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대학까지 절 괴롭히던 친구가 결혼했네요.

쓰니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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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올리는 곳이 아닌거 알지만 결혼한 그 친구가 혹시 볼까 올립니다.. 여기에 글을 처음 써봐서 잘 못쓰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미혼인 대학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저를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못괴롭혀서 안달이었던 친구가 결혼을 했어요.


오래전부터 나만큼 불행하게 살길 바랬는데, 똑같이 돌려받길 바랬는데 좋아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까지 했네요.


간략하게 이 친구가 저를 괴롭힌 것들을 말씀드릴게요.
먼저 초등학교때는 그 친구가 저를 괴롭히는걸 몰랐어요. 아파트 바로 옆라인에 살아서 절친이었거든요. 하지만 항상 주위에선 그 친구가 저와 다른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한다며 놀지말라고 했어요.


저를 싫어한다고 깨달았던 건 중학교 부터였어요. 저와 같은 반 친구 험담을 하며 동조해 주길 바라더니 어느새 저를 뒷담까는 나쁜년을 만들어서 전교왕따를 시키고, 고등학교때는 사귀던 남자친구와 키스를 못한다는 이유로 헤어졌다며 전교에 키스팔이, 걸x, 창x 등등으로 소문을 내고 다녔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때 원조교제, 근친, 조건만남 별 소문이 다 돌아서 학폭위도 열고 싶었는데 선생님도 도와주지 않아서 그 친구를 비롯한 저에 대한 욕을 하는 모든 아이들이 아무런 처벌 없이 무사히 학교 졸업했어요.


그 친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모 대학의 유아교육? 아동보육? 과에 들어갔어요. 대학가서는 마주치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고 그때 당시 사귀던 제 남자친구와 같이 만나게 되었어요.(제가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입니다..)
그 친구는 제 남자친구와 바람이 나서 잠자리까지 가졌고 너무 당당하게 그 사실을 저에게 알렸습니다. 그 후로 그친구와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때 당시 남자친구가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말해서 넘어갔는데 1년 후에 바람이었단걸 알게됐어요. 2년을 넘게 사귄 남자친구와도 헤어졌어요.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면, 저는 그친구가 딱 저 만큼만 불행하길 바랐어요. 근데 저보다 전부 빨리 가졌네요. 원하는 과 졸업해서 어린이집에서 선생님 하고있고, 사랑하는 남자 만나서 어린나이에 결혼까지 성공했네요.
나중에 만나게되면 꼭 결혼식 가서 깽판쳐야지 했는데 이미 작년 말에 결혼했더라구요..ㅎ...


맘같아서는 걔 남편한테 페메나 DM이라도 보내고 싶어요. 직장에 찾아가서 소문이라도 내고 싶어요. 내 25년 인생을, 내 학창시절을 떠올리기만 하면 속이 아픈데 너무 행복하게 사네요..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혹시라도 이 글을 보게된다면 평생 불안에 떨며 살면 좋겠어요. 자기가 나쁘게 먹었던 마음 언제 그대로 돌려받을지, 소중한걸 잃는게 얼마나 힘든지 그 때 돼서 다 깨달았음 좋겠어요. 제가 매일 원망하고 저주할테니 단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거짓이든 진실이든 그 친구의 비밀도 알고있고 남편에게 알리지 않을까 초조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혹시라도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그 아이도 제가 겪은 일을 똑같이 겪으면 좋겠어요. 제가 나쁜년 같지만, 아니 사실 나쁜년 맞지만 딱 저 당한만큼만 힘들면 좋겠네요. 차라리 공론화돼서 모두가 그 친구임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푸념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