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이 아내 혼자 여행을 가고파 합니다

002020.08.12
조회73,055
어제 글쓰고 아침에 일어나 님들의 댓글을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읽어보면서 제 가슴은 답답 그 자체입니다.
님들의 말씀을 이해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변명일진 모르나 현실적으로 시간적으로 힘들다는 겁니다.
전 5시30분쯤 출근합니다.
상황에 따라 5시에도 출근 합니다.
현장 관리직이라 근로자 분들보다 일찍 출근해야 합니다.
퇴근은 집에 도착하면 평균 9시정도이구요.
한달에 쉬는 날은 1~2회 정도구요.
어느땐 자주 일요일 날 공기에 맞출려고 분야별로
일요일날 작업을 합니다.
당연 저희도 출근하죠.
남들 다쉬는 일요일은 더 바쁩니다.
현장정리 안전 점검을 해야합니다.
장마 태풍땐 비상 근무해야 하구요.
그래서 쉬는 날이 없습니다.
휴가요?
꿈일 뿐이죠.
저희 집과 처가집은 시골입니다.
7순 8순 노모시죠.
처제가 근처에 살고 있고 자주 방문해서 아내를 도와주긴 하지만
처제도 바쁜지라 힘들어 하구요.
외벌이라 손을 놓을 수도 없구요.
아내가 힘들어 하는것을 잘 압니다.
제 눈에 보이니까요.
9시쯤 퇴근해 씻고 밥 먹으면 10시가 넘어갑니다.
잠간 첫애와 놀다보면 꾸벅꾸벅 좁니다.
그럴땐 아내는 그만 자라며 아이를 대리고 방으로 갑니다.

하......
ㅡㅡㅡㅡㅡㅡㅡㅡ

저희 부부는 35 동갑입니다.
30에 결혼해 3살 딸과 1살 아들둔 부부입니다.
둘째부터 아내 얼굴에 미소를 본적이 없는 듯 합니다.
이해는 합니다.
아침 일찍나가 늦게 들어오는 남편.
두 아이에 치어 힘들어히는 아내.
아이에게 빨리 자라는 아내의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이해는 합니다.

침대에서 아이와 함께 잘때 침대 한쪽으로 밀려나
시체처럼 누워자는 아내를 볼때마다 제 자신이 무력감을 느낌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아내가 언제부터인가 혼자서
여행을 가고싶다 합니다.
처음엔 1박2일인데 시간이 갈수록
하루하루 늘어나 이젠 남편을 떠나 아이를 떠나 일주일을 가고 싶다며 무표정한 얼굴로 말합니다.
마음같아선 일주일 아니라 한달이라도 보네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기에 전 아무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님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양가 연로하신 부모님만 계십니다.
사실적으로 아이들을 부탁 못하는 상황이죠.
제 솔직한 심정은 여행없이 어떤 방법이 있을까하는
맘이고 둘째는 저의 이런 상황에서 아내를 여행보낼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겁니다.
님들의 조언을 진심으로 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