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성격 이상한 팀장 때문에 우울증 올 것 같아요

글쓰니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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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웍이라는 이름 하에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사실 팀인데도 사무실엔 팀장 그리고 저  단 둘 밖에 없어요.
팀웍을 지켜야 하기에 억지로 참고, 맞춰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년
  업무관련 여쭤보면 "나도 모르니까 다른 사람한테 물어봐라"라는 말을 항상 들었고, 일이 서툴러 실장님께서 팀장님께 제 일 안 봐주냐고 물어보신 전화엔 "내 업무 아니니까 당연히 모르지. 본인 일은 본인이 알아서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라고 하셨습니다.. 속으로 팀장의 역할이 뭔지 스스로 혼란이 너무 컸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업무조차도 잘 모르는 팀장의 보조까지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 업무에 대해서 아시는 것이 거의 없고, 일을 진행하고자 하면 업무가 아니라 기분이 안 좋을땐 항상 딴지를 거는게 일상이십니다. 그리고 말이 좀 거센편이라 고민을 하다가 말씀이 너무 세신것 같다.. 부드럽게 해달라고 돌리고 돌려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살다 살다 그런 말 처음 들어본다"라고 하시며 몇번의 부탁뒤엔 "상전이 따로 없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자주 본인 어머니와 큰 소리로 사무실에서 전화로 짜증내며 싸우십니다. 사실 저 모습은 출근 첫 날 부터 봤었습니다. 전 조금 부드럽게 말해달라는 말을 듣고 대드는 직원이 되었더라구요.. 하. 저는 제 일도 다 하고, 팀장님이 능력이 안되서 못 하는 일을 처리하는데도 욕듣는 직원이 되었습니다.

 

2020년
  이 모든 상황이 너무 벅찹니다. 올해 1~3월엔 극심한 우울증 증세로 단기간 기억력이 심각하게 감퇴되며, 방금 했던 일도 기억이 나지 않고, 당연히 어제 있었던 업무 등을 기억을 하지 못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근로의욕이 감퇴되어 일을 그만둘까라는 고민도 했습니다. 조금씩 계속 버틴 이유는 저희 학과의 사업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쓴 이유는 얼마전 "임신"하신 팀장님 때문입니다.
임신을 하고도 본인에게 피해가 갈까 저에게 실장님, 부원장님, 원장님께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오롯이 사무실에서 저만이 그 사실을 알고 부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에 대해서 출산휴가와 육아휴가를 얼마든지 쓸 수 있는 환경인데도 계속해서 힘들뿐입니다.

 

1

  임신사실을 저희에게 알리고 얼마 안 되어서의 일입니다. 근로학생에게 조심했으면 좋겠다느니, 유산되면 책임질꺼냐느니? 이런 말씀 서슴없이 하셨습니다. 한 두 번 하셨지만, 옆에서 이런 말을 듣고 있는 저로썬 너무 괴롭기 짝이 없습니다. 근로학생들은 몇시간이면 가지만, 저는 8시간 동안 이런 상황에서 그리고 언제까지 저런 분의 폭언들을 들으며 있어야 할지 모른다라는 막연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

   점심시간 먹는 도시락에도 냄새가 심하다며, 제가 업무 중일 때 제 뒤쪽에 와서 에어프레시를 엄청나게 뿌리시고는 혼자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냄새 안나게 하려고, 창문 바로 옆에서 공기청정기 틀어놓고, 5분 만에 흡입합니다. 체할 것 같아요) 업무중에 에어프레시 때문에 울렁거리지만 나가지도 못하고 저는 울며겨자먹기로 억지로 했어야 했습니다. 저도 몸에 좋지 않는거라 무해한 에어프레시를 구입해드렸고 그걸로 쓰시면 되지 않으실까 하고 물어보고, 안 좋은건 좋은걸로 바꾸자고, 버리시는걸 권유했지만, 되려 제 도시락을 버리면 좋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가 임신 안 해봐서 모른다는 그렇다는 등, 너가 똑같이 다 돌려받을 것이라는 등의 과격한 말씀을 계속하셨습니다. 여기에 저도 똑같이 되받아 쳤습니다. 그렇게 말하시는 분이 똑같이 다 돌려받던데요 라고요. 저도 이제 못 참을것 같았습니다.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고 우울해졌습니다.

 

3

  컬러프린트기로 출력해달라고 하길래 컬러까진 할 필요 없는 부분인데 그러시네 하고 있다가, 출력을 눌렀는데 바로 직전 논문 출력으로 설정해둔 흑백출력기로 잘못 출력이 되었습니다. 설마 하고 근로학생에게 들고 오라고 했는데, 흑백으로 출력된 그 장면을 보고는 저에게 걸어오면서 미친 여자, 정신 나간 여자라면서 또 소리 지릅니다. 너무 황당해서 잘 못 눌렀다는 사실을 말을 못했습니다. 그냥 얼어있어습니다.

 

4

  그 날 집에 가기 위해 왠만하면 빨리 이 사무실을 빠져나오기 위해 가방을 챙겨서 나오려고 하는데 팀장 뒤 틈으로  빨리 나가려고 하다가 가방에 그 옆에 있던 공기 청정기에 걸려서 팀장 엉살짝 밀렸습니다. 헐 하고 쳐다봤는데 왜 치냐고 사람을 왜 밀치냐고 그럽니다. 이게 뒤로 가다가 가방이 걸린거다라고 하는데도 또 소리를 지릅니다. 미칠 것 같습니다.

 

5
  3개월 째 요즘 계속 출근해서 사무실에 있는 쇼파에서 누워서 이어폰 끼고 자고 계시더라구요.. 하루에 오전에 많으면 두 번 30분 정도 오후엔 1시간 반 정도,, 이런 모습을 봐야 하고, 업무전화오면 학생보고 받아라고 하고 잠시 자리 비웠다고 하라고 합니다. 시킨다고 하는 근로학생까지 이제 싫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임신 사실을 아직 말하지 않으셨더라구요. 정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근로의욕 매일같이 충전해도 사무실만 가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출산휴가든 육아휴가든 뭐든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쓸 수 있는 상황입니다.복직도 가능하구요. 근데 애기 낳기 직전까지 일할꺼라고 합니다. 이유가 본인한테 해가 가서라구요. 애기를 위해서 집에가서 쉬셨으면 참 좋겠는데 저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할까요..

원장에게 말을 해도 되는건가요?

이직도 준비하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