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을 빌려가고도 사과조차 하지 않은 사기꾼 고모네 부부를 벌 주고 싶어요.

쓰니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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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여년전에 고모부가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저희 아빠로 부터 약 10억 가까운 (대출이자만 수억원) 돈을 빌려갔어요. 사업이 계속 어려워지자 아빠 돈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삼촌들 돈 까지 약 10억 가깝게 들어갔지만, 결국 그 사업은 3-4년 전에 망했구요.

아빠는 엄마 몰래 돈을 빌려줬고, 수십번에 걸쳐 대출까지 받아가며 돈을 빌려줬고, 단 한번에 걸쳐 2천만원을 갚았을 뿐 (제가 결혼할 때) 단 한번도 우리 아빠에게 사과조차 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물론 수년동안 엄마 아빠는 전쟁같이 싸웠고, 지금도 역시 관계가 좋진 않으시구요.
아빠는 덕분에 우울증 무기력증 불면증... 약없인 못살고 엄마도 몇년은 공황장애를 겪으셨구요..
참고로 고모는 악랄함 이라는 단어가 사람으로 태어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 자체가 너무너무 못땠고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각설하고, 사업이 파산 되었다는 이야기에 망연자실하며, 돈을 못 돌려 받겠구나 생각하고 살고 있었는데 고모네 아들이 BMW 차를 타고 할아버지 집에 오가고, 고모는 해외여행도 여러번 다닌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아들은 연봉이 1억이 넘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회사에서 돈 많다고 자랑도 했다며 우연히 그 직장 동료를 통해 듣기도 했네요.
물론, 자식은 채무에 대한 법적 의무는 없다고 생각 되어지지만, 최근에 연예인들의 부모들의 '빚투' 파문을 보며, 결코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 고모한테 아래의 내용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내용>
2020.07.10

고모, 고모부,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xxx입니다. 십여 년 연락 없이 지냈지만, 아직은 기억하시겠지요?
시간이 참 빠르네요. 뵌지는 오래되었지만 아주 잘 지낸다고 얘기는 들었습니다. 자식들 다 시집 장가가서 가정도 잘 꾸리고 윤택하게 사신다고요.

돈을 빌려간 채무자가 채권자에 폭력을 가하고 문전박대를 했겠서니,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의보다는 당장 내 등이 따시고 배부르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당신 부부로 인해 우리 조부모님과 모든 동생들의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는데 무슨 정신으로 살아가고 계신지.

제가 허구한 날 숫자와 계약서를 보고 기업들에 투자를 하는 일을 하면서 배운고 느낀 게 몇 가지가 있는데 돈과 계약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지만 결국에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이더군요.
사람 간에 신뢰가 있고, 진정성을 가지고 의미 있는 시도를 한 사람에게는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투자를 하게 되지만, 주변의 사람들을 기망하고, 가장 먼저 믿어준 사람을 등쳐먹을 줄만 아는 뻔뻔하고 파렴치한 인간들 때문에 결국 법과 계약이 존재하는구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다 보니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더라고요.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지만 당신 부부가 우리 아버지를 기망하여 탈취해간 어마어마한 금액의 돈. 돈의 액수가 너무 커서 기가 차고 허탈할 때가 많지만, 우리 삼 남매를 더 분노케 하는 것은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는 점,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 고문하며 괴롭혔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아버지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우리 아버지는 '태평양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투박하긴 하지만 그 누구보다 관대하고 배려심이 깊고 유머러스한 사람이었는데, 이젠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 이루고 분노 조절도 어려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당신을 누나로 둔 죄, 당신을 믿은 죄 밖에 없이 한 평생 성실하게 산 우리 아버지가 일궈낸 모든 것을 앗아간 당신 부부에게 난 분노를 느낍니다. 활기 넘치던 우리 아버지의 웃음과 여유를 앗아가고도 뻔뻔하게 살아가는 당신 부부에게 난 분노를 느낍니다.
그 분노로 때로는 당신 아들과 사위가 다니는 회사를 찾아갈까, 인터넷에 글을 써 볼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우리 아빠의 삶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온갖 생각을 하다가, 이제는 결심을 했습니다. 더 이상 당신들로 인해서 나의 가족을 상처 받게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까지 파렴치하게 살아왔던 삶의 방향과 태도를 지켜만 보고 있지 않겠습니다. 바보 같은 우리 아버지만 믿고 싶어 한 '가족이란 테두리'로 인해 아무런 액션을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지만, 단 한순간도 우리 아빠를 '가족'이라고 여긴 적 없는 당신들로부터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제부터는 달라지려고 합니다. 여러 가정을 파탄에 몰아넣고, 어떻게 호의호식하고 살아가십니까? 당신 자식들, 손자들 보기에 진정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2008년 4월 1일 차용증의 695,000,000원을 기준으로 법정금리 5%를 적용할 경우 2020년 4월까지의 금액은 1,248,120,147원입니다. 이 외로 수년간에 걸쳐 발생했던 수억 원에 달하는 이자 또한 마땅히 돌려받아야 하나, 묻지 않겠습니다.

'20.7.31(금)까지 당신 부부의 채무를 변제하십시오. 일납 변제가 어려울 경우 변제할 수 있는 현재 가능 범위를 명시하고 잔액 변제를 위한 상세한 계획을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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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이 문자를 보내고 나면, 한달에 50이라도 갚겠다, 정말 미안했다 - 라는 반응을 생각했지만 문자상에 '당신'이라고 작성했다며 난리가 났고,
BMW를 타고 다니는 그 자식은 우리 아빠에게 전화를 해서 왜 자기 BMW 타는 걸 우리에게 말했냐며 따져서 아빠가 욕을 했더니 그걸 '녹취'했다고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이것만 봐도 단 하나도 미안함이라고는 없는걸 아시겠지요?
아, 그리고 저 문자를 보낸 날 카톡 메세지를 let's have fun이라고 하더니 며칠 후에는 '측은지심'으로 바꿔놨더라구요.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그 간의 행적을 보아하면 저희를 타겟한 듯 합니다.

변호사와 상담도 했고 사건의 메릿도 있는데
미련한 저희 아빠는 절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채권 양도나 위임장이 있어야지 제가 민사든 형사든 액션을 취할 수 있는데 현재는 아무것도 법적으론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저집 아들은 암&& 회사 부장이라 본인피셜 연봉이 1억이 넘는다고 하고 (할아버지댁에 와선 회사에서 BMW를 해줬다는 거짓말까지 ㅋㅋㅋㅋ )
사위는 코%% 다니며 현재는 해외 파견나가서 또 윤택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사위는 이 사실을 하-나도 모르고 있구요...

돈을 못 받을지 언정 코&& 무역관 홈페이지에 글이라도 써서 이 사람들이 부들부들 하고, 아들 회사에도 널리널리 알리는 방법으로라도 하고 싶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려니 미칠 것만 같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