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땐 껌딱지처럼 붙어지냈던 친구랑 이제 손절할까...

ㅇㅇ2020.08.04
조회13,549
내가 초등학교때 원래 살고 있던 지역에서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가면서 전학도 갔었는데 그때 전학간 학교에서 처음으로 말 걸었던 친구이자 10년지기 친구가 된 놈을 만났어

진짜 그때는 뭐 같이 아무것도 안 해도 이야기만 해도 재밌었고 항상 같이 다니면서 방학때도 같이 붙어다니고 동네에서도 나 하면 그 친구! 하고 떠올릴 정도로 엄청난 베프였어

서로 부모님끼리도 알았고 같은중학교까지 가면서 거의 뭐 가족이었지... 얼굴이 질려서 보기 싫을 정도로 엄청 봤었어
그래도 난 이 친구가 참 좋았고 편했어 반대로 그 친구도 항상 나보고 넌 좋은 친구야.! 이러면서 장난도 많이 치고 고민 거리도 털어놓고 이거저거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ㅋㅋㅋ

근데.. 고등학교를 서로 다른곳으로 가면서부터 거리도 멀어지고 만나기도 귀찮아 져서 그런지 내가 먼저 연락을 안 하면 절대 연락이 오지 않기 시작한거야 원래는 막 하루에도 몇십개씩 톡 하던 그런 친구가..

난 처음엔 바쁜줄만 알았고 마냥 기다렸지만 갈수록 더욱 심해졌고 나중에는 카톡도 답장 오는데 일주일 정도 걸릴 정도로 나한테 무심해 지더라 아예 태도가 바뀌었어 지 주변 놈들이랑은 바로바로 연락도 하고 자주 만나면서 나랑은 톡도 거의 안하고 만나자고 해도 항상 바쁘다며 핑계대고

항상 주변 얘들하고만 지내고 연락도 자주할 뿐.. 나따위는 그 뒤로는 연락도 안하더라 아예... 1년 내내 연락 안해보적도 있고 내가 먼저 연락해도 자꾸 흐름 끊기고 너무 지쳐서 이젠 그냥 내가 연락 안하고 포기하고 살아......

처음엔 와 진짜 막 세상 살기 싫어지고 내가 제일 좋아했던 친구 한명을 잃은 기분이 정말 너무 힘들었어 내가 그동안 이 친구한테 얼마나 노력하고 잘 지냈는데 걔는 바로 친구 생겼다고 나한테 이런식으로 대우를 하지.? 하면서

심지어 내가 맨날 귀찮게 연락 하는것도 아니었고 종종, 아니면 달에 한두번 할때가 전부였는데 그 마저도 씹거나 대충대충 넘어가고 그랬었지

이제는 뭐... 서로 잊고 지낸지 2년 정도 되어가는데, 정말 한때 좋은 친구이자 가족과도 같은 놈이었는데 지금은 지 주변 얘들이랑 놀고 먹고 놀러댕기느라 바쁜거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