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게 키워놓고 자식한테 돈 바라는 부모 인연 끊고싶어요

강요2020.08.07
조회187,022
아직 미혼이지만 댓글 제일 많이 달릴, 그리고 자식들 있는분 많으실 결시친에 써요

아까 가난하게 자랐단 글 보고 생각 나서요
우선 저는 지방 10평대 주공 아파트 살거나 이상하고 허름한 오래된 주택 전전하면서 이사도 자주 다니고 엄청 가난했어요
생일선물도 케이크나 선물 둘중에 하나 고르라고 하고... 선물은 무조건 5000원이하로..그리고 생일때도 혼내고 해서 울면서 생일보내고 전 정말 부모라는 존재때문에 불행했어요경제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한번 생일때 트집잡아 혼내더니 "너같은건 태어나지 말았어야돼. 생일? 생일 좋아하시네!!"이러면서 그날 돈 안쓰고 넘어갔고요. 저게 부모가 할말인가요? 
말대꾸 한다면서 수시로 맞거나 쫓겨났고요 막대기나 손으로 마구잡이로 맞거나 친척들 보는 앞에서 머리채 잡혀서 질질 끌려나가고 벽에 머리박히기도 했고요
심지어 초등학생 친척 남자 어른 한명이 성추행 했는데 엄마라는게 "어른이 장난으로 그럴수도 있지 어디서 버릇없게 그것가지고 울어?!!!" 이런적도 있어요
절대 이거 잊지 못해요. 다 죽이고 싶을정도로요 


그리고 교복도 선배들 입던거 받아입고 옷도 이상한 싸구려만 입고 살았고요
거지티 난다고 학창시절에 놀림도 많이 받았어요.

소풍가거나 견학가면 꼭 비상금 다시 다 가지고 와야했고.. 몇백원 쓰는것도 엄청 눈치주고
아플때도 약 값으로도 눈치주고.. 한번은 엄막라는게 "엄마 돈 없는데 이 약 꼭 먹어야겠니" 이러더라고요

10년이 넘었는데도 기억납니다.
그리고 항상 나를 경멸하는 눈빛... 돈때문에 눈치주고 구박하고 친척들도 무시하는데 부모가 되어서 방어한번 안해주는...
그리고 큰 볼일보고 휴지는 3,4칸 이상 쓰지말라고 하고 사소한것까지 정말 노이로제 걸릴정도로 정서적으로 돈아낀단 명목으로 학대했어

그리고 좋은 학원 좋은 과외 한번도 못받았는데 "다른 애들은 그런거 안해도 다 좋은곳 좋은대학 간다. 니가 노력 안해서 그런거다!" 이러고 ㅋㅋㅋ진짜 무식한 부모죠. 통계자체가 돈이있어야 성적이오른다고 보여주는데 

당연히 성적은 좋지 못했어요. 그리고 친구들처럼 재수 도전하고 싶은데 절대 안된다고 못 지원한다고 하고 꾸역꾸역 저를 간호학과에 보내더라고요. 성적이 다른 좋은데 못간것도 있지만 취직하라고..
그리고 다행히 거기서 열심히 해서 성적 잘 받고 제일 좋은 병원중 한곳에 들어갔지만 3교대에 몸은 죽어라 고생하고 건강은 망가지고.. 온갖 무시 받아가고 의사들한테 무시받아가며, 간호사동료들과 선배들의 태움으로 인해 정신이 망가져가며 피눈물 흘리며 번돈입니다. 다른거 하고싶고 여유있는 집 딸들처럼 가게라도 부모님이 내주면 좋겠지만 그런거 바라지도 않고요 다른거 도전할 여유도 없어요. 집안이 이러니까 장사한돈은 개도 안물어 간다는데 간호로 번돈도 개도 안물어간다고 저는 생각해요
간호사가 여자 노가다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번돈인거 부모란게 알고 있으면서 제가 돈 버니까 돈 바라는게 정상인가요? 보통 친구들 부모님들 보면 자식이 힘들게 번돈 주지 말라고 너위해 쓰라는데 이게정상 아닌가요?
그러면서 저보고 
남동생 학비대라면서 그러는데 제가 "그럼 나는 어떻게 사냐... 그래봤자 월급 얼마 안되고 월세내고 하면 남는게 없다. 나도 결혼자금도 모아야하고 살아야할것 아니냐"
그러니까 온갖 쌍욕을 다 하면서 "결혼자금?? 에라이 못되쳐먹은ㄴ아 니 동생은 어쩌라고? 결혼이 지금 문제야? 이 배은망덕한 ㅆㄴ 아. 너만 잘살라고? 그게 될것같아???" 이러고 저주를 퍼붓습니다.

이거 저 사랑안하는거 맞죠? 그냥 돈 줄 사람으로 생각하는거죠?인연을 끊고 도망치고 싶어요.
어차피 물려받은것도 없어서 간호사 월급만으로는 절대 한국사회에서 가난 못벗어나는데 퍼주기까지 하면 저 노후 비참해지는건 뻔하죠?

진짜 도망치고싶은데
저한테 
"부양의무 소송" 걸겠답니다.
이러면 전 돈을 줘야하나요? 월급 압류들어오나요?
다른 행복한 가정, 부모가 힘이 되는 가정을 보면 눈물이 나도 저런 가정에서 살면 어떨까 너무 부럽고 궁금해요... 내 인생은 이렇지 않았을텐데 
한때는 부모란 존재때문에 죽고싶다고 매일 생각했어요. 심각하게요
지금도 그렇지만... 조금씩 성인이 되고나서 혼자 나와사니 덜 해요... 
그리고 남친 있었던 적이 있는데 비아냥대고 결혼할까봐 걱정하더라고요. 결혼하면 돈줄 끊길까봐 그러는것 같죠? 남자도 어디가서 ㅄ 같은것만 만난다고 그렇게 욕을 퍼붓고 비웃고 자존감 죽이는데는 1등이에요. 

제가 맨날 울고 힘들어 할때 하는 말이 "넌 왤케 맨날우니? 재수없게!!! 으휴우!!!! 재수없어!!!!!!!!!!!남들도 다 우리처럼 산다. 다 이런 일 있는데 밖으로는 내색안한다 니가 유별난거다" 이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가스라이팅 같아요   다 이렇게 사나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