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공감해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많은 이야길 담진 못했지만, 5년여동안 1년이상 연락도 끊어보고 장기간 돈과시간을 들여 정신상담도 받아보고 가족의 정서적인 학대에 대한 책도 많이읽어봤습니다.
가족이란 인연이 무서운게 칼로 무자르듯 아주 인연이 끊기지가 않고 바닥을 치다가도 어찌하다보면 또 다시 인연이 닿게 되더라구요 그들이 변하지 않는것도 알고있습니다
다만, 때때로 오는 감정의 흔들림속에서 위안도 얻고 다시 제가 그들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긴점 이해부탁드립니다.
그날이후 저는 어떠한 계기로 다시 연락온 엄마에게 다시 연을 끊자고 이야길했습니다. 벌써 세번째네요.
당분간 불필요한 감정소모는 피하게 되었습니다만 매번 이렇게 연을 끊을때마다 저도 그냥 그들과 같아지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맘 한편이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남이면 참 미련없이 돌아서겠는데 가족이란 연이 아주 질기고도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늘 강하게 마음먹고는 있지만 여전히 복잡미묘한 감정이 남는 관계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여기 댓글들을 보며 저는 많은 위안도 얻었고, 또 다시 맘도 잡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도오고 날도더운데 다들 건강 유의하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원본)
늦은밤 친정가족의 감정쓰레기통이 되어 쉽사리 잠들지 못해 글을 남깁니다.
결혼과 함께 5년정도 극도로 심하게 친정엄마와의 다툼이 있었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면서 잠시소강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시한폭탄을 들고 사는거였죠.
제 가정환경을 소개하자면 엄마, 저, 여동생 하나 이렇게 있구요. 저는 말잘듣는 첫째, 동생은 집에서만 패악질부리고 밖에선 어리숙해서 늘 엄마의 아픈손가락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결혼할때가 되니 저에게 엄마가 부양의 의무를 많이 주더라구요....저는 제가벌어서 친정에 손하나 안벌리고 결혼했고, (축의금은 다 드렸어요) 결혼후에도 용돈까지 드렸지만 언제나 섭섭한 표현과 (곰같은 성격에)딸같은 노릇을 못한다며 고맙단 말한마디 못들어봤습니다. 늘 친정에가면 밥한끼 얻어먹기보단 나가서 사주기 바빴고, 감정의 변화에 따라 저는 늘 나쁜딸로, 필요없는 딸로 치부되었습니다. 출산하고 복직하면서도 친정에 도움한번 요청한적 없고 나의 힘듦은 오롯이 나의 몫이였습니다.
2주전 제 발로 제 아이와함께 반년만에 친정집엘 갔습니다. 여동생은 갑자기 제가 오는 바람에 청소하게 되었다며 온갖 짜증으로 맞이했습니다. 덕분에 집에가자마자 동생과 엄마의 싸움을 말리고 놀란딸을 달래며 겨우하루를 보냈습니다. 둘째날 아침엔 다시 동생이 본인 물건을 왜 엄마가 찾지못하냐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동생을 어르고 다그쳤지만 결국 집을 박살낼정도로 엉망을 만들었고 저는 그길로 짐싸서 나가라고하곤 마무리를 하려고했습니다. 근데 이번엔 엄마가 이성을 잃은 눈빛으로 동생에게 모든걸 집어던지기 시작합니다....4살짜리 손녀도, 첫째딸도 다 잊은채 그들만의 똑같은 수준의 싸움을 합니다...가장싫어하는 그딸이 가장 본인과 닮았을수있겠단 그생각을 하며 저는 밥한술도 못뜨고 대충 정리만하고 나왔습니다.
2주정도 지나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오늘 엄마에게 잘있냐고 연락했습니다. 이젠 저에게 태클을 겁니다. 딸년이 있어도 소용이 없고, 다니던 직장은 (또) 그만뒀답니다. 허리디스크로 아파서 더는 못하겠다고.
어쩜 예상과 다르지않는 레파토리에 짜증도나고 또 감정만 술렁입니다.
저 몇마디로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거 같습니다.
'그날 엄마랑 동생이 그렇게 싸웠으면 니가 엄마를 위로해주고 달래야지 약속있다고 그렇게 나가는게 맞느냐'
'너는 엄마가 아프다고 하면 용돈도 쥐어주고 해야지. 내가 집수리한다고 돈 200빌릴때 용돈서 까라고 했다고 진짜까냐? 병원비는 니가 해줄수있는거 아니냐'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이틀동안 제 딸손에 과자하나 쥐어주지 않은 할머니와 이모입니다. 출산후 붓고 부르튼 저의 손은 아무도 잡아주지 않습니다. 결국 두끼남짓 얻어먹고 돌아오면서 저에게 친정은 없어져야할 공간인것만 같아 서글픕니다. 이런이야길 아무곳에도 할수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어 작은 위로라도 받고 싶습니다.
