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편의점 야간알바하는 20살 남자입니다~~

진짜잠깐멈춰!2008.11.13
조회488

걍 맨날 보다가 한번써봅니다

 

개명한뒤로 네이트 본인조회 머시기때매 골치썩다가

이제 겨우 풀어서 쓰네요 .....제길 ㅋ

 

전 편의점에서 야간알바를 하는 20살남자입니다.

 

빠른생일로 대학은 07학번입니다.

하지만 대학은 1학기도 대충다니다 자퇴내고 1년반동안

여러 일을 해봤죠

 

조선소에서 배도 만들었고 대게집에서 대게도 쪄봣고

소고기골목식당에서 소고기도 날라봤고

사무실에서 경리도 봐봤고 피씨방 술집 2년동안

.... 그렇게 이래저래 돈을벌어도 다쓰는습관떄문에 ㅠ

그나마 남은돈 은행원인 누나 꼬임에 넘어가 200펀드 들어찌만

반토막났고 ㅜㅜ

 

지금은 군대 입대를 몇달압두고 편의점에서 알바를하고있습니다.

잠깐멈춤에서 하죠

근처에 술집 모텔이 굉장히 많이있습니다.

술집모텔많은곳에 편의점야간이라..

 

뻔하죠 술떢된사람들와서 별일이 다벌어집니다.

보면 웃겨죽습니다.

 

정말 웃긴손님몇명을 소개할라고합니다.

 

1. 술이떡되면 개가된다는걸 몸소실천해주신 1人

 

알바시작한지 2일되던날이었쬬 새벽 3시경이었습니다.

키크고 잘생긴 20대중반남자가 들어오더군요

보면서 와 잘생겼다 이생각했쬬

그러더니 이것저것을 막 집어 들더군요

그리고 계산대에 물건올려놓고 계산하는데

웃으면서

" 어 젊다"

이러더군요 전 그냥 네~ 하고 걍 웃었습니다.

그런데 물건이 잘잘한게 많아 오래걸렸는데

(익숙치도않고)

갑자기

" 어 누구 닮았네 진짜 누구닮았네 어 헤~"

 

''' 이런 초난감 .. 전어쩔수없이 ...헣..허.. 네..

 

그러더니 계산끝나고

얼마나왔습니다 하니까 돈을주면서 정색하더라구요

"아 죄송합니다 술마셔서요"

진짜 이거 뭔가 싶더라구요

그러고 계산끝내고 물건건내 받더니

"재롱은 우리 엄마앞에서 부려야하는데"

하고 뛰어가는겁니다.

이건뭔가 하고 10초간 패닉..

그담부터는 가끔 멀쩡한정신에 오는데 그날을 기억못하는듯하더군요.

 

2. 내평생 날 이렇게 당황시킨건 첨인 1人

목욜저녁이었뜨래쬬 주말은 쉬니까 오늘끝내고 오랜만에 시골집에가야지하고 들떠서

일하고있었쬬.. 20대 초반의 남자가 한명들어오더군요

그러더니 컨디션을 찾드라구요. 위치가르쳐주니 비틀거리며 두병을 챙겨오길래

계산해주고 8천원입니다. 하니까

"뭐! 뭐! 이게 뭐하나에 4천원이나해 우리동내는 2500원인데! 엉 말이되!"

다짜고짜 화내는겁니다. 아니 내가 만들어내는가격도 아니고

바코드 찍어서 나오는가격을 나보고 어찌라고.

그래도 취한사람이기에..

"저 손님 여긴 할인마트같은곳이 아니라서 정가 다 받아요

보시다시피 가격표가 이렇게 찎히자나요^^"

속은 아 언능가라 제발좀빨리 가라 지만 그래도 웃었습니다. ㅠㅠ ㄷㄷ

그런데도

"이거 사기 아니여 엉 경찰부를까 응! 내가 이거 맨날 2500원에 사먹었는데 너 가만히있어"

이러더니 전화기를 드는겁니다. 그러더니 진짜 신고를 ㅡ.,ㅡ..................

한 20분손님이랑 실갱이하면서. 새벽이라 손님이 그날또 적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른손님까지 겹쳤음 돌았을지도... 진짜 경찰이 오더라구요..

머 경찰도 첨부터 술취한놈이 신고한건줄알았나봐요 건들건들오드라구요..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경찰은

" 우리가 그냥 보낼테니까 수고하세요" 이러더라구요

내평생 경찰이 그렇게까지 고맙긴 첨이었습니다. ㅠㅠ

그리곤 끌려가듯 홀연히 계산대에 컨디션 두병을 놓고 사라진 그분..

다시는 안보여서 정말 고맙습니다.

 

3. 대반전의 사나이!

 

어김없는 새벽2시었습니다. 이 추운날 반팔쫄티에(전 쫄티가아니라 천늘려서 몸에 붙인줄아랐습니다.) 칠부바지에 쪼리 신은 진짜 엄청 큰 체구의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한분 들어오더군요.

자다가 꺳는지 부시시한 머리에 손은 쫄티안으로 넣고 배를득득 긁더라구요.

막 둘러보다 못찾겠는지 자다깨서 정신이 없는건지 계산대로 오더니

"아가 맥주피쳐 어딨냐" 요러는겁니다.

그냥 전 위치를 가르쳐주고 피쳐 몇병이랑 안주거리를 바구니에 담아오시더라구요

그리고 계산마치고

"예 얼마나왔습니다" 하니까 주머니에서 돈을찾더군요 근데 이상한게 죽어도 쫄티속에서

한손은 안빼는겁니다. 그러다 돈을 못찾겠는지 두손으로 찾으려고 티속에서 손을꺼내는데.

이건 뭐... 그 술먹으면 개되는 놈의 충격 x10배..

엄청작은 치와와 한마리가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헉..

 

그 비좁은 쪼이는 그런 무중력같은 그곳에서 소리한번안내고 어찌 있었던걸까요.

하지만 제가 개라면 사죽을 못쓰기에 저도 모르게

"와 강아지 너무귀여워요."하고 내뱉었습니다.

그러니 몽롱한 표정에 그 아저씨는 활짞웃으시면서

"우리 삐삐가 귀엽긴 하지야잉"

삐삐..삐삐..삐삐.............................

 

내가 웃겨서 죽습니다 진짜 웃음참느라 세상다산지 알았습니ㅏㄷ.

거기서 웃었따간 진짜 그 떡대좋은 아저씨한테 맞을까봐

라마즈호흡하면서 참았습니다.

 

이외에도 얼마전 2만 8천9백50원어치 온니 100원짜리로 계산하시고

50원은 냅두세요라고 당당하게 가시던 여자분

매일아침 7시면 출근하면서 도닐 뽜인컷 1미리 사니까 기억되서

오자마자 담배 내주니까 지 좋아하냐고 했던 총각..

1시 30분만되면 몰려와서 20분떠들다 커피 한잔씩 사서 30분씩ㄷ ㅓ 수다떨고가는

아주머니 3인방분들..

 

 

저는 세상에 별에 별사람이 있다는걸

여러분덕에 배웠답니다^^

 

주안에 편의점 한두개도 아닌데 설마 이사람들 나 찾아와서 갈구는건 아니게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