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여사친.. 거짓말.. 이거 화나는거 정상이죠?

ㅇㅇ2020.08.07
조회35,108

너무 부들부들대서 잠이 안와요..ㅠㅠ

남친이 일 마치고 어제 고등학교 동창 몇명이랑 술마신다고 했음
참고로 우리 둘다 20대 중반
평일이니까 늦게 안 들어간다고 했는데
어제 9시쯤에 배터리 거의 없다고 하길래 집에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연락 없었는데 2년동안 한번도 술문제로 속썩인적이나 연락안됐던 적이 없어서 그렇게 신경 안쓰였네요..
아침에 남친이 폰 충전기에 꼽고 뻗었다고 해서
기분이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믿고 넘어갔어요

둘이 퇴근 후에 저녁 먹으러 갔는데
남친 화장실 간 사이에 잽싸게 폰을 봤어요
폰 보는거 잘못된 짓인거 알아요.. 저 한번도 그런적 없었는데
계속 신경쓰였던것 같아요 아무일도 아니라는걸 확인받고 싶었어요

뻗었다는 그날 밤 1시간반 통화했더라고요
저장돼있는 이름은 딱봐도 여자 이름..
그리고 카톡도 열어봤는데 같은 이름이 목록에 보였어요
다른 최근 대화 내역은 남자 이름이거나 제가 아는 지인들이였고요
남친이 금방 돌아올것 같아 당연히 대화를 다 확인할수는 없었지만
다음주에 퇴근하고 그 여자 일하는 주변에서 만나서 밥먹는다네요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고 ㅎㅎㅎ 사줄건가봐요?

남친 돌아와서 바로 따졌어요
폰 봐서 미안한데 왜 다른 여자랑 통화해놓고 자는척 거짓말했냐고

그랬더니.. 해외에 살던 친구인데 최근에 한국 들어왔다고
안지 10년도 넘었고 너무 특별하고 고마운 친구래요
오랜만에 연락와서 길게 통화했는데
저 알면 질투할까봐 얘기 안한거라네요
분명 발신 전화였는데..

게다가 다음주에 그 여자 만난다는 얘기는 아예 안하네요?
다음주에 어떻게 나오나 지켜보려고 저도 아무 말 안했어요

거짓말 했다는게 너무 화가 나서
그 여자랑 연락하지 말라고 했는데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통화만 한건데 뭐가 문제냐고 따지더군요ㅎㅎㅎ

느낌이 너무 안 좋아요
2년 동안 이런 문제 한번도 없었고 너무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제가 호구였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여사친도 제가 이해해줘야 되는건가요?????
몇시간 후에 출근해야 되는데..
진짜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