을 끄집어내서 돌립니다. 그리고 왜 내 말을 무시하냐 하면 무시한적 없다고 화내고요..

내가 ~~~이렇게 말했는데 여기에 대해 대답안하고 다른 말로 돌리는게 내 무시하는거다.

라고 콕 찝어주면,

니 말하는거 진짜 이상하다. 니 논리 진짜 이상하다. 닌 냉정하고 말 잘하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내가 이상한거 인정하는데, 내가 이상한건 니 탓이다.





....?̊̈




아무튼 무한 반복입니다.
이해시킬래야 이해시킬수가 없어요.


이렇게까지 답답한 완전체는 처음입니다.


링크 공유해서 보여줄거에요.



정말 진심으로 서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하..

걍 헤어져라 이런데다가 공개적으로 이런말까지하면서 왜 사귀냐<<< 이런 댓글말고..

헤어지더라도 진짜 본인이 답답하다는거 인지시켜주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이상하면 제가 이상하다고 적어주셔도 좋습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부탁드려요.



제 글이라 제 주관이 많이 섞여있겠지만 그래도 대화내용만큼은 대화 그 자체를 적은거라 제 주관이 섞이지 않았습니다.

꼭 댓글 부탁드려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