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오랜만에 네이트 판에 글을 씁니다.20대때 참 좋아했던 판이었는데40대에 다시 찾게 됐네요. 등장인물소개 남편>저는 결혼한지 3년차 된 40대 초반의 유부남입니다. 아내> 역시 당연히 결혼 3년차40대 초반의 유부녀고요.재일교포입니다.(저는 한국인) 장모> 80대 경남 진주 출신.말씀이 엄청 많으심.미신의 선두주자. 일단..둘 다 30대 후반에.. 일하다가 만나게 되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3개월 사귀고 상견례하고.상견례 후 3개월 후에 결혼. 엄청 서둘렀네요.애가 생긴건 아니었고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펼처나가야할지........ 모르겠네요. 아내와 이별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종교 문제와 장모와의 갈등. 저희 집은 개신교(흔히 말하는 기독교)이며처가는 불교(본인들이 말하길)입니다. 결혼을 서두른 이유도장모가 어디서 날짜를 잡아왔더라고요.상견례하기 전, 서로의 집에도 방문하고 미리 인사하고 그러잖아요?그때 아내를 통해 저의 생년월일시 뭐..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을 미리 파악한 후에어디가서 물어봤나봐요. 그래서 결혼을 꼭 그때해야 잘 산다나??그래서 급히 그 날짜에 맞춰 결혼을 했습니다. 요즘은 식장 스케줄에 맞춰 하는데,저희는 미리 날짜를 정해놓고 식장을 잡느라 고생이 많았었죠. 처음엔 그들의 그러한 모습? 풍습? 습관? 들을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자면,,결혼날짜잡기.이사날짜잡기.이사한 집에 정확한 날짜와 시간에 누가 먼저 들어가기.언제 잠을 자야하며, 잘때 머리위치(동서남북).재일교포라서 처형과 형님은 일본에서 거주중인데 비행기 표 살때도 날짜잡기.직장을 옮겨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의 문제.차를 살때도 날짜잡기.등등..... 죄다 어디가서 누군가에게 물어봐야한다더군요.날짜를 꼭 받아야한대요.그래서 그런가... 장모나 아내나.. 처형이나 형님이나..결정장애가 심합니다.점심식사메뉴도 못골라요.겨우겨우 선택해서 고깃집가면.. 그 고깃집에서도 돼지 먹을지 소 먹을지.. 또 결정못하고.답답합니다.그래서 제가 그냥 막 시키죠. 결혼날짜, 이사날짜는 이해합니다.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 많이 봤으니까요.근데 비행기표도 날짜 받아서 사고.차 살때도 날짜 받아서 사고.요건 이해가 안되더라고요.ㅎ 또,결혼 전에 장모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장서방~ 기관지가 안좋댄다~ 기관지 조심해라~" 무슨 말인지 잘 몰라서 되물었고,장모는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더군요.아내에게 물어보니,또 누군가에게 저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물어봤답니다.그 누군가가 제 기관지가 안좋다고 이야기를 했고,장모는 그 누군가의 이야기를 또 철썩같이 믿고 저에게 전달한거고요. 라면 먹을 때, 물 마실 때, 침 삼킬 때,기침이 나올 수도 있잖아요?이건 뭐 기침 할 때마다....."기침나제? 기관지가 안좋댄다! 내가 뭐랬냐! 기관지가 안좋아.."이 말만 무한 반복.... 이사를 할 때도이사할 집에 미리와서 뭔가 종교의식을 치릅니다.소금과 고춧가루처럼 보이는 것들을 뿌리면서 중얼중얼 주문을 욉니다.방 구석구석에 비닐에 싼 잡곡들을 두기도 하고요.부적도 여기저기 붙입니다.향도 피우고요.바가지에 생 쌀을 담아서 그 위에 초를 꽂고 불을 붙인 후 또 주문을 욉니다. 전세라서 지금이 두번째 집인데,첫 집에서는 그냥 그들의 연례행사겠거니 생각했는데,두번째 집에서는 너무 싫더라고요.옷에 향 냄새도 배이고...부적을 덕지덕지 붙여놓는게... 너무 맘에 안들어서 장모에게 이야기했더니"안믿는 사람은 모른다. 믿지 않는 사람은 몰라. 그런게 있어."이 말만 무한반복.... 아내는 그런 장모의 영향을 받아장모가 없어도 그런 종교의식을 이어갑니다. 거울 뒤집어 놓기.(거울에 귀신이 돌아다닌답니다)전신거울은 천으로 덮어놓고요.