(추가)친정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추가)
마음푼다생각하고 적은 글이 판이 되어있네요~
우선 공감해주신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많은 이야길 담진 못했지만, 5년여동안 1년이상 연락도 끊어보고 장기간 돈과시간을 들여 정신상담도 받아보고 가족의 정서적인 학대에 대한 책도 많이읽어봤습니다.
가족이란 인연이 무서운게 칼로 무자르듯 아주 인연이 끊기지가 않고 바닥을 치다가도 어찌하다보면 또 다시 인연이 닿게 되더라구요 그들이 변하지 않는것도 알고있습니다
다만, 때때로 오는 감정의 흔들림속에서 위안도 얻고 다시 제가 그들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긴점 이해부탁드립니다.
그날이후 저는 어떠한 계기로 다시 연락온 엄마에게 다시 연을 끊자고 이야길했습니다. 벌써 세번째네요.
당분간 불필요한 감정소모는 피하게 되었습니다만 매번 이렇게 연을 끊을때마다 저도 그냥 그들과 같아지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맘 한편이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남이면 참 미련없이 돌아서겠는데 가족이란 연이 아주 질기고도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늘 강하게 마음먹고는 있지만 여전히 복잡미묘한 감정이 남는 관계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여기 댓글들을 보며 저는 많은 위안도 얻었고, 또 다시 맘도 잡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도오고 날도더운데 다들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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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늦은밤 친정가족의 감정쓰레기통이 되어 쉽사리 잠들지 못해 글을 남깁니다.
결혼과 함께 5년정도 극도로 심하게 친정엄마와의 다툼이 있었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면서 잠시소강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시한폭탄을 들고 사는거였죠.
제 가정환경을 소개하자면 엄마, 저, 여동생 하나 이렇게 있구요. 저는 말잘듣는 첫째, 동생은 집에서만 패악질부리고 밖에선 어리숙해서 늘 엄마의 아픈손가락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결혼할때가 되니 저에게 엄마가 부양의 의무를 많이 주더라구요....저는 제가벌어서 친정에 손하나 안벌리고 결혼했고, (축의금은 다 드렸어요) 결혼후에도 용돈까지 드렸지만 언제나 섭섭한 표현과 (곰같은 성격에)딸같은 노릇을 못한다며 고맙단 말한마디 못들어봤습니다. 늘 친정에가면 밥한끼 얻어먹기보단 나가서 사주기 바빴고, 감정의 변화에 따라 저는 늘 나쁜딸로, 필요없는 딸로 치부되었습니다. 출산하고 복직하면서도 친정에 도움한번 요청한적 없고 나의 힘듦은 오롯이 나의 몫이였습니다.
2주전 제 발로 제 아이와함께 반년만에 친정집엘 갔습니다. 여동생은 갑자기 제가 오는 바람에 청소하게 되었다며 온갖 짜증으로 맞이했습니다. 덕분에 집에가자마자 동생과 엄마의 싸움을 말리고 놀란딸을 달래며 겨우하루를 보냈습니다. 둘째날 아침엔 다시 동생이 본인 물건을 왜 엄마가 찾지못하냐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동생을 어르고 다그쳤지만 결국 집을 박살낼정도로 엉망을 만들었고 저는 그길로 짐싸서 나가라고하곤 마무리를 하려고했습니다. 근데 이번엔 엄마가 이성을 잃은 눈빛으로 동생에게 모든걸 집어던지기 시작합니다....4살짜리 손녀도, 첫째딸도 다 잊은채 그들만의 똑같은 수준의 싸움을 합니다...가장싫어하는 그딸이 가장 본인과 닮았을수있겠단 그생각을 하며 저는 밥한술도 못뜨고 대충 정리만하고 나왔습니다.
2주정도 지나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오늘 엄마에게 잘있냐고 연락했습니다. 이젠 저에게 태클을 겁니다. 딸년이 있어도 소용이 없고, 다니던 직장은 (또) 그만뒀답니다. 허리디스크로 아파서 더는 못하겠다고.
어쩜 예상과 다르지않는 레파토리에 짜증도나고 또 감정만 술렁입니다.
저 몇마디로 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거 같습니다.
'그날 엄마랑 동생이 그렇게 싸웠으면 니가 엄마를 위로해주고 달래야지 약속있다고 그렇게 나가는게 맞느냐'
'너는 엄마가 아프다고 하면 용돈도 쥐어주고 해야지. 내가 집수리한다고 돈 200빌릴때 용돈서 까라고 했다고 진짜까냐? 병원비는 니가 해줄수있는거 아니냐'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이틀동안 제 딸손에 과자하나 쥐어주지 않은 할머니와 이모입니다. 출산후 붓고 부르튼 저의 손은 아무도 잡아주지 않습니다. 결국 두끼남짓 얻어먹고 돌아오면서 저에게 친정은 없어져야할 공간인것만 같아 서글픕니다. 이런이야길 아무곳에도 할수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어 작은 위로라도 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