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립병원에서 5년간 일만하다가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30대 초반 간호사입니다.
다들 마찬가지시겠지만 고된 하루 속에도 판만큼은 매일 출퇴근 시간에 즐겨보고 있습니다.
방탈이지만 아무래도 여기에 글을 남기는 것이 제대로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오탈자나 맞춤법 지적도 항상 환영입니다 ㅎㅎ :)
20대 후반까지는 사실 연애에 대해 큰 고민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서른살이 넘어가면서 주벼에서 자꾸 압박을 주니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네요.
매일 교대근무에 치여살다보니 5년 넘도록 사람을 만날 시간도 에너지도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도 나름 자부심과 뿌듯함을 갖고 버티고 있었는데 가끔씩 잠에서 뒤척일때 이런저런 생각을하다가
이렇게 일만하며 사는 삶에 남는게 뭐가 있을까싶어지더라고요.
친구들은 대부분 몇년 전 결혼해서 이미 초등학생의 부모가 된 친구도 있고, 싱글인 친구는
저를 제외하곤 딱 한명 남았습니다. 친구들을 가끔 만나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쉽지 않은 일인데
멋있다고 응원을 많이 받지만 최근엔 일찍 결혼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린 친구들이 제게는 부럽고 멋있어보이더라고요.
계속 이런 생활이 지속되다간 진짜 혼자 일만하다 쓸쓸히 사라질 것만 같아서 어젯밤에 생각을 바꿔먹고
친구가 소개해줬던 어플을 다운 받았어요. 사실 어플은 커녕 소개팅 자체도 꺼려했던 저지만
어플을 설치한 것만으로도 뭔가 한발 내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좋은 변화의 징조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남자는 전문직, 명문대, 대기업인 사람만 가입 가능하고 나름 인증을 엄격하게 하더라고요.
인증 절차가 까다롭지만 이왕 하는거 제대로 제 짝을 찾아볼 심산으로 저도 면허증 제출하고
전문직 인증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합격했다는 알림을 받고 어플을 실행해봤더니
요청했던 전문직 뱃지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순간 화가 나서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 '다이아매치 내 전문직 기준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그래...간호사는 인정 안해주나보다 하고 그러려니하고 어플을 이용해봤습니다. 근데 거기에 익명게시판이
있었고 그곳에서도 전문직의 기준에 대해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나운서는 전문직에 포함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남자는 딱 의사, 변호사, 회계사 정도까지만 인정해주는 것 같고, 여자는 거기에 아나운서를 추가한 것 같았습니다.
진짜로 아나운서분들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고 그분들의 일이 얼마나 힘든지, 또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직업이란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의 경우에는 쉽지 않은 국가고시를 통과한 나라가 인정해주는
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를 전문직이라 인증해주지 않고 별다른 면허 취득이 필요하지 않은
아나운서분들을 전문직으로 인정해주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네요.
결국 남자들의 인식이 이런식이란 거겠죠?
성실히 사느라 학업과 일에 치여서 연애를 못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은데
그분들도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아쉬웠습니다.
실제로 소개된 남자들도 의사, 변호사, 대기업분들 이셨구요...
간호사는 언제쯤 사람들에게 제대로 인정을 받는 날이 올까요....?
하소연에 불과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간호사가 그렇게 같잖은가요??
국립병원에서 5년간 일만하다가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30대 초반 간호사입니다.
다들 마찬가지시겠지만 고된 하루 속에도 판만큼은 매일 출퇴근 시간에 즐겨보고 있습니다.
방탈이지만 아무래도 여기에 글을 남기는 것이 제대로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오탈자나 맞춤법 지적도 항상 환영입니다 ㅎㅎ :)
20대 후반까지는 사실 연애에 대해 큰 고민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서른살이 넘어가면서 주벼에서 자꾸 압박을 주니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네요.
매일 교대근무에 치여살다보니 5년 넘도록 사람을 만날 시간도 에너지도 없는 상태였어요.
그래도 나름 자부심과 뿌듯함을 갖고 버티고 있었는데 가끔씩 잠에서 뒤척일때 이런저런 생각을하다가
이렇게 일만하며 사는 삶에 남는게 뭐가 있을까싶어지더라고요.
친구들은 대부분 몇년 전 결혼해서 이미 초등학생의 부모가 된 친구도 있고, 싱글인 친구는
저를 제외하곤 딱 한명 남았습니다. 친구들을 가끔 만나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쉽지 않은 일인데
멋있다고 응원을 많이 받지만 최근엔 일찍 결혼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린 친구들이 제게는 부럽고 멋있어보이더라고요.
계속 이런 생활이 지속되다간 진짜 혼자 일만하다 쓸쓸히 사라질 것만 같아서 어젯밤에 생각을 바꿔먹고
친구가 소개해줬던 어플을 다운 받았어요. 사실 어플은 커녕 소개팅 자체도 꺼려했던 저지만
어플을 설치한 것만으로도 뭔가 한발 내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좋은 변화의 징조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남자는 전문직, 명문대, 대기업인 사람만 가입 가능하고 나름 인증을 엄격하게 하더라고요.
인증 절차가 까다롭지만 이왕 하는거 제대로 제 짝을 찾아볼 심산으로 저도 면허증 제출하고
전문직 인증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오늘 합격했다는 알림을 받고 어플을 실행해봤더니
요청했던 전문직 뱃지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순간 화가 나서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 '다이아매치 내 전문직 기준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그래...간호사는 인정 안해주나보다 하고 그러려니하고 어플을 이용해봤습니다. 근데 거기에 익명게시판이
있었고 그곳에서도 전문직의 기준에 대해 사람들이 이런저런 말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나운서는 전문직에 포함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남자는 딱 의사, 변호사, 회계사 정도까지만 인정해주는 것 같고, 여자는 거기에 아나운서를 추가한 것 같았습니다.
진짜로 아나운서분들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고 그분들의 일이 얼마나 힘든지, 또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직업이란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의 경우에는 쉽지 않은 국가고시를 통과한 나라가 인정해주는
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들인데, 이를 전문직이라 인증해주지 않고 별다른 면허 취득이 필요하지 않은
아나운서분들을 전문직으로 인정해주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네요.
결국 남자들의 인식이 이런식이란 거겠죠?
성실히 사느라 학업과 일에 치여서 연애를 못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은데
그분들도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아쉬웠습니다.
실제로 소개된 남자들도 의사, 변호사, 대기업분들 이셨구요...
간호사는 언제쯤 사람들에게 제대로 인정을 받는 날이 올까요....?
하소연에 불과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