밥 다 되면 쿠우쿠우~ 하는데 밥솥 열고 기도하기.출근 전 빈 방에 들러서 인사하기.변기 뚜껑 닫기.(세균 때문이 아니라.. 나쁜 액이 나온답니다)신발장에 신발 두지 않기.(지저분해서가 아니라.. 복이 신발 신고 나간답니다)현관에 우산 두지 않기.(그늘이 진답니다)현관에 마트에서 주는 바퀴달린 카트 두지 않기.(복이 바퀴 타고 굴러 나간답니다)등등... 보다못해 한마디 했죠."야, 그렇게 치면 현관 밖에 신발두면 복이 신발신고 들어오는거 아니야?" 그러자 아내 왈,"안믿는 사람은 모른다. 믿지 않는 사람은 몰라. 그런게 있어." 장모랑 말투도 똑같습니다......... 장모는 옛날 사람이고(80대)시골에서 자랐고그래서 그렇다 치더라도.... 아내는 교토출신이며젊디 젊은데장모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서아내의 미래가 자연스레 그려지더군요. 저희는 애도 없어요.이유는 하나입니다.종교문제와 장모문제 때문에. 분명,애 낳을 때도 날짜 받아서 낳을것이며애 이름도 어디가서 받아올것이며별의 별 종교의식을 할게 뻔합니다. 아기는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을텐데제 자식이 미신덩어리가 되어가는걸 저는 볼 수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내에게도 했고,아내는 저를 이해를 못합니다. 서로 이해를 못하는거죠.3년을 참아왔지만..서로 지친 상태고. 그래서 이별을 준비중입니다.아내에게도.. 우린..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게 맞지 않느냐.. 이야기를 했고. 아내도 아기를 좋아하고저도 아기를 좋아하는데 저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갖는게 두렵습니다. 제가 불교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데처가식구들이 하는 행동들이 불교와 연관있는게 맞는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그들이 불교라고 하는데,저는 그것도 의심됩니다. 부처님 오신 날, 장인어른 기일,연초. 뭐 이런 날 차 끌고 같이 절에 갑니다. 절에서 기도할 때 보면 불교가 맞는 것 같은데...돌아오는 길에 꼭 의심되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장인어른 고향이 경북 청도입니다.청도에 큰 절이 있는데그 곳을 들리고 돌아오는 길에 큰 호수가 있습니다.그때 장모가 차를 세우라하더니차 뒷좌석에서 맛있게 드시던 사과, 배, 밤 등을 한 입 깨물고 휘~휘~ 던지면서 주문을 욉니다. 그러면서 손 바닥을 비비면서 기도를 합니다.천지신명님 어쩌구 저쩌구...엎드려 절까지 하고. 불교라면,부처님 말씀을 듣고부처님께 기도를 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물었죠.불교면 부처님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했더니 장모 왈,"안믿는 사람은 모른다. 믿지 않는 사람은 몰라. 그런게 있어."또 무한반복. 제대로 된 설명은 없고그냥 그런게 있다라는 말만 반복....지나다니는 사람 다 쳐다보고... 이들이 하는 행동이 불교행동이 맞는지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본인들은 조계종이라고 하는데..일본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일본이랑 섞인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볼 땐그들은 불교가 아닌 것 같은데 자꾸 스스로들 불교라고 하는게 웃기기도 하고.. 종교문제는 너무 길어질까봐 여기까지만. 나이 드신 장모.. 본인이 먹는 음식은 몸에 좋은 음식.본인이 안먹는 음식은 몸에 안좋은 음식. 머릿속에 딱 박혀 있습니다. 본인이 먹는 음식은 상대방도 무조건 먹어야하고.본인이 안먹는 음식은 상대방도 절대 못먹습니다. 그래서 자식 세명 전부 장모와 입맛이 닮았고.편식쟁이입니다. 장모가 먹는 음식을 제가 안먹으면,"이거 안먹나? 저짝 어무이가 안해주시나? 참으로 식습관이 안좋다" 상대 부모까지 들먹입니다.이 문제로 아내와 많이 싸웠었고. 