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요 힘들게 해서

20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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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얘기지만 그동안 하루종일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게 즐거웠고, 별 것도 아닌 시덥잖은 농담들로 장난치는 것도 정말 즐거웠어요.

사실 연락을 좋아하지 않던 나지만,
이런 내가 폰을 붙잡게 만든 당신이라서.
함께 있던 그 기억 속 순간들이 너무 즐거워서.
알면 알수록 나랑 비슷한 사람이라서.
그래서 더욱 궁금하고 보고싶고 그랬나봐요
물론 당신에게 난 그정도의 의미는 아니었나보죠

지금의 내가 어쩌면
당신에게는 내가 이젠 귀찮을지도, 아니면 싫어진 거일지도 모르겠어요.
걱정마요, 오늘이 마지막이니깐.
더 이상은 과거의 행복을 좇아 그대를 잡지 않을게요
그러니 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도, 신경쓰지도, 어색해하지도 말아요

서로에게 상처만 주기엔 행복하기도 짧은 순간들 이니깐
그냥 웃으면서, 그렇게 지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