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하나없는게 이렇게 힘들고 외로울 줄은 몰랐네...

ㅇㅇ2020.08.11
조회59,332
중딩때까지만 해도 친구에 대한 걱정 1도 없었어 왜냐면 내가 시골 출신인데 사실 초,중학교 9년 내내 똑같은 친구들에다가 학교도 인원이 적어서 나랑 같은 나이의 친구들이 전부다 합쳐서 40명? 정도도 안되었던때라 사실상 90%이상 다 알고 서로 친했었어.(전부다는 아니고)

암튼 그래서인지 친구에 대한 걱정은 진짜 코딱지 만큼도 없었어 진짜로(학교도 작고 어짜피 그 얘들이 그 얘들이라)

그러다가 이제는 고등학교를 도시로 나와서 다니면서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사람들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옛 친구들(초,중학교)은 새로운 고등학교 친구들과 적응해 가며 이런저런 추억 만들 사이에 나는 적응도 잘 못하고 이사도 많이 다니느라(아버지 직장 때문에) 친구도 사실 거의 못 사귀었지....

고딩때도 사실 그렇게 외롭지는 않았어 왜냐면 연락하거나 톡할 친구는 1도 없는데 학교를 나가면 그래도 같이 말 하거나 놀 친구들은 있었으니깐... 근데 졸업하고 이제 다들 연말에 모여서 술도 마시고 어디 놀러도 가고 종종 만나서 놀고 그러는데 나는 그럴 연락 할 사람조차 없고, 불러주는 사람도 없으니 참......

이때부터 슬슬 현타오더라. 그동안 살아온 내 인생도 뭔가 문제 있는거 같기도 하고 차라리 좀더 적극적으로 얘들에게 다가갔더라면 과연 나도 친구가 생겼을까 싶기도 해

인스타나 페북에 친구도 없고, 카톡도 뭐 거의 부모님이랑만 톡하지 친구나 아는 사람이랑도 1년 내내 안하기도 하고 내가 먼저 하더라도 뭔가 그쪽에서 귀찮아 하는 뉘양스 풍기기도 해서 연락 하기도 뭐 하고....

나도 친구들이랑 여행도 가고 싶었고, 이런저런 추억도 만들고 싶었고, 단톡방도 만들고 싶었고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잘 안된거 같아. 물론 지금도 놀 사람 없어서 혼자 지낸지 반년이 넘어가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