처형과 형님도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도 다음 날 되면 똑같아집니다. 본인이 안먹는 음식 제가 먹으면"그런걸 왜 먹냐. 그 음식엔 나쁜 액이 있다." 사상이 부정적인건지..뭐만 하면 액 액 액....액이 정확히 뭔가요? 이것도 궁금합니다. 식사할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나중엔 같이 식사하기가 싫어지더군요. 장모 스타일이본인이 하라는대로 해야하며본인이 하라는대로 안하면 나쁜액 나쁜액 하며 상대 기분 나쁘게 만듭니다. 저는 기분 나쁜건 잘 말하거든요.이 모든걸 대놓고 이야기해도 "안믿는 사람은 모른다. 믿지 않는 사람은 몰라. 그런게 있어."이 말만 무한반복... 부부가 살면서안싸우는 부부도 있겠지만보통은 싸우기 마련인데저희 부부의 싸움 중 90%는 앞서 나열한 문제들로 싸웁니다. 3년간 종교전쟁? 으로 서로 지친 상태이며아기도 갖고 싶은데 자신이 없습니다. 어른들 말씀에,결혼은 둘이 좋다고 되는게 아니며종교가 다르면 결혼 생활이 힘들다 이런 말들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상대의 종교를 이해 못하는 제가 문제인건지.나이 든 장모를 이해 못하는 제가 문제인건지. 종교에 대해 너무 대놓고 노골적으로 상대 생각 안하는 그들이 문제인건지.세상의 중심은 본인이라 생각하는 장모가 문제인건지. 여기에 글을 쓴 이유는,, 너무 답답했고.진짜 불교에 대해 알고 싶었고.(그들의 행동이 맞는건지 틀린건지)헤어지기 전 실수가 아닌 올바른 선택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 어떠한 댓글도 괜찮습니다.저를 욕해도 괜찮습니다. 세상엔 70억 인구가 사는데모두 같을 수도 없고다름을 인정합니다. 하지만,같이 사는 반려자는 저와 비슷하길 바랐습니다. 제가 실수를 했다면하루 빨리 바로잡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954
종교와 장모 문제로 이별을 준비중입니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네이트 판에 글을 씁니다.
20대때 참 좋아했던 판이었는데
40대에 다시 찾게 됐네요.
등장인물소개
남편>저는 결혼한지 3년차 된
40대 초반의 유부남입니다.
아내> 역시 당연히 결혼 3년차
40대 초반의 유부녀고요.
재일교포입니다.(저는 한국인)
장모> 80대 경남 진주 출신.
말씀이 엄청 많으심.
미신의 선두주자.
일단..
둘 다 30대 후반에..
일하다가 만나게 되어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 사귀고 상견례하고.
상견례 후 3개월 후에 결혼.
엄청 서둘렀네요.
애가 생긴건 아니었고요.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펼처나가야할지........ 모르겠네요.
아내와 이별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종교 문제와 장모와의 갈등.
저희 집은 개신교(흔히 말하는 기독교)이며
처가는 불교(본인들이 말하길)입니다.
결혼을 서두른 이유도
장모가 어디서 날짜를 잡아왔더라고요.
상견례하기 전, 서로의 집에도 방문하고 미리 인사하고 그러잖아요?
그때 아내를 통해 저의 생년월일시 뭐..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을 미리 파악한 후에
어디가서 물어봤나봐요.
그래서 결혼을 꼭 그때해야 잘 산다나??
그래서 급히 그 날짜에 맞춰 결혼을 했습니다.
요즘은 식장 스케줄에 맞춰 하는데,
저희는 미리 날짜를 정해놓고 식장을 잡느라 고생이 많았었죠.
처음엔 그들의 그러한 모습? 풍습? 습관? 들을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결혼날짜잡기.
이사날짜잡기.
이사한 집에 정확한 날짜와 시간에 누가 먼저 들어가기.
언제 잠을 자야하며, 잘때 머리위치(동서남북).
재일교포라서 처형과 형님은 일본에서 거주중인데 비행기 표 살때도 날짜잡기.
직장을 옮겨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의 문제.
차를 살때도 날짜잡기.
등등.....
죄다 어디가서 누군가에게 물어봐야한다더군요.
날짜를 꼭 받아야한대요.
그래서 그런가... 장모나 아내나.. 처형이나 형님이나..
결정장애가 심합니다.
점심식사메뉴도 못골라요.
