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니다)6살아이에게 설사약먹인 친구

2020.08.12
조회51,636

어제 새벽에 썼는데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주작이라는 글이 있어 추가합니다.
푸룬주스는 건강식품인데 설사하는게 말이되냐
:저희 아이는 1kg 미숙아로 태어났고 장이 약해서 설사를 자주 합니다. 그리고 그 푸룬주스는 올xxx에서 파는것으로 성인도 반병을 마시면 힘들어합니다. 모르시면 후기 찾아보세요. 관장약 마냥 되있습니다.

여자 혼자 사는데 문을 열어놓는게 말이되냐
:저희 아파트 구조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딱 두세대만 있도록 되어있고 하루종일 열어놓는게 아니라 오후에만 열어놓습니다.

설사한거 갖고 구급차
:위에서 말씀했다 시피 애가 몸이 많이 약하고 잔병치레가 많았으며 수술도 여러번 했었고 4번 유산끝에 어렵게 낳은 아이입니다. 제가 유난 떠는게 아니라 밥을 먹다가 배가 아프다면서 쓰러지는데 경련 증세도 있었고 보통 설사가 아니라고 느꼈죠. 저는. 대체 어떤 엄마가 아이가 쓰러지는데 태연하게 화장실을 갈 수 있겠습니까?


지금 퇴원을 했고 친구년은 집에 없네요. 댓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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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진짜 손이 떨려서. .. 아이 입원시키고 대합실에서 폰으로 글써봅니다.

일단 저는 30대 후반 아파트에서 남편이랑 6살 된 아들 이렇게 살고 있어요. 입주 한지 3달쯤 되었을 때 바로 옆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 제 중학교 동창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미혼이고 부모님 명의로 혼자 살고있었고, 서로 반가운 마음에 자주 들락날락 하며 반찬도 갖다주고 수다도 떨고 했습니다. 저는 전업주부,친구는 프리렌서라서 남편보다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저희 아들이 걷고 말을 시작했을 때도 그 친구와 함께였어요. 언제는 아들이 이모(친구)보러 가고싶다면서 알아서 친구집을 찾아가더군요. 아들이 친구집 문앞에 서있으면 제가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요즘은 날이 더워서 방충망으로 되있는 문 아시죠?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그거. 딱히 손잡이(?)부분을 안눌러도 살짝만 힘주면 열리더라구요. 언젠가부터 저희 아들이 말도없이 함부로 문을 열고 친구집 침대에서 자고 있더랩니다. 친구는 당황해서 저보고 남의 집 함부로 들어가면 안된다고 똑바로 교육시키라고 말했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근데 6살짜리 애가 뭘 압니까.. 제가 몇번을 타일러도 한 3번 정도? 신발장 옆에서 알짱거리고 찾아갔습니다. 친구에겐 미안하단 의미에서 선물 받은 고급초콜릿이나 김장김치 많이 갖다주고 그랬는데요.. 오늘 일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오늘 아들이 감기기운이 있어 유치원을 보내지 않았는데 낮에 제가 모르는 사이에 또 친구집에 몰래 가 있더군요. 훈육을 해봐도 장난으로 받아들이니 원.. 친구는 화장실 갔는지 보진 못했습니다. 들키기전에 후다닥 제 집으로 돌아와서 점심 먹고 있는 중에 아들이 배가 아프다더니 식사 중에 갑자기 설사를 했습니다. 전 큰일 난 줄 알고 너무 놀래서 얼른 구급차 불렀죠. 화장실보내고 배설물 치우고.. 둘다 울면서 병원갔습니다. 병원에 왜 그러냐 물어보니까 혹시 아이한테 설사약 먹였냐고. 해서 저는 아뇨? 약같은거 안먹었는데요 했죠.. 뭐 잘못먹은걸까 어디 잘못된걸까 울면서 남편 오길 기다리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뛰어가는 소리 다 들리던데 좀 괜찮냐 물어보니까 괜찮은거같다. 애가 이상한거 먹을리가 없는데 하니까 친구가 하는말이. 아 ㅋㅋ 그거. 식탁 위에 푸룬주스 마셔서 그런걸거다. 하는말에 머리가 차갑게 식으면서 너 그거 무슨 말이냐고 울 아들한테 푸룬주스 맥였냐고 소릴질렀어요. 친구가 먹는다던 푸룬주스 제가 알기론 성인이 반병만 마셔도 힘들다던데 그걸 6살짜리 애기가 한병을 다마셨대요. 그리고 자기가 먹인게 아니라 또 멋대로 들어와서 식탁위에 있던걸 포도주스라고 생각해서 혼자 다 마셨대요. 그럴리는 없겠지만 너 혹시 일부러 거기 놔둔거냐 물어보니까 전화를 끊네요. 하 참 ㅋㅋㅋㅋㅋ 이제보니까 지능적인 사이코패스였네요. 정말 소름돋고 너무 아찔하고. 우리 애 잘못될뻔한걸 생각하면.. 어휴. 이거 고소 할 수 있을까요? 일단 애 퇴원하면 법적으로 처리할 생각입니다만 제가 법쪽은 아예 몰라서요.. 그래서 여기 글 남깁니다. 댓글로 알려주세요..