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말이 안통해요 [제발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ㅇㅇ2020.08.04
조회638
일단 방탈 죄송하고요 시간 없으니까 음슴체로 쓸께요

일단 엄마랑 말이 너무 안통함 정말 하루 이틀 그런게 아니라 요 근래 한 5년동안 말이 안 통해도 너무 안 통한다고 느낌

쓰니는 중학생때 부터 학교를 집이랑 멀리있는 기숙사 학교를 다녔음 그래서 엄마랑 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이라고는 통화였고 집에도 반년에 한달씩밖에 안 머무름
전화로 해서 그런지 엄마랑 더 애뜻하고 엄마가 더 보고싶고 안쓰럽고 그랬음 엄마도 일하는데 언니랑 아빠, 내 생활비까지 챙기느라 힘들어하고 갱년기도 오셨는데 아빠나 언니가 살가운 성격은 아니라 많이 힘들어 하셨음 그래서 나라도 전화로 많이 위로해주고 챙겨줬음 그러다가 몇개월전에 졸업하고 집으로 아예 돌아왔는데 이때부터 정말 전쟁이었음

엄마가 전화로 항상 하던 푸념이 언니가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들어와도 자기 방으로 휙 들어가고 뭘 먹어도 엄마 먹어보라는 말도 안 하고 먹는다면서 서운해 했음 (참고로 우리 언니는 성인이고 직장도 다니고 있음) 근데 내가 집에 들어와서 상황을 보니 언니가 집에 안들어오는 이유가 있었던거임 언니 회사가 좀 작고 언니가 일을 잘해서 야근을 너무 자주 하다보니 언니도 친구들을 만나거나 자기일을 볼 시간이 별로 없었던 거임 그래서 가끔 시간날때 친구들이랑 만나서 노는거고 집에 들어와서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방에서 쉬는거 였던거임 그리고 취미가 요리인데 나름 스트레스를 요리로 푸는거 였는데 엄마는 달라는말 한마디 안해놓고 나중에 욕을 하는거임 근데 욕도 그냥 아유~ 엄마는 하나도 안주니? 이런게 아니라 딸년들 다 키워놔봤자 소용없어 지가 먹고 싶은거나 처먹지 엄마한테는 한번 물어보지도 않고 이 __들 이럼

또 두번째로 우리집안에 좀 유교집안이라서 언니가 성인되고도 10시까지가 통금이었음 그래서 9시부터 거의 10분 간격으로 전화하고 문자하고 출발했냐는 등 한 10번이상 연락을함
솔직히 엄마가 딸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자꾸 이러시니 너무 신경쓰이고 지침 (나한테는 특별한 통금 없지만 언니가 새벽 2시 넘어서 들어오는 날이 일주일 세번 이상이면 아빠랑 모여서 가족 회의 같은걸 하면서 ‘ㅇㅇ이 통금시간을 좀 정해야 되지 않겠니?’ 이럼..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언니는 다 큰 성인임)

세번째로 아빠가 좀 엄마한테 소홀함 딸들(특히 나) 는 진짜 잘 챙기는데 엄마한테는 소홀하고 둘이 말도 잘 안함 (이거는 아빠 잘못이 큼) 아빠가 너무하고 속상한 엄마마음 잘 아는데 이거를 나한테 매일매일 말함 아빠 싫고 이혼하고 싶고 아빠가 빚을 이렇게 지고 얼마를 지고 이런 얘기를 하는데 엄마마음 정말 백번 이해하고 아빠가 잘못한건 알지만 매일매일 이런얘기를 들으니 엄마랑 아빠랑 같이 있을때 도저히 어떤 표정을 짓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음 딸인 나에게는 좋은 아빠지만 엄마에게는 나쁜 남편이니까 나는 아빠도 엄마도 사랑하는데 갓 성인이 된 나한테 아빠가 진 빚부터 내가 감당할 수도 해결해 줄 수도 없는 이야기를 하니 마음이 무거움

그리고 제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이 있는데 바로 ‘강요’임 위에 것들도 충분히 힘들지만 엄마 마음을 생각하면 솔직히 이해 할 수 있음 하지만 엄마와 나의 성향차이를 가지고 내가 틀렸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음 나는 어릴 때부터 기숙사에 살아서 좀 독립적인 성향이 강함 ‘내 일은 내가 알아서 남 일은 남들이 알아서‘ 이런게 있음 그리고 약간 계획주의자(?) 성향도 생겼는데 무슨 일을 할때 시계보고 계획세우고 다이어리에 스케쥴 적고 이런게 일상임 물론 가족한테는 좀 덜한 편이지만 아무래도 나의 성향이기 때문에 이런게 느껴졌나봄 근데 이런 성격 문제까지 꼬치꼬치 지적을 함

예를 들어, 내가 설거지를 하는데 (내가 집에 오고나서는 세탁기, 건조기, 빨래개기, 청소기, 설거지 등 쉬운 집안일은 내가 많이 함/ 이거는 엄마를 도와주는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음) 나는 내 스케쥴이 있기 때문에 내가 계획한 데로 하려고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 설거지를 하려고 함 근데 엄마는 내가 화장을 하고 있으면 옆에와서 진짜 거짓말 안 보태고 10번이상 지금 설거지 하라고 함

엄마: 지금 설거지 해라
나: 이거 다 하고 할 께요
엄마: (1분뒤) 설거지 안하니?
나: 다 끝나고 할께요
-위 상황을 한 5번 반복한 뒤에 엄청 짜증을 내면서 지금 당장 설거지 하라고 화를 냄 그럼 나는 안할 것도 아니고 하루 뒤에 하는것도 아니고 곧 한다는데 왜 자꾸 화내냐고 함 그럼 막 소리지르면서 지금하라고!!!!! 이러다가 엄청 소리 크게 내면서 엄마가 설거지 하더니 아휴 이 거지같은 년들 설거지 하나 해주는게 뭐가 이렇게 어렵다고 이게 딸이면 안 키우고 말지 딸년들이라고 해봐야..(이러면서 위에 있었던 1,2,3번 상황을 다 말함) 뭐라고 말해도 말대답이라면서 말 끊고 엄마한테 싸가지 없게 그딴 식으로 말하지 말라면서 끊고 논리 있게 설명을 할 기회조차 주지않음

이것 말고도 너무 많은데 말하다간 마음이 너무 답답해져서 도저히 못 말하겠음 진짜 이런 상황에서는 똑같이 짜증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음 언니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까 집에 들어오기 싫어하고 나도 집에 있고 엄마랑 싸우기도 싫음 진짜 어떤식으로 대처 해야하는지 말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