겨우겨우 선택해서 고깃집가면.. 그 고깃집에서도 돼지 먹을지 소 먹을지.. 또 결정못하고.
답답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막 시키죠.
결혼날짜, 이사날짜는 이해합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 많이 봤으니까요.
근데 비행기표도 날짜 받아서 사고.
차 살때도 날짜 받아서 사고.
요건 이해가 안되더라고요.ㅎ
또,
결혼 전에 장모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장서방~ 기관지가 안좋댄다~ 기관지 조심해라~"
무슨 말인지 잘 몰라서 되물었고,
장모는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더군요.
아내에게 물어보니,
또 누군가에게 저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물어봤답니다.
그 누군가가 제 기관지가 안좋다고 이야기를 했고,
장모는 그 누군가의 이야기를 또 철썩같이 믿고 저에게 전달한거고요.
라면 먹을 때, 물 마실 때, 침 삼킬 때,
기침이 나올 수도 있잖아요?
이건 뭐 기침 할 때마다.....
"기침나제? 기관지가 안좋댄다! 내가 뭐랬냐! 기관지가 안좋아.."
이 말만 무한 반복....
이사를 할 때도
이사할 집에 미리와서 뭔가 종교의식을 치릅니다.
소금과 고춧가루처럼 보이는 것들을 뿌리면서 중얼중얼 주문을 욉니다.
방 구석구석에 비닐에 싼 잡곡들을 두기도 하고요.
부적도 여기저기 붙입니다.
향도 피우고요.
바가지에 생 쌀을 담아서 그 위에 초를 꽂고 불을 붙인 후 또 주문을 욉니다.
전세라서 지금이 두번째 집인데,
첫 집에서는 그냥 그들의 연례행사겠거니 생각했는데,
두번째 집에서는 너무 싫더라고요.
옷에 향 냄새도 배이고...
부적을 덕지덕지 붙여놓는게... 너무 맘에 안들어서 장모에게 이야기했더니
"안믿는 사람은 모른다. 믿지 않는 사람은 몰라. 그런게 있어."
이 말만 무한반복....
아내는 그런 장모의 영향을 받아
장모가 없어도 그런 종교의식을 이어갑니다.
거울 뒤집어 놓기.(거울에 귀신이 돌아다닌답니다)
전신거울은 천으로 덮어놓고요.
밥 다 되면 쿠우쿠우~ 하는데 밥솥 열고 기도하기.
출근 전 빈 방에 들러서 인사하기.
변기 뚜껑 닫기.(세균 때문이 아니라.. 나쁜 액이 나온답니다)
신발장에 신발 두지 않기.(지저분해서가 아니라.. 복이 신발 신고 나간답니다)
현관에 우산 두지 않기.(그늘이 진답니다)
현관에 마트에서 주는 바퀴달린 카트 두지 않기.(복이 바퀴 타고 굴러 나간답니다)
등등...
보다못해 한마디 했죠.
"야, 그렇게 치면 현관 밖에 신발두면 복이 신발신고 들어오는거 아니야?"
그러자 아내 왈,
"안믿는 사람은 모른다. 믿지 않는 사람은 몰라. 그런게 있어."
장모랑 말투도 똑같습니다.........
장모는
옛날 사람이고(80대)
시골에서 자랐고
그래서 그렇다 치더라도....
아내는
교토출신이며
젊디 젊은데
장모의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서
아내의 미래가 자연스레 그려지더군요.
저희는 애도 없어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종교문제와 장모문제 때문에.
분명,
애 낳을 때도 날짜 받아서 낳을것이며
애 이름도 어디가서 받아올것이며
별의 별 종교의식을 할게 뻔합니다.
아기는 엄마와 보내는 시간이 많을텐데
제 자식이 미신덩어리가 되어가는걸
저는 볼 수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내에게도 했고,
아내는 저를 이해를 못합니다.
서로 이해를 못하는거죠.
3년을 참아왔지만..
서로 지친 상태고.
그래서 이별을 준비중입니다.
아내에게도.. 우린..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게 맞지 않느냐.. 이야기를 했고.
아내도 아기를 좋아하고
저도 아기를 좋아하는데
저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갖는게 두렵습니다.
제가 불교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데
처가식구들이 하는 행동들이 불교와 연관있는게 맞는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그들이 불교라고 하는데,
저는 그것도 의심됩니다.
부처님 오신 날,
장인어른 기일,
연초.
뭐 이런 날
차 끌고 같이 절에 갑니다.
절에서 기도할 때 보면 불교가 맞는 것 같은데...
돌아오는 길에 꼭 의심되는 행동들이 있습니다.
장인어른 고향이 경북 청도입니다.
청도에 큰 절이 있는데
그 곳을 들리고 돌아오는 길에
큰 호수가 있습니다.
그때 장모가 차를 세우라하더니
차 뒷좌석에서 맛있게 드시던 사과, 배, 밤 등을
한 입 깨물고 휘~휘~ 던지면서 주문을 욉니다.
그러면서 손 바닥을 비비면서 기도를 합니다.
천지신명님 어쩌구 저쩌구...
엎드려 절까지 하고.
불교라면,
부처님 말씀을 듣고
부처님께 기도를 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물었죠.
불교면 부처님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
했더니
장모 왈,
"안믿는 사람은 모른다. 믿지 않는 사람은 몰라. 그런게 있어."
또 무한반복.
제대로 된 설명은 없고
그냥 그런게 있다라는 말만 반복....
지나다니는 사람 다 쳐다보고...
이들이 하는 행동이 불교행동이 맞는지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본인들은 조계종이라고 하는데..
일본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일본이랑 섞인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볼 땐
그들은 불교가 아닌 것 같은데 자꾸 스스로들 불교라고 하는게 웃기기도 하고..
종교문제는 너무 길어질까봐 여기까지만.
나이 드신 장모..
본인이 먹는 음식은 몸에 좋은 음식.
본인이 안먹는 음식은 몸에 안좋은 음식.
머릿속에 딱 박혀 있습니다.
본인이 먹는 음식은 상대방도 무조건 먹어야하고.
본인이 안먹는 음식은 상대방도 절대 못먹습니다.
그래서 자식 세명 전부 장모와 입맛이 닮았고.
편식쟁이입니다.
장모가 먹는 음식을 제가 안먹으면,
"이거 안먹나? 저짝 어무이가 안해주시나? 참으로 식습관이 안좋다"
상대 부모까지 들먹입니다.
이 문제로 아내와 많이 싸웠었고.
처형과 형님도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해도
다음 날 되면 똑같아집니다.
본인이 안먹는 음식 제가 먹으면
"그런걸 왜 먹냐. 그 음식엔 나쁜 액이 있다."
사상이 부정적인건지..
뭐만 하면 액 액 액....
액이 정확히 뭔가요? 이것도 궁금합니다.
식사할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나중엔 같이 식사하기가 싫어지더군요.
장모 스타일이
본인이 하라는대로 해야하며
본인이 하라는대로 안하면 나쁜액 나쁜액 하며
상대 기분 나쁘게 만듭니다.
저는 기분 나쁜건 잘 말하거든요.
이 모든걸 대놓고 이야기해도
"안믿는 사람은 모른다. 믿지 않는 사람은 몰라. 그런게 있어."
이 말만 무한반복...
부부가 살면서
안싸우는 부부도 있겠지만
보통은 싸우기 마련인데
저희 부부의 싸움 중 90%는 앞서 나열한 문제들로 싸웁니다.
3년간 종교전쟁? 으로 서로 지친 상태이며
아기도 갖고 싶은데 자신이 없습니다.
어른들 말씀에,
결혼은 둘이 좋다고 되는게 아니며
종교가 다르면 결혼 생활이 힘들다
이런 말들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상대의 종교를 이해 못하는 제가 문제인건지.
나이 든 장모를 이해 못하는 제가 문제인건지.
종교에 대해 너무 대놓고 노골적으로 상대 생각 안하는 그들이 문제인건지.
세상의 중심은 본인이라 생각하는 장모가 문제인건지.
여기에 글을 쓴 이유는,,
너무 답답했고.
진짜 불교에 대해 알고 싶었고.(그들의 행동이 맞는건지 틀린건지)
헤어지기 전 실수가 아닌 올바른 선택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 어떠한 댓글도 괜찮습니다.
저를 욕해도 괜찮습니다.
세상엔 70억 인구가 사는데
모두 같을 수도 없고
다름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같이 사는 반려자는 저와 비슷하길 바랐습니다.
제가 실수를 했다면
하루 빨리 바로잡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